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는…


베트남 쌀국수를 맛있게 먹으려면 얇게 썬 양파가 필요하다. 얼마전에 구입한 채칼세트를 꺼내고 양파를 올려서 슬라이스 치기 시작했다. 칼은 아주 잘 들었고 그렇게 양파를 반쯤 갈았을때 너무 신이난 나머지 엄지 손가락을 같이 갈았다. 2센치 정도 살점이 훅. 아주 곱디고운 피가 마구 났고, 마치 예견이라도 한 듯이 지혈을 자연스레 했다. 그리고 메디폼을 발랐다. 하루가 지나자 피가 굳어서 좀 지저분했고, 소독을 해도 빠지지 않는 것들이 보였다. 난 다시 살점을 들어올려 그 아래 숨어있던 굳은 피를 닦아냈다. 이렇게 해야 상처가 아물었을 때 점 같은 것들이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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