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덕의 후광에 꼽사리를 끼고 싶었던 것이었을까? 이 영화에 낯익은 얼굴들이 많이 나온다. 물론 영화는 김기덕 특유의 복잡계와 특이계로 얽히고 섥혀있다. 홍상수와 김기덕이 서쪽에서 그렇게도 신기한 주목을 받는 것은 검은 눈동자의 또라이가 꾸준하게 또라이짓을 해서가 아닐까? 이 영화는 거장의 스케일과 영화적 상상력이 만난 그 어느 작품과는 전혀 다르게, 유치한 상상력 하나와 끊임없는 충돌로만 이루어져있다. 김기덕은 인성도 창작도 점점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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