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2024

송강호의 연기력은 그다지 스펙트럼이 넓지 않다. 그간 했던 캐릭터의 공간이 상당히 좁았다. 거기에 어색한 그의 발성까지… 배구 감독은 제대로 걸맞지 않은 옷이었다. 게다가 어떤 이유도 없이 잘 하게 된다는 성장드라마는 이런 영화에서 해결하기가 참 어려운 연출이다. 마치 하나의 연결고리를 바꾸었더니 모든 것이 알아서 착착 돌아갔다는 꿈같은 이야기다. <피구왕 통키>도 <달려라 하니>도 이렇게 염치없이 체인지 되지는 않는다. 진지하게 슬램덩크 같은 자극점이 있긴 하지만 끝내 다 짜주지 못한 여드름같이 놔둔채 뜬금 김연경으로 마무리된다.


1개의 응답

  1. 박정민을 왜 이렇게 이용하지? 그것 때문에 진지함이 거의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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