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2022
★★

수지만 믿고 가보겠다는 좀 당돌한 의지와 십수년 전에 유행했던 반전같은 요상한 결말. 리플리 증후군을 이야기하는 것도 왕자와 거지를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닌 그냥 수지만 믿고 가보겠다는 의지의 드라마. 하지만 수지도 요즘의 트렌드와는 간격이 생겼고 나이도 먹었다. 억지같은 이야기에 그래도 미장센 몇개는 건진 것 같은… 어쩌면 그 빌보드 기둥을 박은 차량과 라이트샌드 컬러배경에 퍼플 컬러의 투피스를 입고 있는 씬이 이 드라마의 가장 관통하는 장면 아니었을까? 레퍼런스가 너무 많이 보이는 게 이 드라마의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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