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nzales’
-

아버지.
밤새도록 비가 와서 그랬는지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그렇게 피곤하기도 눅눅하기도 한채로 누워있다가 오전 7시쯤 형의 전화를 받았다. “…어, 알았어.” 아무렇지도 않은듯 짐을 챙기다가 다시 생각에 잠기고… 아침까지 먹고 나서 천안으로 내려갔다. ‘내일 병원에 입원하시기로 했는데’, 그게 참 싫으셨나보다. 일주일 전에 재하가 이제 좀 친해졌다고, 재하 학교가는 것 까진 본다면서… 웃으셨는데… 며칠 전엔 한 낮에 전화를…
-

저장장치달력 2023
시간은 많았다. 그렇게 1년을 보내고 나서야 서두르듯 바쁘게 진행 된다. 그게 이 프로젝트의 루틴이고 무겁지 않은 기분으로 작업하려는 의도다. 올 해는 탁상달력 만드는 곳이 참 많은가 보다. 달력대를 만들 곳을 못 찾아서 결국 성원으로 간다. 사이즈도 바뀌었고 인쇄 방식도 종이도 컬러도 당연히 다 바뀌었고, 무엇보다 퀄리티가 바뀌었다. 흠… 그러니까. 잦은 서두름은 필요하다.
-

죄질 그리고 정상참작
20년 전쯤 <새벽그림>이란 곡이 ‘wedding singer’의 OST <grow old with you>라는 곡의 표절이라고 토이의 홈페이지에 올렸던 일이 있었다. 엄청난 팬들의 다구리를 당하고 회원탈퇴를 했었다. 그가 한 것이 표절이라는 죄목에 딱 맞는 일인가는 법적인 해석과 이해충돌 같은걸 들이밀어 전문영역으로 미뤄두고. 알만한 사람이 행한 행동에는 할말이 많지 않을 듯. 창작의 고통은 언제나 대명제처럼 숭고하고 아름답게 이야기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