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재미있는 드라마의 법칙 중 하나는 ‘유명하지 않은 배우가 많이 나오는 것’ 이다. 이 드라마 일단 이건 통과다. 그리고 초반부터 상당히 하드 고어한 소재와 희한한 분위기를 만들어놨다. 채널은 OCN. 분명 결이 다르긴 하다. 정치인, 경찰, 기업인… 뻔한 구조인데 보육원 간판앞에서 사진 같은 구태한 것들도 나온다. 달리기 폼과 날렵합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해결사 실장 <인동구>역은 정말 미스캐스팅이고, <타락한 정치인>의 억양과 쪼를 정말 잘 살리는 송영창은 역시나 찰졌다. 초반은 어지간히 재미있다.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 뭔가 몽실몽실 이상한 점들이 애매하게 등장하고 하드고어한 소재는 더 요상하게 마무리 된다. 그러니까 제목은 정직했다. “모두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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