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의 신은 이상민에게는 절실했던 프로그램이었고,
확실히 페이크와 리얼의 관계를 넘나드는 시도가 잘 먹혔었다.
덜덜이, 존나카펠라, 응구, 말도 안 되는 뮤즈, 쿨케이…
이적 혼자 절대로 감당할 수 없는 스토리를 그들이 나름 자연스럽게 이어주고
맥락을 과감하게 생략 혹은 부각시켜준다.
‘방송국 놈들…’ 그게 제작진들이 그들에게 다시 던지는 셀프디스인 것처럼
이 프로그램은 그렇게 스스로 다치고 망가지면서
하나씩 무언가를 진실되게 보여주는 요상한 힘 같은 것들이 있다.
그나저나 예능을 경험해 본 이적이야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겠지만,
덜덜이 존 박, 이 친구의 바보 이미지는 이제 수술대를 떠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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