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여름,
김현철

지금은 시티팝이라고 하지만, 그땐 분명 퓨전재즈라고 불렀다. 장르가 어쨌건간에 92년 김현철의 2집은 명반이다. 자켓디자인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모더니즘과 포스트 모더니즘의 충돌로 아방가르드가 되어버렸고, 니힐리즘과 시니컬한 가사와 ‘세련된’ 멜로디로 무장한 젊은 아티스트의 등장은 동아기획뿐만 아니라 가요계를 송두리째 흔들어놓기에 충분했다. 물론 당시에도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인정받았지만… 이 앨범에는 무시무시한 명곡 ‘그런대로’와 논란의 ‘까만치마를 입고’가 수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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