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만 봐도 이 판이 얼마나 큰지가 보였고, 작가의 이름을 듣는 순간엔 오랜만에 대작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요즘은 느린 전개가 유행인건지 첨부터 지지부진하게 느리다. 이병헌, 신민아, 김우빈, 한지민, 이정은, 고두심, 김혜자… 이들이 이렇게 천천히 난리 블루스를 만들어가는 와중에 ‘tell me quando quando quando…’ 결말이 어떻게 될지 보이는 드라마이지만 그 과정에 어떤 대사와 어떤 연기가 나올지 궁금해졌다. 역시 이병헌이었고 한라산의 그 셀카씬은 단언컨데 그만이 할 수 있었다. 이정은의 넘치는 설정이 계속 아쉬웠을 뿐. 노희경도 이제 많이 늙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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