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ET
★★★

놀란감독은 처음부터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서사의 구조를 좋아했던 것 같다. 메멘토를 보고 한 참이나 무슨 내용인지를 몰랐는데, 영화꾼들이 들려주는 갖가지 해석을 듣고서야 이해가 아주 조금 되었다. 그래서 가장 속시원하게 봤던 것이 배트맨 시리즈 정도? 복잡하고 독특한 지식의 세계가 구축되어있지 않으면 무슨 내용인지 이해도 공감도 되지 않는다. 테넷은 그 연장선에 놓여있지만, 지식이 없다고 해도 쫀쫀하게 나오는 액션만으로 훌륭하다. 메멘토는 몇 번을 더 봤다. 그러나 테넷은 그렇진 않을 것 같다. 


1개의 응답

  1. 어려운 건 어쩔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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