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철, 2021
★★★★


영화는 내내 어둡다. 사건의 관계자들이 이렇게 저렇게 얽혀있는데, 이게 늘 보던 그런 연결고리와는 조금 다르다.
그래서 더 어둡다. 가해자와 피해자 아니 가해자와 가해자 혹은 타이밍에 이르지 못한 가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남은 사람들… 염혜란은 지긋지긋하게 억척스러운 연기에 도가 텄다. 그렇게 진지하거나 혹은 그 뒤에 다시 웃기거나 둘 중 하나. <빛과 철>이라는 제목처럼 이 영화는 심오하기가 이를데 없다. 죄책감과 사건의 진실. 등장하는 배우들의 어색한 연기 없이 영화는 물흐르듯 흘러간다. 영화 내내 대체 무슨 말을 했다는 거고, 무슨 일이 있었다는 건데? 라는 의문이 풀리는 순간 이내 다시 먹먹해진다.


1개의 응답

  1. 평범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당신들에게는 전혀 권하고 싶지 않은 영화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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