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i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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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ar
★낚기기 좋은 장치들이 부비트랩처럼 존재한다. 폰부스가 그랬듯이 집중하게 만드는 힘은 분명 있지만, 결국 난해한 상황으로 치닫는다. 출발비디오여행의 예고편만 보면 정말 보고싶은 영화. 현실의 초라함은 관객의 몫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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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quiem
★★영화는 좀 처럼 쉽게 풀리지 않았다. 포스터부터 중독된다는 경고를 하기도 했고… 난해하고 난잡하다. 그럼에도 미쟝센은 어쩔수 없이 중독된다. 몇 번은 더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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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Primary
한달도 안되서 새로운 앨범. 신인류에 비하면 뭔가 좀 많이… 앨범 타이틀 그대로 pop한 앨범. 먹이사슬 같은 컨셉을 스토리텔링 했다는데, 글쎄… 여튼 쿵덕쿵덕. 프라이머리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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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A LAND
★★☆안봤을꺼야. 이동진의 그렇게 침이 마를 때까지 칭찬을 하지 않았더라면… 고슬링은 정말 재간둥이였고, 엠마스톤은 잘 모르겠음. 이 영화는 점점 딥하게 빠져들어간다.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은 외로움에 관한 영화인듯. 그래 어차피 그런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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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영화사에 길이 남을 문제작. 망측한 타이틀에는 언제라도 등장할 영화. 어느 한 구석 용서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김수현은 힘을 뺄줄 모르는 친구이고, 설리는 무진장 매력적인 친구이다. 이경영은 역시나 또 나오고, 성동일은 대체 무슨생각이었을까? 감독은 설익었고, 비주얼과 그래픽은 엉성하기 이를데 없다. 왜? 대체 왜 찍은건가? 리얼, 이거 실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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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류승완이 만들었다. 그가 잘 하는 것이 있다. 근데 그게 없고 다른게 많다. 송중기의 태후 캐릭터가 그대로 연장되고 있다. 씨제이엔터의 75%점유는 정말 양아치 혹은 독재 아닌가? 군함도라는 제목이 정말 괜찮았나? 황정민의 절절한 부성애 연기는 언제까지 참고 봐야하나? 후반부의 그 일본여학생 장면은 꼭 필요했나? 국제시장, 명량… 그 연장선 상에서 자꾸 머물게 되는 건 어쩔수 없다. 슈퍼배드3에 미니언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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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라이더
★★★연속 흥행에 쉼표를 찍고 싶었는지 이병헌이 고른 영화가 이렇게 정적이고 이렇게 단조로운 이야기라니… ‘해피엔딩’을 보는 듯 하다가 ‘번지점프를 하다’쯤이 생각나는 건 순전히 개인적인 기분 탓이겠지만… 그리고 이 영화 흥행은 절대 못 할 것 같지만… 이런 잔잔함이 그에게 필요했다. 단언컨데 이병헌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연기를 잘 한다. 그리고 노타이 모노슈트가 참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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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 주윤하
그냥 조용히 듣고 있으면 졸음도 좋고 비도 좋다. 신나진 않지만 그 침고인듯 읊조리는 아주 마이크게 가까이… 있는 듯한. 그 느낌적인 느낌. 주윤하는 그렇다. 좀 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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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Brian McKnight
과거의 영광따위는 잊혀진지 오래다. 그보다 더 끈적거리고 더 꾸물대는 보컬이 너무나도 많이 나왔고 귀는 이미 그의 소리를 지나친지 오래다. 그래도 꾸준히 발매되는 앨범이라 들어는 보지만, 예전의 끈적함은 없고 참전용사 같이 주름만 늘어나셨다. 장르를 좀 바꾸셨으면 한다. “better”는 그냥 바램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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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여
★★이런 저런 영화의 스토리를 짜집기 한 듯한 내용에 전도연의 그 머뭇거리는 인터벌 연기신공을 맘껏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역시나 잘 만든 사랑과 전쟁을 보는 듯한 느낌은 지우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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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인더트랩
시작은 참 흥미로웠다. 김고은은 역시나 착착 잘 들어 맞았고, 박해진도 미스테리했고, 이성경은 도핑테스트 해야 할정도였고… 근데, 이거 뭐 중반부터 흔들리더니만 결국 뱀꼬리로 끝나버렸다. 연출자는 대국민 경위서라도 써야 하는거 아닌가? 어쩜 이렇게 후지고 허접하게 끝날 수가 있지? 속았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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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잊지 말아요
★기억상실의 멜로는 언제나 진부하기 짝이없는 소재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만큼의 반전과 애절함이 있어야 한다는 강박이 이 영화를 망쳐놓은 듯 싶다. 감독의 20분짜리 단편영화를 어설픈 기획과 연출력이 너무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도 아무 맛도 없는 요리로 만들어 버렸다.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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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bster
★★★★☆‘문제작’은 이럴 때 사용하는 단어! 이 감독의 작품은 도저히 한 번에 이해가 안 된다. 그리고 콜린 파렐이 이렇게 늙어가고 있다니… 폰부스에서 그렇게 혼자 몰입하더니만… 인생작 하나를 결국 찍게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