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는 고민을 하자고 보는게 아닌데, 이 드라마는 밝은 척 어둡다. 우물우물 거리는 딕션도 거슬리고 이런 연기를 할 줄아는 배우도 안 나온다. <인간실격>이 좋은 비교인데, 거긴 류준열의 딕션과 전도연의 연기가 아주 탄탄하게 받쳐준다. 내면연기를 잘 못 배운 김영광과 발랄한 이미지를 버리고 싶은 이성경이 힘없이 이끌어간다. <나의 아저씨>가 생각났고, 역시나 <인간실격>과 이런 저런 <또, 오해영>의 에릭과 그의 엄마(아, 같은 분이다)가 오버랩된다. 사소한 오해와 오해로 이끌어가기엔 이 드라마 너무 우중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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