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

왜, 영화배우는 드라마에서는 쉽지 않을까? 물론 이 경우에는 극본자체가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다. 각 회마다 음식을 주제로 엮어 놓은 귀여움은 보이나 일본의 지루한 영화처럼 건조하고 그 건조함으로 무장하면 다행인데, 그게 싫어서 유치찬란한 요소들을 간간히 넣어놨다. 아니 그냥 이 드라마 재미가 없다. 요즘 시대의 현실을 유명한 배우들이 나와 건드리면 드라마가 무조건 수준 높아지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아무리 재미를 찾으려고해도 못 찾겠다. 주인공에다 내래이션까지 많은 황정민의 딕션은 정말 상당히 거슬리고, 윤아의 발성과 태도역시 기자라는 타이틀엔 좀 많이 멀어보인다. ‘왜, 때문에’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대사인데 정작 스토리 안에는 그질문의 답이 명쾌하게 없이 희희낙낙 엔딩이 되고 만다. 

손병호는 대체 선이야? 악이야? 뭐야?


1개의 응답

  1. 황정민에 윤아를 데리고 화제성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면 그건 다 작가와 연출 탓 아닐까?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