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루각: 비정도시

영화는 제목의 비장함만큼 그리 느와르적이진 않다. 시리즈로 제작할 것 같은 느낌을 주며 이 영화가 좀 거대한 담론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 겉멋이고, 내용은 설탕도 발려지지 않은 공갈빵의 안쪽같다. 굳이 19세로 가야했나? 청불 딱지가 붙어야 속아서 보는 사람이라도 있었을 듯. 정화는 대사 몇개로 자신의 처지를 완벽하게 설명할줄 아는 작가였고, 조현은 가난해도 겉 멋이 잔뜩 들어 꿈이 아이돌인 아이였다. 불필요한 내용으로 19세를 받고 영화는 다시 산으로 간다. 그리고 끝내 내려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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