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을 봤다. 어려운 영화라 봤고, 데이빗 핀쳐와 헷갈려서 봤고, 이해가 안되서 또 봤고, 무료해서 또 봤고, BBC가 선정한 100대 영화중 최고라고 또…

모호함과 일상의 지루함을 그대로 보여주려는 건지… 프랑스영화만큼이나 어렵진 않지만 배우들도 그렇게 소스라치는 연기도 아니지만 지나가는 몇 줄의 대사가 먹먹하게 만든다. 딱, 프랑스…

익숙하고 중독된… 그래서 낯설지 않다. 스산해진 계절의 냄새가 진동하면 또 외로움에 가득찰 것 같다.

대수롭지 않은 거짓말이었다. 그 거짓말이 얽히고 얽혀서 다시 돌아왔다.

가끔은 언론의 힘이 희한한 결과를 만들어 내곤 한다. 본질보다 그냥 이슈만 가지고 기억한다면 이 영화는 무척이나 대단한 영화지만, 개연성도 어떤 디테일도 많이…

넌 이런 매력이 있고, 넌 저런 매력이 있어.

포스터와 제목을 보면, 분명 재미가 없었어야 했다. 하지만 ‘예의상’ 그리고 약간의 호기심과 지루함에 보고 말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씬씨티의 미장센을 답습하고 있었다. 그리고…

서현진 제대로 미쳤다. 에릭은 아직도 어렵다.

쳇베이커가 저랬구나. 그리고 에단호크 메소드 연기가 뭔지 정확하게 보여줬다. 노래까지 잘하시면 어쩝니까…

거장의 귀한이다.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는 회자되는대로 이해해보도록 하고… 끝까지 고집하는 미장센은 박찬욱답다. 역시 최고다.

“잘 할수 있습니다.” 북한노동자, 그 암울한 이야기를 좋아하지도 관심도 없는데, 이 영화는 그 옛날 TV문학관 같이 빠져드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대체 여기가…

나홍진 감독은 어렵다. 끝까지 어렵다. 곽도원으로 가득채운 한시간 반은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었는데, 황정민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우희는 물음표만 가득 만들어놨다. 근데, 한참…

재 / 밌 / 다 / 좀 / 많 / 이

강예원은 억울한 역을 하기엔 금방이라도 웃음이 나온다. 이상윤은 아직.. 영화가 낯설다. 마지막 반전은 좀… 오백원어치도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