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앤크레이지
★★


이동욱은 본인이 매력적이게 보이고 싶은 걸 하려고 한다. 문제는 배우와 시청자의 간극인데 이 친구도 많이 뒤떨어진다. 많은 배우들이 그렇듯 흐름과 함께 호흡하는 건 어려운 일이니까… 문제는 그게 캐릭터의 설정에 상당히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속물이고, 프로페셔널하며, 순수하며, 재미있고 거기에 섹시하고, 언변도 좋은데다 허당끼도 있고… 이거저거 맘에드는 키워드 다 넣었다. 이런 캐릭터는 없다. 이동욱 옆에서 꼬봉역할을 하는 형사역은 연기를 막 배우는 듯 리액션이 반박자 빠르고 허둥지둥한다. 아주 별로다. 이동욱 몸값에 몰빵을 했는지 신선한 배우들이 나오는데, 기대를 막 하기엔 좀… 어쨌든 이 드라마는 이동욱의 캐릭터 설정에서부터 삐걱거린 또 안타까운 작품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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