문제작, 화제작, 수상작… 조커는 개봉 전 부터 화제성 하나는 충분했다. 충분히 메소드 연기를 구사하는 호아킨 피닉스야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기존의 틀에 박혀버린 조커를 어떻게 해석할지 혹은 어떻게 탄생시켜줄지가 더 궁금했다. 그것도 최고의 조커라고 찬사를 받는 히즈레저의 조커와는 대체 어떻게 다를지…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충분히 슬프고 처절하다. 악이라기 보단 일반사람들과 다른 소심한 환자의 변이? 정도로 보여진다. 그걸 악이라고 부르기엔 약함이 너무 많고, 코미디를 너무 사랑한다. That’s life라는 주제곡처럼 이건 그정도의 이야기다. 그러니까, 배트맨의 스토리 속 조커로 확장하기엔 감독의 시각이 좀 좁고 편협적 해석인 것 같다.
30년전 쯤에 만들어진 이명세 감독, 안성기 주연의 ‘개그맨’이라는 영화의 플롯도 이와 흡사하다.
sangwoo song에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