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our joys and sadnesses, 양다일●●

    our joys and sadnesses,
    양다일
    ●●

    신선했다. 박자에 글자를 마구 쪼개 넣어 랩도 아닌 노래를 할 때는 이 친구 욕심이 참 많은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비음섞인 특이한 비브라토와 짜내는 듯한 바이브레이션도… 근데 이게 자꾸 듣다보면 지겹다. 향신료만으로 음식을 만든 기분? 엄한 쉐프를 만나거나 좋은 음식점으로 팔리거나… 아니면 계속 언더와 인디의 어중간함에서 존재하던가.

  • I’m Not Cool현아●

    I’m Not Cool
    현아

    자신이 믿고 있는 확실한 무언가가 있나보다. 트렌디하지도 않고 솔직히 좀 예전꺼 같은 느낌은 지울 수가 없고, 그런데도 현아라는 브랜드는 몇개의 중요한 키워드가 있는터라 무시하기엔 좀 어렵다. 여튼, 가수는 퍼포먼스보다 곡이 좋아야 한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앨범.

  • YOO JEONGYEON SONGBOOK 00, 유정연●

    YOO JEONGYEON SONGBOOK 00,
    유정연

    이경영과 함께 살포시 냈던 그것도 약 30년 전… 그때도 아는 사람들만 알던 앨범이었고 씨티팝? 아니 그냥 때깔 좋은 발라드 정도였다. 당시 세계 최강이던 데이빗 포스터의 냄새가 엄청 짙게 나고 한국에선 좀처럼 듣기 힘든 멜로디였고 활동도 없던 팀이라 더욱 신성시 했는지도 모른다. 어쨌건 생존 소식을 앨범으로 하는 아티스트들이 반가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 앨범 고리타분하다. 본의 아니게…

  • Winterplay40●●

    Winterplay
    40
    ●●

    포티는 서사다. 서사의 글에 알앤비를 섞는다. 작곡이라는 것을 하는지도 궁금할 정도로 아주 개인적인 서사를 마구 부른다. 그게 가끔은 요상해서 거북하고 가끔은 보이스와 멜로이에 착착 감겨서 좋을 때도 있다. 언제나 케바케고 이번엔 반반이다.

  • MIX #5왈츠소파레코즈●●●

    MIX #5
    왈츠소파레코즈
    ●●●

    이지린과 그 일당들. 2000년초 한국에 전자음악을 기반으로 시부야케이와 말캉달콤한 음악으로 살포시 한 획을 긋고 이후에 잠잠하게 지내는가 싶더니만 진보적인 앨범 아트와 브랜딩에 힘쓰는 몇 안되는 아티스트가 되버렸네. 좋다. 그 과정이 좋고 그 느낌도 좋다. 허밍어반스테레오, 인스턴트 로맨틱 플로어… 이런 브랜드 네이밍 참 맘에든다. 진지하게 계속 탐닉하게 되는 그들의 행보에 열심히 손바닥을 어디든 여러번 쳐본다. 

  • songGSoul●●●

    song
    GSoul
    ●●●

    솔직히, 보이스코리아에 나온 것은 반칙이다. 그래도 잘 하는 것을 뭐라 할 순 없지만, 다만 아직 한국주류의 음악시장에서 소위 먹힌다는 음악을 하지 않는 것은 그의 매너리즘이겠지만… 아티스트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스타가 되고 싶은건지… 그건 백예린과 진지하게 영어로 이야기를 해보는 게 좋을 듯, 그녀는 이미 답을 아는 것 같으니.

  • 9컷기리보이●●○

    9컷
    기리보이
    ●●○

    힙합이 알앤비랑 친구고 또 뭐 그 장르가 무슨 의미겠냐. 기리보이의 이번 앨범은 발라드에 가깝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는 요즘의 사람들의 설명하기 힘든 무언가를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 한다. 그것도 아주 단순하고 쉽게… 복잡한 것을 좋아할리도 없겠고, 그렇게 많은 생각이 그에게 결코 도움도 될 것 같지 않다. 그래서 가끔 천재같고 가끔 영영 철없는 스무살 같다.

  • What Do I Call You – The 4th Mini Album태연●●●

    What Do I Call You – The 4th Mini Album
    태연
    ●●●

    전보다 많이 트렌디해진? 그래서 팝? 어쨌건 그녀가 가는 길은 걸그룹 메인보컬들이 벤치마킹해야 하고 언제나 기획사의 레퍼런스가 되겠지. 잘 한다는 말은 이젠 의미없고 좋은 곡보단 장르가 태연 되길…

  • tellusboutyourself,백예린●●●

    tellusboutyourself,
    백예린
    ●●●

    음악은 듣는 거라는 당연한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 좀 처럼 포기 할 것 같지 않은 당분간 영어 가사라 라운지 음악에 가깝게 들리는 건 어쩔수 없지만, 이런들 저런들 어떠하리. 이친구, 그간의 답답함을 다 치유하겠다는 듯이 마구 쏟아내고 있는걸. 그게 또 후지지 않고, 또 이바닥에선 새롭고 낯선 것이라는 걸 누가 반박할 수 있을까?

  • BETTER – The 10th Album,BoA●●

    BETTER – The 10th Album,
    BoA
    ●●

    여전히 보아는 보아다. 예전만큼 콩콩 뛰지 않아도 20년을 꾸준하게 왔고, 수고했다. 뭐 그렇다.

  • XX,SUMIN●●

    XX,
    SUMIN
    ●●

    정인, 수란에 이은 독특하고 유니크한 보컬. 게다가 거침없는 가사와 아방가르드한 패션. 주인공이든 조연이든 SUMIN이라는 글자만으로도 괜찮은 리스닝.

  • Ready Or Not,momoland○

    Ready Or Not,
    momoland

    얼떨결에 뜬, 아니 예전 어떤 그룹같이 병맛 노래로 뜬, 아님 이슈몰이로 뜬…  어쨌거나 퍼포먼스든 노래든 뒷받쳐줄 힘이 없다면 오래가지 못 한다. 게다가 숫자가 줄어들고 SNS에 의미심장과 언팔이 난무하다면 갈데까지 간거다. 이것들을 잘 보여주는 걸그룹아닐까? 없다. 아무것도 없다.

  • trace,이적●○

    trace,
    이적
    ●○

    나이 들어감에 변함을 그 어찌 문제로 삼고 탓할 수 있겠냐만은, 그 예전 시퍼렇게 뻘겋던 그의 재기 발랄함과 똘끼로 무장했던 그때와 비교한다면 지금은 그저 ‘겁 많은 어른’. 그래서 듣기엔 좀 답답하고 같은 어른입장에선 오글거리는 감성이다. 

  • GOOD THING. [remix], jeebanoff●●

    GOOD THING. [remix],
    jeebanoff
    ●●

    무엇을 찾았는지는 몰라도… 이런 실험, 이런 콜라보 좋다. 어느새 한국 알앤비 힙합의 주측으로 한 목을 하고 있는 그의 자존감 부쪽 높은 리믹스 앨범.

  • 오래된 노래 LIVE 2019, 김동률●○

    오래된 노래 LIVE 2019,
    김동률
    ●○

    기대는 가끔 실망을 옵션으로 가지고 온다. 사운드에 그렇게 집착하는 그였는데, 이번 앨범은 도통 사운드가 후져서 들리지도 않고 생생하지 못 하다. 그냥 아이돌 같은 갯수 채우기인가? 이 앨범은 롤러코스터의 라이브 앨범과 함께 망작으로 남을 것 같다.

  • with HER,CRUSH●●

    with HER,
    CRUSH
    ●●

    군대가기 전, 크러쉬의 독특한 도전. 그래도 예전같지 않은 그루브가 참 그렇다… 갔다온 뒤에 봐요.

  • 1Q87,Nucksal●●●

    1Q87,
    Nucksal
    ●●●

    넉살은 한 때 가장 랩을 잘 한다고 소문이 났던 래퍼였다. 쇼미에 출연하고 어느정도의 대중적인 인지도도 갖췄고 CJ의 간택을 받아 고등래퍼의 진행도 어찌어찌했고…  그리고 ‘놀라운 토요일’ 넉언니로 찰랑거리는 단발머리와 김동현과 라이벌(?)관계로 캐릭터까지 얻었다. (물론 따돌림 받는다는 의견도 있지만) 어쨌건 그가 정규앨범으로 래퍼의 본업으로 돌아왔다. 일단 댐핑이 좋아졌다. 원래 그랬다. 근데 그게 새롭다. 예능의 이미지와 래퍼로의 이미지가…

  • AQUA CITY,김아름●●○

    AQUA CITY,
    김아름
    ●●○

    뉴트로, 시티팝을 마구 섞어놓은 음악에 나노 미리만큼 가녀린 보컬로 공기 반 소리 반을 구현하는 아티스트. 스페이스 카우보이와 뮤지의 지원사격도 든든히 받고 있고, 이 트렌드가 얼마나 지속될지 몰라도 적정선에서 줄타기를 잘하고 있는 듯.

  • Boxtape,Primary●●●

    Boxtape,
    Primary
    ●●●

    한국에서 쿵덕쿵덕 비트를 가장 잘 찍는 프라이머리의 신보같지 않은 신보. 뜬금 복귀 선언(?) 초아의 cloud와 이전 곡들의 경음악 모음집. 여전히 쿵덕쿵덕이고 가사없이 듣는 익숙한 노래들도 신선하네. 자 그럼 새 앨범을 부탁합니다. 오타쿠님들 난리 났겠네.

  • The 7th Album Repackage‘수리수리(Spellbound)’,TVXQ!●●●●

    The 7th Album Repackage
    ‘수리수리(Spellbound)’,
    TVXQ!
    ●●●●

    데뷔곡 HUG 말고는 그들의 음악에 크게 귀기울여 본적이 없다. 유영진 특유의 쿠세와 조잡함이 별로였고, 그래서 SM의 곡들이 불편했다. 물론 레벨이 완전히 다 무너뜨렸지만… 아주 우연치않게 듣게된 수리수리는 딱 팝이었고, 시도와 실험이 옅보였다. 이 앨범 죄다 그렇다. ㅋㅋㅋ 얘들 잘 하고 있었구나. 선입견이었네. 여튼 이 앨범은 보기 드문 웰메이드인 것 같다. (아직 손이 가지 않는 무수히…

  • 7th Mini Album [Unforgettable], Lovelyz●○

    7th Mini Album [Unforgettable],
    Lovelyz
    ●○

    갯수 채우기일까? 아니면 이렇게 엉성한 음악을 어떻게 낼 수 있지? 정확한 컬러는 ‘아츄’ 밖에 없는 그들에게 이런 실험을 하는 가설은 무엇일까? 이제 그룹이 아니어도 충분히 괜찮을텐데…

  • Bon Voyage,유아●●

    Bon Voyage,
    유아
    ●●

    뭐 딱히 없는 것 같지만 나름 오랫동안 걸그룹 탑10정도에 랭크되는 오마이걸. 분석해보면 멤버들의 색깔이 있고 샷추가가 안된 농도의 그것이라 그럴 수도있다는 생각이… 그 중 다소 밋밋했던 캐릭터를 맡고있던 유아의 솔로 출격. 본의아니게 치고 나간 승희와 효정, 그리고 아린이까지… 사실 유아는 몽환적인 끼를 부리는 친구인데… “마이크차고 춤도, 노래도 할 수 있어요.” 이제 뭘 하고 싶은건지 아시겠죠?

  • H1GHR : RED TAPE●●●●

    H1GHR : RED TAPE
    ●●●●

    하이어뮤직의 아주 후끈거리는 앨범. 요즘의 것은 아닌 것 같은 날것 같은 그래서 더 신선하고 좋은… deep하고 어두운 음악이 있어줘야 또 명랑한 것들이 돋보이는 거니까. 이 앨범은 최근 들은 힙합 앨범 중에서 아주 마니아 혹은 주관적인 해석의 앨범이 아닐까?

  • Marigold Tapes,E SENS●●●●

    Marigold Tapes,
    E SENS
    ●●●●

    한국에서 저런 댐핑과 플로우를 자극적이지 않게 때려박을 수 있는 래퍼, 이센스. 오래전 일이지만, 슈프림팀의 해체는 참 아쉬운 일이었고 비행을 저질렀던 그의 행보또한 아쉬웠지만 여전히 비행하고 있다니까 뭐… 비트도 곡도 좋고 랩은 쩐다. 자주봐요. 우리…

  • Ill Communication,Beastie Boys●●●○

    Ill Communication,
    Beastie Boys
    ●●●○

    듣고 있으면 욕이 한바가지는 나올 것 같은 자연스러운 도파민상승. 이런 음악을 90년대에 하고 있었다는 것은 전설임에 틀림없음을 증명. 따라쟁이들이 조금씩 조금씩 생겨났고 한국에도 알만한 분이 또 슬쩍… 이 날 것의 느낌 참 좋다.

  • when we disco,박진영●

    when we disco,
    박진영

    박진영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디스코의 향수에 푹 젖어있는 것 같다. 선미까지 데리고 한 번 바람몰이 해보겠다는 것 같은데, 뭐 그거야 그럴수도 있는데, 문제는 음악. 듣자마자 홍수철의 ‘철없던 사랑’이 정확하게 떠올랐고, 이 노래는 신기하게 기승전결이 없이 계속 잽만 날리다가 끝난다.

  • Mersey,nokdu●●●

    Mersey,
    nokdu
    ●●●

    시티팝 몇 개가 좋았다. 얼굴도 찾아보고서야 알았고 흡사 연예인 인터뷰를 아주 잘할 것 같은 외모랄까? 이번 앨범은 사뭇 아니 많이 다르다. 같은 사람인가? 싶을정도로 축축 쳐지는 인디음악의 행보를 가지고 있다 물론 레트로적인 감성은 두어스푼 숨어있지만, 뭐 어쨌든 언제나 성장통은 따르는 법이니…

  • 이현도 ING

    이현도 ING

    힙합은 엉덩이를 돌리는 거라는 희한한 아카데믹 장르 이해를 하던 시절. 듀스의 등장은 너무 강력했었다. 게다가 보세 브랜드가 점령했던 패션계에 브랜드를 팍팍 알려준 시기와도 맞물려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격이 벌어지던 때라. 어쨋건 듀스 특히 뮤지션으로써 이현도는 너무도 대단했다. 뉴잭스윙과 힙합 거기에 재즈, 락까지 모든게 다 신기할 정도였으니. 20년도 넘은 ‘여름안에서’와 그가 만든 ‘3,4’까지 지금 비트를 찍었다고해도 전혀…

  • 서울여자by 유키카●●●

    서울여자
    by 유키카
    ●●●

    시티팝과 레트로가 트렌드가 되버려 장르주의적 아티스트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차에 나름의 부지런함으로 알게모르게 활발하게 움직이는 유키카. 롱런을 할수 있을지는 몰라도 일단 잘 한다. 그리고 말도 잘한다. 유키카는 일본사람이다.

  • 다시 여기 바닷가싹쓰리●●

    다시 여기 바닷가
    싹쓰리
    ●●

    pd와 작가의 힘은 될만한 것을 되게 만드는 것보다 생각지도 못 한 것을 되게 만들 때 대단하다. 이미 너무 많은 영향력을 가진 셀럽 이효리와 희화된 조롱의 대상으로 강제소환된 비가 유재석과 음반을 낸 다는 설정 자체가 대단하다. 어찌 이효리와 비를… 뮤지션 콜라보는 이미 무한도전에서의 몇 번의 경험이 있던지라 어느정도의 예상은 했지만 이 조합은 타겟층을 어마하게 넓혔고 자연스러운…

  • monster아이린&슬기●●○

    monster
    아이린&슬기
    ●●○

    웬디의 부상과 막내들의 조촐한 휴가에 이렇다할 이슈가 없었던 두 언니의 유닛. 역시나 아이돌치곤 좀 무거운 SM 스타일. 허나 잘 한다. 누가 뭐라 할수 있겠는가. 부지런함을 언제나 기본 장착하고 있는 레벨의 번외스토리. 

  • To BelongingSam Ock●●●

    To Belonging
    Sam Ock
    ●●●

    역시나 샘옥의 설탕가루는 여전하다. 앨범 자켓 디자인이 엉성하고 뭐 그렇게 찰지게 그루비하진 않지만, 그래도 잊을만하면 설탕가루 잔뜩 가지고 오니…

  • LyricistHeize●○

    Lyricist
    Heize
    ●○

    헤이즈가 노래를 잘 만드는지 모르겠다. 헤이즈가 노래를 잘 하는지도 모르겠다. 헤이즈가 왜 인기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 다 모르겠고 피처링 할 때가 더 괜찮은 것 같다. 피처링만 해줬으면 싶다.

  • Oneiric Diary (幻想日記)IZ*ONE●

    Oneiric Diary (幻想日記)
    IZ*ONE

    어떤 계약인지는 몰라도 정해진 갯수의 앨범을 이렇게 내다가 분해될 듯. 음악한다고 남을 친구들 보다 연기하고 예능으로 빠질 애들이 더 보인다. 생각보다 인기가 높은 일본 친구들이 한국에서 예능 활동을 하기엔 조또 무리데쓰네… Mnet이 기획한 패키지 상품 그것도 뭔가 좀 헛헛한…구성. 그 자체가 환상동화 아닐까?

  • Java Jazz Festival 12th Editionvarious artists●●●

    Java Jazz Festival 12th Edition
    various artists
    ●●●

    확실히 격이 다른 구성. 라운지 뮤직으로 아주 괜찮은 앨범이다.

  • MORE&MORETWICE●●

    MORE&MORE
    TWICE
    ●●

    탑은 여전히 탑이다.  그리고 이유를 밝혀라. 팬덤과 인기 말고 다른 이유. 그게 밝혀지면 좋겠다.

  • Delight – the 2nd Mini Album백현●●●

    Delight – the 2nd Mini Album
    백현
    ●●●

    트랜디하고 트랜디 하다. … 어반소울 그리고 SM의 느낌적인 느낌이 한 숟갈 담겨있다. 백현은 바쁘고 바쁘다. 부지런하고 부지런하다. 그게 요즘을 사는 아티스트들에게 필요한 덕목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영리한 아티스트.

  • Plate,CHEEZE●●●

    Plate,
    CHEEZE
    ●●●

    올망졸망 귀염뽀짝에서 한 발 성숙해졌달까? 올리고당 마시고 양볼에 마쉬멜로우를 머금고 있는 듯한 음색은 여전히 트랜디하다고 해야겠지?

  • Fake Red그리즐리●●●

    Fake Red
    그리즐리
    ●●●

    은근 중독성이 있는 찰진 음악. 알앤비와 힙합의 경계를 무너뜨린지 오래고, 이런 뮤지션들의 발견은 늘 즐겁다.

  • TOYSTORY2,릴러말즈, TOIL●●

    TOYSTORY2,
    릴러말즈, TOIL
    ●●

    슈프림팀, 혹은 긱스의 초창기 발랄한 모습에 찰지고 흥이 몇 국자 듬뿍 들어간 흥겨운 친구.

  • 1719핫펠트●

    1719
    핫펠트

    원더걸스를 꺼내는 것은 예의가 아닐 것 같고, 그간에 무슨일이 있었던간에 아티스트니까 음악만 이야기자하면 겉돈다. 멋은 겉에 잔뜩 끼였고, 아메바의 지원사격을 충분하게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플레이리스트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둥지를 또 옮길 것 같다는 예상이 든다. 갑자기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전위 예술을 한다고 하지는 않겠지? 정말, 이 앨범은 할 말이 없다. 요즘 이 친구의 행보는 앞뒤가 어수선하다. 

  • LOOK,Apink●

    LOOK,
    Apink

    기획사가 멍청한 건지, 아님 계약이 엉망인건지… 노래가 구리다구, 컨셉이 애매하다구! 전원이 다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걸 그룹인데도 이렇게 허덕이는 걸 보면 참 신기하다. 대놓고 섹시 할수도 없고, 다시 청순하기에도 애매한 이들의 행보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까?

  • MY PERSONAS,신승훈●

    MY PERSONAS,
    신승훈

    발라드의 황제라고 칭송해주던 시절이 있었다. 언제던가… 트렌드에 발 맞추지 못 하고 자기 스텝으로 가고 있다. 가왕이라고 불리던 조용필도 ‘bounce’로 발을 맞췄는데, 아직도 자기 스텝이 중요한 신승훈에게 딱히 기대는 없다. 곡은 여전하고 애절한 발라드가 그립다고 해도 예전 그 노래들만큼의 힘은 전혀 없다.

  • PEOPLE,CODE KUNST●●

    PEOPLE,
    CODE KUNST
    ●●

    재미난 건, 프로듀서의 앨범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지만 싱글보다 밋밋하고 복잡하다. 그게 아티스트로서의 견해인지 아니면 다양성을 추구하려는 고집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 IT’z ME,ITZY●

    IT’z ME,
    ITZY

    잘 하면 슈가맨에 출연할 수도 있겠네. 당연히 슈가맨으로… 원더걸스 1집도 이정도는 아니지 않았나? 퍼포먼스와 하드웨어로만 승부하겠다는 건가?

  • Lost In Memories,yankie●●●

    Lost In Memories,
    yankie
    ●●●

    생각보다 긴 시간동안 피처링으로 더 유명했던 래퍼, 요즘 맘씨좋은 팔자 눈썹과 BTS와의 인연을 과시(?)하면서 힙합프로그램에 등장했는데 늙다리 래퍼 들 중에서 가장 트렌디하다. 이건 모두 아메바의 잘 못. 

  • 선인장화: MALIK THE CACTUS FLOWER,Don Malik●●●

    선인장화: MALIK THE CACTUS FLOWER,
    Don Malik
    ●●●

    둠칫 둠칫 비트 좋고, Flex 보다는 story에 집중. 이게 라이브로 들으면 아마 포텐 터질 듯 한 사운드와 댐핑이다. 일단 굿굿. 

  • Upgrade IV,Swings●●

    Upgrade IV,
    Swings
    ●●

    잘 한다. 근데, 네임벨류에 비해 찢어버릴 만한 트랙은 찾기가 좀 어렵다는 게 함정. 레이블의 수장으로 앨범 발매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엔 쓰담쓰담을 할 수 있을 정도. 그래, 힙합 불도저… 문지훈… 옛날 이야고, 예전 같지 않지…

  • Daily Mood,OVN●

    Daily Mood,
    OVN

    재즈, 힙합, 로파이… 서울 언젠가, 어느곳에서 있을 당신을 위한 소심한 BGM. 완성형이라기 보다는 진행중 혹은 실험에 가깝지만…

  • Notebook,40●●●

    Notebook,
    40
    ●●●

    읊조리고, 그루브를 탄다. 가성과 반가성을 왔다갔다… 오리지널 쏘울 알앤비를 잘 구사하지만 버터같은 느낌은 없다. 그게 포터의 장점이겠지. 날은 맑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안개 뒤에 파도소리가 들리는 곳. 포티는 그렇게 또 기억의 뉴런을 간지럽히고 있다.  

  • 20 Acapellas,Verbal Jint○

    20 Acapellas,
    Verbal Jint

    한 때 한국 힙합씬을 찢어놓았던 친구인데, 이제 이러구 있다. 이게 후지다는 것도 아닌데 좀 찌질하다. 무슨 고난주간을 스스로 만들어 버린 느낌이랄까? 술 쳐마시고 벤틀리 몰다가 걸린 것을 사과하고 싶다면 하던대로 하는게 좋은데, 보고서니 실험할 재료를 제공한다는 둥 요상한 짓꺼리를 하면서 본인의 자존감도 떨어뜨리고 스스로 찌질해지고 있는데, 흠… 어떤 반성과 용서라는 기관이 있으면 진정이라도 넣고 싶네. 

  • 回:LABYRINTH, 여자친구

    回:LABYRINTH, 여자친구

    이것은 일본 80년대 버블 시대의 단막극 OST 정도의 느낌이다. (그것의 수준은 모르겠고…) ‘빅히트’로 편입된 이후 앨범이라 방향성의 정확한 제시를 해줄 것이라 확신했는데, 돌고도는??? (정의는 했지만, 뭐라 딱 잘라 말하기에는 좀 쑥스러운 듯할 때 한자와 중의적 의미가 많은 영어를 가지고 오는데…) 이건 둘 다에 해당하는 건가? 여하튼 ‘자기 스윙 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해석했음. 한 번은 치고…

  • 32℃ 여름,김현철

    32℃ 여름,
    김현철

    지금은 시티팝이라고 하지만, 그땐 분명 퓨전재즈라고 불렀다. 장르가 어쨌건간에 92년 김현철의 2집은 명반이다. 자켓디자인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모더니즘과 포스트 모더니즘의 충돌로 아방가르드가 되어버렸고, 니힐리즘과 시니컬한 가사와 ‘세련된’ 멜로디로 무장한 젊은 아티스트의 등장은 동아기획뿐만 아니라 가요계를 송두리째 흔들어놓기에 충분했다. 물론 당시에도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인정받았지만… 이 앨범에는 무시무시한 명곡 ‘그런대로’와 논란의 ‘까만치마를 입고’가 수록되어있다.

  • Hate Everything,Golden

    Hate Everything,
    Golden

    박사장님의 조기유학 감금이 도움이 된 걸까? 골든의 빠다스러움을 따라갈 수 있을까? 게다가 이 친구 군대도 다녀왔다.

  • ‘The ReVe Festival’ Finale,Red Velvet

    ‘The ReVe Festival’ Finale,
    Red Velvet

    SM의 기획 혹은 레드벨벳의 차별점은 앨범을 만드는 정성이 남다르다는 것. 앨범의 제목과 아트 그리고 곡의 완성도도 여타의 걸그룹과 비교하면 아주 훌륭하다.

  • u n u part. 1, nafla

    u n u part. 1, nafla

    나플라가 나플나플 말랑말랑하게 돌아왔다. (돌아왔다고 하기엔 좀 잦았지만…) 빡센 랩의 선동자로서 몇 마디라도 더 던져야하는 사명감이 있던 그에게 이런 말랑함이 숨어있었던 거지. part. 2에서는 또 빡세게 달리겠지만, 요런 변신과 느낌 참 좋다. 이게 선두의 자세 아닐까? 제이팍처럼 부지런할 수 없을 거라면 변화라도 자주 맞이해 주는 것이 팬들에 대한 서비스 아닐까?

  • thumbs up, momoland

    thumbs up, momoland

    문제는 곡이다. 유행하는 노래 스타일 넣고, 그간 해왔던 자기복제 스타일 넣고… 그렇게 신곡이 탄생한다.

  • WITH,허밍어반스테레오

    WITH,
    허밍어반스테레오

    벌써 십 년 넘게 컨셉 유지에 힘을 쓰고 있는 이지린에게 기립박수와 주머니 속 꽃가루를 뿌려본다. 물론 그간 진화는 거듭했고, 그 진화에도 큰 흔들림이 없다. 안 좋게 이야기하면 그게 그거고, 자기복제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티스트에게 심지 곧은 곤조가 있다는 것은 필수 아니었던가! 어쨌건 음악만큼 앨범 아트워크도 상당해서 레트로와 뉴트로의 아방가르드가 무척이나 흥미롭다.

  • every letter I sent you.백예린

    every letter I sent you.
    백예린

    JYP를 떠나(아주 칭찬해) 블루바이닐이란 레이블을 만들고, 좀 처럼 하기 힘들다는 2CD에다, 이런… 거의 영어가사(전부는 아니다)… 이건 백예린이라 가능한 일이다. 요즘엔 아무도 시도하지 않을 그 무섭고 무모한 도전을 해낸다. 차트 1위따윈 솔직히 관심없지 않을까? 언제나 응원이지.

  • 슈가맨3,양준일

    슈가맨3,
    양준일

    양준일이다. 몇 번을 다시 봤고 그가 진짜 슈가맨이다. 걱정이다. 그가 간격을 좁힐수록 그의 신비로움이 현실과 부딪혀 조금 달라지지는 않을까? 하지만 그의 상상할 수 없는 맑은 마인드로 잘 해주리라 믿는다. 90년대 가요계는 ‘찐’이었다는 건 그저 나이 든 사람의 넋두리가 아닌 ‘팩트’라는 건 유투브 알고리즘이 아니더라도 알 수 있다.

  • 치명적인 앨범 III,기리보이

    치명적인 앨범 III,
    기리보이

    기리보이는 의식의 흐름대로 그냥 흥얼거리는대로 음악을 만드는 것 같은데도 좋다. 이건 그의 감각과 쌓인 레퍼런스가 엄청나다는 건데… 그래서 기리보이가 대단하다. 랩도 노래도 프로듀싱도 그는 그냥 ‘요즘’으로 만들어 낸다.

  • RE:vive,브라운 아이드 걸스

    RE:vive,
    브라운 아이드 걸스

    짬에서 오는 기획-리메이크 앨범. 서로 친하지 않다는 것을 대놓고 알려주는 그녀들이라 서로 마주치지 않고서도 만들어질 수 있는 아주 적절한 시도였다. 게다가 솔로로 부르면 말 다했다. ‘원더우먼’은 아는 사람만 안다는 전설의 영화의 주제곡인데, 미스틱의 적절한 개입이 있었나보다. (이 곡을 신곡으로 아는 사람도 있을 듯.) 김현철의 편곡으로 좀 그루브해진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은 그녀들의 욕심이였을…

  • chella,허클베리피

    chella,
    허클베리피

    혁피의 딜리버리에 화를 담았다. 전에도 비슷한 곡은 있었지만 이렇게 빡세게 댐핑을 올릴줄은…

  • reality in BLACK,마마무

    reality in BLACK,
    마마무

    거침없다. 잘 하는 지를 정확히 알고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정확하게 짚었다. 요즘의 걸그룹이 하지 않은 혹은 가지 않는 길을 유유하고 멋지게 걸어가는 자체가 당당하다. 당분간 마마무는 그냥 찢었다

  • Departure,Hoody

    Departure,
    Hoody

    AOMG 최장신 아티스트, 후디. 그루비하고 도 그루비하다. 그리고 라이브가 더 매력적이라서 앨범은 그저 에피타이저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 signhere,AMOG x MBN

    signhere,
    AMOG x MBN

    쇼미더머니와 차별을 주려고 무던히 애를 쓴 노력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그리고 MBN이라는 로고에서 강렬하게 느껴진다. 물론 그 큰틀을 벗어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참가자 입장에서는 확실한 레이블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멋진 도전일테니까… 듣보잡의 언더래퍼들과 알앤비 싱어들의 신박한 무대는 꽤 괜찮았다. 물론 반복의 지겨움은 스킵을 누르게 되는 부분이지만… 일단 AOMG라서 가능한 것들을 다 취하고 또 스스로 플렉스로 해보고, 힙합은…

  • It’s Soul Right,Brown Eyed Soul

    It’s Soul Right,
    Brown Eyed Soul

    역시 최고의 명반은 이들의 1집, 그 검고 그루비한 느낌이었다. 보이즈투맨도 그랬던 것처럼 이들에게 신선함보다는 익숙함이 더 들리기 시작했고 (아니 오래되었고) 그 아쉬움은 언제나 그들의 테크닉에 가려지긴 했지만, 전관예우와 기술음악이 아닌 그냥 필가는 대로였던 그 시절이 그립다. 앤썸까지는 아니고…

  • Fall to sky 後,이승환

    Fall to sky 後,
    이승환

    그렇게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뿐. 노래가 좋고, 메시지가 이렇다 저렇다 할 것도 아니고, 그래도 His Ballad 앨범 후속 한번 내주시는건 어떠신지… ^^

  • CrazySexyCool,TLC

    CrazySexyCool,
    TLC

    그때, 아니 지금도 TLC같은 그룹은 없다. 아류는 너무 많고, 이들의 곡을 표절한 곡도 참 많다. 그냥 다 씹어드신 언니들. 지금 들어도 좋다.

  • LEEE,죠지

    LEEE,
    죠지

    언더도 아니고 메이저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모양새가 가끔은 신기하다. 샘김이 피처링을 하고 기리보이의 노래를 리메이크하고 현대카드 라이브에 선정되고… 요즘 알앤비는 이렇다는 것에 확실하게 선을 그어주고 있는 죠지의 이번 앨범은 역시나 그어디쯤이다.

  • Black Ocean,이바다

    Black Ocean,
    이바다

    수란의 비음에 조금 더 진화한 아시안쏘울 제와피의 공기반 소리반보다 더 넘어선 비율의 보이스. 볼빨간 안지영과 쌍벽을 이룰 것 같은… 그런데 좀 성인스럽다.

  • 나의 모양,권진아

    나의 모양,
    권진아

    발라드 가수의 치명적인 단점은 곡의 비슷비슷함이다. 그래서 정규앨범에 한 두곡 정도는 실험적인 시도를 하기도 하는데, 이 친구 이번엔 아무런 모험도 하지 않고 그냥 주구장창 늘어진다. 흠… 안테나에서는 어떻게 컨펌이 난걸까? 콜라보나 뭐라도 좀 해볼 나이인데… 아직 어린데…

  • 후편,소울라이츠

    후편,
    소울라이츠

    드라마타이즈처럼 구성진 기승전결을 들려주는 ‘후편’  이 앨범은 하나의 독립영화라도 제작해줬어야 했다. 시각적인 뒷받침이 참 아쉬울만큼 괜찮은 전개인데 말이다.

  • she loves me not,Jeff Bernat

    she loves me not,
    Jeff Bernat

    발전했다고해야 하나? 아주 많이 좋아졌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인기가 많은 건 한국에서 그루비한 알앤비가 먹히는 이유일까? 참 신기한 아티스트-제프버넷. 

  • ‘The REVE Festival’ Day 2,레드벨벳

    ‘The REVE Festival’ Day 2,
    레드벨벳

    걸그룹의 성실함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레드벨벳. 스타일리스트의 무지와 무례에도 열심히다. SM의 철학인지는 몰라도 신인도 아닌 그들의 성실함과 밝음을 어찌 뭐라하겠는가! 그것도 예능으로 튀어나가지도 않은채 말이다.

  • full of you,wynn

    full of you,
    wynn

    따뜻한 라떼 거품위에 달짝지근한 시럽을 살짝 발라 놓은 것 같은 멜로디에 비염으로 고생했지만 트렌드에 아주 잘 적응하게 되버린 알앤비 보이스컬러는 조화롭다. 무작정 인디스럽지도 않은 완성도와 도레미마켓의 나와도 될만큼의 딜리버리는 더 듣게만드는 방송국놈들의 욕심같은 의지가 생긴다. 쿵덕쿵덕 더러러. 좋군.

  • New Edition,015B

    New Edition,
    015B

    온통 정석원의 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싱글앨범인데, 새롭기도 하고 요상하기도 하고 익숙하기도 하다. 어쨌거나 움직인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반증. 월간 윤종신 처럼 쭉쭉 이어가줬으면…

  • Texas Thunder Soul 1968~1974,Kashmere Stage Band

    Texas Thunder Soul 1968~1974,
    Kashmere Stage Band

    Funk와 Soul를 빅밴드로 충반하게 듣고 싶다면… 그냥 틀어놓으면 된다. 아니면 이 비트에 라임을 뱉어 믹스테잎을 만들어보는 것도 꽤나 흥미로운 일일 듯.

  • ‘風流’마스터플랜

    ‘風流’
    마스터플랜

    이 앨범은 그냥 저걸로 설명 끝.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마스터 플랜과 그 편린들… 지금도 힙합씬에 있다면 리스펙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