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밤들 같이 먹먹하게 서글픈 노래는 없지만,
붕가붕가의 히든카드 같은 느낌은 여전하다.
늘 장난 같은 제목과 가사들이지만 사뭇 진지하고 무게가 있다.
그렇게 요술왕자가 나타나서 뚱딴지 같은 파워오브오일을 자랑하며
의심스러운 압둘라의 여인과 캐러밴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오리엔탈 디스코 특급을 타고 밤새도록 나비처럼 흔들어보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인생이 거짓 같을 때, 이런 음악들이 자꾸 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