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무삭제판), 2021
★★★☆

OCN의 장르물처럼 아주 신선한 시작이었다. 연기를 잘 한다는 연기자들만 모아놓은 것이 연출의 평가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었고, 묵직한 브라스와 스트링의 재즈 선율에 서늘한 최백호의 보컬이 더해진다. 캬… 맛을 아는 연출이랄까? ‘자, 그럼 도대체 누가 범인일까?’ 이 질문을 끝까지 따라가보다가 그만 길을 잃고 마는 순간이 생겨났다. 연기자들이 너무 진지해서 뭔가 도움을 주고 싶었는지 뒤로 갈수록 좀 느슨해진 구멍들이 보인다. 딱히 뭐라고 하기도 뭐하고… 16부작은 좀 루즈한 느낌이 있지 않나 싶다. 스릴러 장르답게 꾸준하게 숨기고 숨겨온 그리고 두루뭉술한 느낌을 모든 캐릭터들이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아주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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