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2024
★★★


박훈정의 각본은 취저다. 요즘 ‘소녀’와 ‘히어로’에 빠져있어서, 이게 <마녀>시리즈인지, <귀공자>나 <vip>의 속편쯤인지 도통 모르겠다. 더 큰 문제는 차승원이 요상한 캐릭터 세팅에 재미를 붙였다는 건데, 전혀 재미를 못 본 <어느날>의 변호사와 <독전>과 <낙원의 밤>의 딕션을 가지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하비에르 바르뎀을 오마쥬하고 있다. 물론, 그만의 해학과 풍자가 여기저기 녹아있긴 하지만… 조윤수의 연기는 매력적인데 <마녀>잖아… 쉼 없이 총을 쏴대고 칼로 찌르는 것이 다인데… (중간중간 웃긴 상황과 생활 개그가 조금 있지만…) 서사와 감정선은 80년대 홍콩영화의 그것 보다도 못하네. 정작 내용보다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서사다. <마녀>처럼 엉성한 끝을 내진 않겠지? 시즌2 기대합니다.


1개의 응답

  1. 그래도 박훈정은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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