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랑도 통역되나요?, 2026
♥♥♥

김선호는 계속 어디 앉아서 이야기 하자고 한다. 고윤정은 변화구만 던진다. 이 드라마는 홍자매의 아주 클래식한 로코의 전형이다. 사소한 오해 사소한 타이밍… 그 차이에서 오는 엇갈림의 반복이다. 뭔 사람이 저렇게 신중하고 재고 또 재는지… 고작 서른즈음의 사람들이 생각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하지만 문제는 이 치밀하고도 치밀한 극본에 마땅한 연출이 없고 연기할 배우의 표정이 없다는 것. 고윤정의 눈은 한가지 표정밖에 연기하지 않는다. 김선호는 <비밀의 숲>에서 나온 조승우의 지병이 그대로 전이된 것같다. 아님 자숙의 연장선에서 감정연기를 극도로 절제하는 것인가? <노팅힐>의 스토리를 사람들은 좋아한다.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은 스토리가 끝끝내 해피엔딩이 되니. 그러니까 다시 돌고 돌아서 아쉬운 건 연기자 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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