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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생각
보통 디자인을 한다고 하면, 모든 디자인을 다 할 줄 안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그림도 잘 그리고, 인테리어나 패션,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고, 미술이나 예술에 관련된 모든 카테고리에 능하다는 이상한 생각을 한다. 논리에 맞지도 현실적인 이치에도 안 맞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당신 말고도 생각 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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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와 면제의 잣대
금메달 따야 하는 사람이라 군대 면제. 기능이 좋은 사람이라 군대 면제. 결국 나머지 평범한 사람들은 그런 기능과 특기가 없어서 군대를 간다는 건데… 벌써 웃기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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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디자인
제품을 만드는 일과 브랜드를 만드는 일. 이건 사고의 큰 흐름이 이성적이냐 감성적이냐 하는 것으로 나뉜다. 브랜드 디자인을 하는 작업은 이성적일 것 같지만 다분히 감성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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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이야기.
가끔, 그들은 뜬금없는 디자인 결과물을 보고 좋아하는 경우가 있다. 그게 나쁜 건 아닌데, 과연 그게 처음부터 좋아하던 것들의 결과물인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갑자기??? 왜?” 하지만 그건 그의 잘 못 이라기 보단 디자이너의 직무유기인데 말이다. 그래서 그럴 땐 그냥 속으로 침 삼키며 웃어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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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는…
베트남 쌀국수를 맛있게 먹으려면 얇게 썬 양파가 필요하다. 얼마전에 구입한 채칼세트를 꺼내고 양파를 올려서 슬라이스 치기 시작했다. 칼은 아주 잘 들었고 그렇게 양파를 반쯤 갈았을때 너무 신이난 나머지 엄지 손가락을 같이 갈았다. 2센치 정도 살점이 훅. 아주 곱디고운 피가 마구 났고, 마치 예견이라도 한 듯이 지혈을 자연스레 했다. 그리고 메디폼을 발랐다. 하루가 지나자 피가 굳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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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버린다, 온라인 정부
한국이 IT강국이라는 건 정부가 주도적으로 내세우는 캐치프레이즈였다. 근데, 정부마크가 있는 어느 사이트도 뭐하나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없다. 익스플로러에서만 되는 역겨운 서비스의 사이트가 있는가하면, 보안 설치만 몇 개씩 해야 열리는 곳도 있다. 정보도 엉망인데다가 결국 지식인과 구글링의 도움을 받을 때가 허다하다. 마우스를 던지고 이런 사이트를 다시는 들어오고 싶지 않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다시 익스플로러를 연다. 깔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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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사이트…
이제 브레드도 나이가 적잖아보이고, 테론 누님은 정말 멋지시고, 에미넴도 배 나오고 늙는구나. 스파이크 리 감독의 패션은 여전히 멋지고, 키아브 리브스는 뭐지? 존윅은 실존 인물인거야? 세상 힘들어보인다. 톰행크스 형님 완전 아메리칸, 안경 멋져요. 엘튼존 아저씨 수고가 많습니다. 타란티노형님 오늘은 그만 인상쓰시고, 마틴스콜세즈 아저씨는 그동안 정말 멋지셨습니다. 그리고 봉준호, 봉준호, 봉준호, 봉준호… 패러사이트, 패러사이트, 패러사이트, 패러사이트… 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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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빨이공 캘린더
by _____TYPE™‘장비’는 어떤 일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수단이기도하고. 많은 불편을 덜어주기도 하며 또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다.”라는 케케묵은 옛말이 있지만, 경험상 작업은 언제나 장비빨을 탑니다. 부족한 능력을 커버해주기도 하고, 어떨 때는 존재만으로도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일상에서도 좋은 장비가 더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물론 ‘좋은 장비’라고 하는 기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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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빨이공
또 그림 같지도 않은 그림을 그리고, 숫자를 위치합니다. 말장난 한 스푼은 늘 챙기고 있고, 끝나갈 때쯤이면 컨셉보다는 팬시에 집중합니다. 그래야 하거든요. 2020년에도 나옵니다. 그만두어야 할 이유보다 해야 할 이유들이 더 많아서 합니다. 플라스틱을 십 년 넘게 계속하는 이유와는 좀 다르지만… 당신들의 공간에서 또 ‘팬시’하게 있기를 바랄 뿐이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