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에 너무 많은 힌트를 숨겨(?)놓아서 뻔하디 뻔한 이야기인줄 알았다. 역시나 뻔한 내용이었지만, 류승룡은 그걸 뻔하지 않게 이어갔다. 그리고 명세빈이 이렇게 연기를 잘 했었나? 익숙해져있던 허울과 세월의 훈장같이 남은 알량한 자존심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내용을 조금은 처절하고 조금은 현실감있고 유쾌하게 보여준다. 드라마는 일상을 코믹하고 흥미롭게 그린 것 같지만, 70년대생들에겐 남일같지 않은 그 애잔한 동질감이 있다. 고독과 그렇게 친해지고 또 아닌척 하며 살고 있으면서 괜찮다고 말하는 당신들과… 삶은 거기에서나 현실에서나 녹록치않다. 그리고 먼지처럼 푹푹 쌓여가던 후회의 순간들을 다 버티고 살아온 모든 김 부장들에게… 뻔한 이야기라도 그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고,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행복하라고, 그동안 수고했다고…
sangwoo song에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