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이나 미뤄야했던 사회적 분위기의 문제는 아니었다. 쌩짜 신인들을 가지고 큰 줄기를 이어간다는 것 자체가 모험인데다가 이야기의 폭이 상당히 좁고 좁다. 남주와 여주의 알콩한 이야기도 이렇게 무미건조 할 수 있을까? 고윤정은 예쁜데, 거슬리고 (장근석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는…) 금방 질린다. 간간히 등장하는 우정출연도 어떤 스핀오프의 세계관이니 뭐니 하는 것도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어쩌면 슬의생의 주연들 내공이 이렇게나 대단한 것이었나 하는 혹은 작가의 중요함이 이런걸까? 하는 너무나도 뻔한 반증이 느껴지는 작품이랄까? 그들이 얻은 건 분명 있겠지만, 우린 뭘 얻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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