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티가 처음 등장했을 때, 프라이머리의 곡을 너무나도 찰떡같이 삼켜버렸을 때, 그 때의 감동은 대한민국 힙합 알앤비의 지각변동이었고 그 해의 키워드가 자연티였다. 하지만 그게 그거인듯한 노래와 비슷한 스타일이 발목을 잡게했고, 트렌드는 슬쩍 빗겨나갔다. 얼마나 지난 걸까? 겨울의 스산함이 다시 찾아올 때 눈같이 하얀 그의 얼굴이 들어간 자켓을 만났다. 무작정 플레이의 느낌은 ‘역시, 좋네’ 다음 트랙, 또 다음 트랙… 좋았다. 그렇게 그 날밤은 괜찮은 기억으로 잠들었고 다음날 아침 다시 들은 그의 앨범은…”아, 뭐야 또 똑같네…”
그의 노래는 밤에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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