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에서 오는 기획-리메이크 앨범. 서로 친하지 않다는 것을 대놓고 알려주는 그녀들이라 서로 마주치지 않고서도 만들어질 수 있는 아주 적절한 시도였다. 게다가 솔로로 부르면 말 다했다. ‘원더우먼’은 아는 사람만 안다는 전설의 영화의 주제곡인데, 미스틱의 적절한 개입이 있었나보다. (이 곡을 신곡으로 아는 사람도 있을 듯.) 김현철의 편곡으로 좀 그루브해진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은 그녀들의 욕심이였을 것 같고.. (솔직히 이 노래는 누가와도 원곡을 못 이긴다.) 나머지 곡들은 그냥 노래 뽐내기 정도… 최장수의 타이틀이 중요한 것을 아니다. 이별에도 순서와 예의가 있겠지만, 그녀들의 이별에는 조금 고루함과 진부함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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