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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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의 끝,
손참치
●●●8-90년대 심각한 록음악 하던 아티스트들의 앨범자켓만 보면 이 친구도 심각하고 지루할 것 같지만, 힙하고 재기발랄에 멜로디도 어느정도 가지고 논다. 이름부터가 손참치 아닌가! 재규어 중사를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정도? 아 어쨌든 열정과 패기를 확인한건 맞고 간만에 이후의 행보가 상당히 궁금해지는 아티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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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백예린
●●오랜만에 한글 가사로 된 노래로 앨범. 무엇을 하던지 그 ‘잘남’이 숨겨지겠냐만은… 아직도 조금 낯설고 어려운 건 사실이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1집때의 그 감동이 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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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line,
Bronze
●●●●시티팝 그 언저리 어딘가에 있을 앨범. 한없이 가볍기도 하며, 멜랑꼴리한 묘함도 있는 매력. 이런 음악을 계속 들으면 과거 언제였는지 모를 그 시간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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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
250
●●레트로를 조금 더 넘어갔다. 흥겨운 춤판이 벌어진 묻지마 관광버스의 신나는 그루브다. 그게 뭔지는 알지만 아직 낯설고 낯설다. 금방이라도 변사나 성우가 뭐라고 씨부릴 것 같은… <로얄블루>에서는 색깔과 장르를 살짝 흘리는 끼를 부린다. (색소폰 어쩔…) 좋아하는 느낌은 아니지만 기억해두고 싶은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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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Jeans 1st EP ‘New Jeans’,
NewJeans
●●이쁘네, 다 이쁜데… 노래가 뭐 이래? 새롭지도 신이 나지도 않잖아. 초점을 잡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총을 가지고 있어도 저격은 불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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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호,
최자
●●●<입장정리>에서 노래실력은 검증 되었고, 래퍼들이 은근 노래하는 거 즐긴다. 본명인 <재호>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거기에 집중할만큼 최자의 서사가 참신하거나 신선하지는 않다. 그냥 그랬나보다 싶다. 노래하고 싶어하는 래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딱 그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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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 90’s
by 베이빌론
●●●●○이 앨범은 작정하고 기획했고 작정하고 녹음했으며 작정하고 대단하다. 의심할여지가 없다. 최근 들었던 앨범 중 가장 들을만한 앨범. 열정도 노력도 성의까지 다 보이고 들린다. 이런 앨범 진짜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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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NAYEON,
나연
●●아이돌 그룹의 한계와 JYP의 착하고 명랑한 컨셉이면 어쩌겠는가! 멀리 가봐야 POP의 언저리다. 흥미로운 건 가사의 대부분이 영어로 되어있다는 건데, 글로벌 노림수인가? 노래가 좋냐? 퍼포먼스가 좋냐? 이게 임나연이라는 솔로 아티스트의 색깔이냐? 질문에 답은 애매하다. 어느쪽으로도 쏠리지 않고 트와이스의 조금 정리 버전이다. 뭘 해도 잘 하겠지만 그게 참 독이란 걸 그도 알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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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강다니엘
●●과연 연예인이 하고 싶은건지 가수가 하고 싶은건지 연기는 하고 싶은건지 의지와 열정을 찾기 힘든 친구. 1인 소속사가 돌아가는 것에 의아하고 자꾸 앨범을 내는 것에 또 놀라고, 어떤 예능의 진행을 하고 있다는 것에 소스라치게 또 놀라고 만다. 좋아하는 음악의 장르가 명확하긴 하다. 입대 전까지 얼마나 많은 활동을 할런지는 몰라도 이 친구가 정말 흥이나고 신나는 모습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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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 the 1st mini album
효연(HYO)
●○프로듀싱의 문제네. EDM의 멋을 부리고 싶었다면 더 댐핑있는 사운드를 구사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이도저도 아닌 그냥 ‘아직 잘 모르는 것’의 장르 그대로를 보여준다면 마니아, 장르 마니아 말고 그저 팬들만 어리둥절 좋아할… 이 전 앨범의 가볍고 통통튀는 건 싫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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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
빛과 소금
●●○노익장. 유행이 돌고 돌아 시티팝과 그 언저리에서 빛과 소금을 소환했고 그 소환에 과대 부응하듯 요즘 것도 그때 것도 아닌 생소한 감성에 취한 음악들을 모았다. 장기호의 만성 비염환자의 매력적인 보컬이야 콧물보다 짭짤하고 쫀득하지만, 그래도 너무 취했다. 어쨌건 생존 신고에 반가움은 노땅들의 몫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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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다9
PSY
●●아티스트마다 색깔 혹은 컨셉 아니면 시그니처 같은 것이 있다면 싸이는 그것들이 늘 한 방향이고 비슷하다. 강남스타일이 음악이 좋아서 전 세계의 유행을 탄 것이 아니라 그냥 유투브 유행과 아주 funny한 비디오를 가졌기 때문인데 그것을 또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하지만 싸이는 처음부터 그랬다. <새>로 데뷔하던 그때도 그 몸매와 그런 춤을 추고 있었고 다소 격한 가사와 랩인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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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ity Check,
ELO
●●대어가 없는 어항에 잔잔바리 피라미라도 반가운 일. 요즘 AOMG의 R&B가 많이 허덕이는 느낌이 강하지만… 어쨌건 움직임에는 언제나 박수를 보내지만 다운로드도, 셀렉트도, 리피트도 되지 않을 트랙으로 가득 채워 놓으면… 결국 컵케익을 다시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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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RLESS,
LE SSERAFIM
●●●하이브는 이제 총알은 물론 스피커와 무대가 많아졌다. 무엇을 해도 실패하지 않을 근거가 마련되어있고, 조금의 성공이라도 아주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 촌스럽던 사쿠라를 한국여자로 보이게 만들었고, 키큰 걸그룹은 성공하기 힘들다와 동선을 만들기 힘들다는 짝수인원을 가지고 등장했다. 성공하고 싶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그럴 것 같다. 그리고 잡음은 언제나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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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권은비
●●○하드웨어 좋은데, 뭔가 늘 짭같고 따라하는 것 같은 느낌은 왜 지워지지 않을까? 뭐 언제나 곡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지만, 이게 그럼 다 프로듀서와 소속사의 문제 아닌가? 아직도 포텐이 터지지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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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CE – The 2nd Mini Album
온유(ONEW)
●●●●아이돌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그대로 들려주고 보여주고 있다. 조금도 허접하지 않으려고 꼼꼼하게 고급지게 이어지는 멜로디는 상당히 신선하다. 온유가 이렇게 힘들게 노래를 하는 친구였구나. 샤이니의 다른 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결이지만 역시나 SM의 유니버스를 통한 광야에는 이런 오뉴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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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자리,
이석훈
●발라드라는 장르를 굳이 이야기하자면 심심한 알앤비. 밋밋한 구조의 서사. 곡보다는 가사에 더 집중해야 하는 불편한 장르. 중요한 것은 곡의 해석이 보컬의 음색에 좌지우지 된다는 것. 다 비슷해서 뭐가 뭔지 본인도 어려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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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Ve Festival 2022 – Feel My Rhythm’
RedVelvet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레벨의 세계관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물론 이렇게 귀에 감기지 않는 곡들로만 구성한다는 것도 대단한 모험이고, 예전 같지 않은 모든 것에 이제 준비를 해야 한다. 당장 내일 해체를 한다고 해도 이상하진 않을 것 같지만… 꼭 그게 문제는 아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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容 : FACE,
솔라
●●●○마마무는 현존하는 걸그룹 중에서 가장 팬덤이 강한 그룹이다. 상식적인 비주얼에서 많이 벗어나는 데도 자신감과 어떤 곤조가 있었다. 무엇보다 곡이 좋았고 무대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도 최고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다. 솔로도 개인 앨범에서는 자기가 하고 싶었던 걸 할 수 있는 위치라 화사처럼 딥하게 빠지나 싶었는데 아주 영리한 팝에서 조금씩 양념을 친 정도? 예술을 할게 아니라면 이렇게 포지셔닝을 정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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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 the beat
●●SM에서 유닛에 재미를 보더니 이런 저런 조합들을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보아는 조금 설명과 주석과 익스큐즈가 필요할 것 같은데 말이지… 자 일단 그아탱이 있으니 지켜는 봐야겠지만, 세대의 융합이 과연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을까? 그리고 그게 sm에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지금의 K-pop에 필요한 것인지… 단합대회 장기자랑은 sm town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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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열대야,
브로콜리너마저
●●인디계에서 노회찬 혹은 강기갑 같은 느낌으로 돈보다는 노동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그들처럼, 사랑타령보다는 현실의 상황을 덤덤하게 그려가는 그들의 조금 색다른 버전 앨범. 여전히 여전하고 어수룩해질 때 쯤 강건너가는 지하철에서 들으면 멜랑에 꼴리를 지배당할수도 있겠다. 참여하고 존재한다는 것 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는 것을 언제나 새삼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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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night Guest
프로미스 나인
●●걸그룹의 후기대 같은 조합. 캐릭터도 가지고 있고 분명 팬덤도 있다. 그런데도 아직 터지지 않는 이유는… 뭐지? 누군가 치고 나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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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Y
YENA
●●퍼포먼스는 좋은데, 입담도 괜찮고 예능감도 있는데 혼자서 무대를 채우기에는 보컬의 크기가 너무 작고 또 그저그런 걸그룹 멤버의 홀로서기같은 뻔한 반복이라 아무런 느낌이 없다. 프로듀서의 책임이 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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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E
휘인
●●마마무에서 가장 강력한 보컬을 가진 휘인이지만 에핑의 손나도 아니고 혼자 소속사를 바꾸고 어색하게 자켓사진을 찍었네. 그 실력이 어디가는 건 아니지만, 더 팝쪽으로 클릭을 했어야… 더 딥하게 알앤비로 방향을 틀었어야 했던건 아닐까? 아주 트렌디한 그녀가 밋밋해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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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equence
문별
●●●랩을 막 소스라치게 잘 하는게 아닌데, 노래는 확실히 나머지 셋보다 못하고.. 그래서 래퍼와 퍼포먼스를 맡고 있다고 에둘러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자꾸 노래를 하면… 어쩌나. 곡이 후지진 않아서 피처링이 나쁘지 않아서 듣기엔 무리가 없지만, 정체성을 축구 아닌 다른 무언가로 꼭 밝혀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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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INIST2,
Leellamarz
●●2017~2019 맨해튼음악대학 대학원 석사 (전액장학금) 2012~2016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학사 (영재입학) 2011~2011 서울예술고등학교 (조기졸업) 예원학교 (바이올린과) 학력사항에서 여러가지를 알 수 있다. 바이올린을 했고, 꽤나 잘 했나보다. 그래서 남들보다 좀 다른 속도와 스케일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음악에 고스란히 반영되었을까? 그건 뭐… 조금 더 기다려보면 뭔가 나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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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cy Flower
Queen WA$ABII
●○레트로 뉴잭스윙 비트에 아주 단순한 반복을 추구하는 도리도리 랩을 하고 있다. 이게 뭔가 싶긴 한데 퍼포먼스를 같이 보기 전까지는 절대 평가할 수 없는? 뭐 그냥 노출증과 관음증에 재미붙인 친구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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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VEN
IVE
●●인기가요 유진과 뮤직뱅크 원영의 파워는 대단하다. 물론 이 그룹의 색깔이나 무슨 컨셉같은건 지금 중요하지 않다. 그렇다고 곡이 막 후지지도 않으니까. 어차피 길은 정해져 있다. 마치 고교 농구부가 대학에 진학하듯 시스템은 비슷하다. 아이돌은 홍보를 하기에 아주 괜찮은 방법이다. 연기를 하고 싶습니다, 진행자가 되고 싶어요. 이 친구들은 그걸 홍보하고 있다. 물론 그렇게 안해도 그렇게 될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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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lty Pleasure
화사
●●방향을 제대로 튼 것 같기도 하고… RBW도 sm처럼 작곡가 풀을 받네. 글로벌리 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그래서 더 애매해지는 마마무와 솔로의 간극. 뭐 그렇게 해도 실력과 팬덤이 있는 친구들이긴 하지만, 어느날 곱창을 먹는 모습이 대단해서 넘사벽 스타가 되었다는 전래동화의 주인공에겐 조금 버거운 짐 같아보여서… 그럼에도 첫번째 트랙 FOMO의 베이스 전개는 정말 소름끼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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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SSOM
LABOUM
●●놀면 뭐하니? 아니었으면 잊혀질 수도 있었는데… 멤버수는 줄어들었고 매니아가 아닌 이상 알기도 힘든… 언제나 문제는 곡이다. 그리고 요즘엔 많이 특별하지 않으면 묻힌다. 그게 그렇다. 밋밋하고 애매한 스탠스라면 반응도 마찬가지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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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ment
마일드 비츠(Mild Beats)
●●●○한국에서 이런 비트를 마일드 하게 찍어내는 아티스트도 분명 존재해야 한다구요! 그리고 이 앨범은 어느 현대미술 갤러리의 사운드인지 공명인지 의문 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오다가 어떤 장면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서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런 아티스트들이 좀 더 전면에 나서줘야 풍부한 세계관을 가진 또 다른 아티스트가 나오게 되는데 말이다. 아.. 그게 참 아쉽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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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NTE
기리보이
●●●○진화하는 힙합 뮤지션의 현재. 기리보이는 힙합과 알앤비의 경계선에서 애시드 재즈, 시티팝의 언저리까지 확장하고 있다. 그가 진짜 이걸 이해 하는지는 도통 모르겠지만, 분명 긴 여정을 위한 준비운동이 아닐까? 귀에 때려박는 무언가보다 스토리와 짜임새 있는 멜로디가 더 돋보인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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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ONLY,
이하이
●●○기다린 건 아니지만 반가운 앨범. AOMG에 와서 하고싶은 걸 다 해보는 것 같은 느낌. ‘원투쓰리포’와 ‘한숨’을 뛰어넘으려면 아직 갯수를 더 채워야 할 것 같다. 어쨌건 독특하고 신비한 정신세계가 온전하게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램. 그나저나 YG도 AOMG도 자켓 디자인은 디자이너에게 맡겨야 하는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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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yground.,
GRAY
●●그레이 잘 하지… 근데 비트를 너무 가지고 와서 조잡해졌다. 이젠 뭐가 뭔지 모르겠다. 그냥 마구 찍어내고 마구 소모된다. 사장님이 이야기하신 그것은 이런 게 아닌데 말이다. 근데 오늘, 사장님은 안 계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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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piracy,
COMMON GROUND
●●●●한국에 세션으로 뭉친 그룹이 몇이나 있을까? 그렇게 활동은 가능하지만, 자기 노래, 자기 앨범이 있을까? 커먼그라운드는 그것을 실천하는 몇 안되는 한국의 세션 그룹이다. 그냥 존재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게다가 이번엔 좀 트렌디하고 좋네. urbano의 그때 느낌까진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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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 Rhymes XX,
Verbal Jint
●●○이미연의 ‘연가’ 같은 걸 스스로 만들어내는 병에 걸렸나? 자서전이나 에세이 같은거라도 낼 생각인가? 자꾸 예전곡을 곱씹으며 스스로 XX이 치고있는 건 딱 어울리긴 한데, 이제 또 새로운 거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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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We Ride’,
브레이브걸스
○기획은 치졸하게 속내가 보이고, 가사는 손발이 오글거릴 정도로 뻔하고 유치하며, 곡은 정말 하나도 귀에 꽂히지 않는다. 한 때 정말 잘 나가던 작곡가이자 프로듀서가 만든 앨범인데,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한 건지… 아님 그냥 실력인지… 이런 식이면 그렇게 역주행을 만들어준 팬들에게 스스로 미안하지 않을까? 그럼에도 팬인지 소속사 직원인지 누군지 몰라도 ‘노래 좋다’며 애써 위로해주고 있네.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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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dom – The 6th Mini Album,
Red Velvet
●●○잡음이야 언제나 존재하는 거 아니겠어? 역시나 가장 컨셉츄얼한 커버와 마케팅을 하고 있고, 괜찮은 노래를 담았다. 최근 몇 년동안 레드벨벳처럼 타이틀, 수록곡 가리지 않고 들었던 아티스트가 있었을까? 하지만 반가운 것은 잠시, 이런… 크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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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의1,
선미
●굳었다. 가시나 이후로 모든 스타일이 완전히 굳어버렸다. 사람 선미는 참 말랑하고 괜찮아졌는데, 가수 선미는 A.I처럼 빅데이터의 언저리만 반복한다. 좋은 프로듀서를 만나는게 필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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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W,
40
●●자기복제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가끔 치매가 걸린 것처럼 신선하게 들릴 때도 있고… 어쨌든 하고 싶은 이야기의 글자수가 많음에도 열심히 멜로디에 구겨 넣는 그의 부지런함에는 칭찬을 한다. 그게 또 랩이 아닌 알앤비라서 더욱 더… 그럼에도 그 쏘울, 그 퓔, 그 에드립 참 듣기 좋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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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EPISODE,
AKMU(악뮤)
●●●난 악뮤의 음악보다는 이찬혁, 이수현이라는 컨텐츠가 더 재미나다. 이제껏 흔하게 듣지 못했던 음악을 하고 있고, 그 움직임을 선배, 후배들이 상당히 리스펙 하는 것 같다. 수현이의 트렌디하고 트렌디한 감성도 찬혁이의 진화하는 신비한 감성은 대체 어디까지 갈 것인지 궁금하긴 하다. 이들의 앨범에 저런 피처링이 가능하다는 것 만으로도 이미 악뮤는 상상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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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olunteers,
The Volunteers
●●백예린은 영국으로 갔다. 그리고 밴드와 락을 한다. 그 음색과 보컬 어디가겠냐만 이 친구의 여정이 길어질 것 같다는 꼰대같은 걱정이 생겼다. 그래도 잘 하니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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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Breeze & Love Song
김현철
●●●대중은 씨티팝의 조상으로 김현철을 못 박았다. 누구도 반기를 들수는 없지만, 김현철식의 방법으로 화답하는 앨범이랄까? 물론 그 풋풋하고 청초했던 그 시절에 비할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십여년의 보상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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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Hello) – Special Album
JOY
●○하고싶은 것을 다 하고 사는 것만 같은 조이의 지나간 띵곡으로 노래 뽐내기 앨범. 하고싶은 것과 잘 하는 것의 괴리는 우리들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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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Queen
BRAVE GIRLS
●역주행이라는 건 언제나 드라마 같고 그게 어떤 상황이건간에 이유와 스토리가 있으니 응원한다. 그리고, 그 다음 행보는 책임감이 중요하다. 이런거 해주세요. 저런거 헤주세요 하면서 그 극성에 떠밀리는 수동형일 경우 더 어렵다. 용기있는 소녀들이 음악자체로 승부를 걸고 절대음감에 3단고음을 자유자재 하는 그런 친구들도 아니고… 비트는 쿵쾅쿵쾅 언제나 용형같다. 근데 멜로디가 없다. 감기는 부분이 없다는거다. 따라하기 어렵다. 롤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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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Coloured
Nyah Grace
●●●그루비하고 끈적거리는 정말 악보도 없이 쏘울로만 만든 것 같은… 본인이 뭘 잘하고 대중은 뭘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는 영리한 아티스트. 앨범은 첫 곡부터 끝까지 징하게 끈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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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of Love
TWICE
●●타이틀곡이 간만에 상당하다. 이게 트렌디한 곡도 아닌데… 여튼 트와이스의 수록곡들은 엄청난 애정이 없으면 듣기 어렵다. 대체 왜 이런 실험을 하는건지… 그리고 JYP엔 디자이너가 없나? 앨범 자켓은 할말이 없게 만든다. 포토샵을 막 배우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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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class
유니버시티
●●뮤지는 처음부터 이런 음악을 잘 했다. 좀 더 간드러진 레트로로 가기엔 너무 유브이같은 느낌이었을까? 도시의 아이들의 오마쥬라도 괜찮았을 텐데… 사실 뮤지보다 더 반가운 것은 가면을 벗은 스페이스 카우보이 아닐까? 그냥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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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시옷)]성시경●●●](https://flastic.com/wp-content/uploads/2021/06/20210603-t.png)
[ㅅ(시옷)]
성시경
●●●얼마전 부터 꾸준하게 무언가 방송에 나와서 얼굴을 비추고 가수보단 그냥 방송인 성시경인척. 말하는걸 상당히 좋아하지만 수다스럽다는 말은 듣기 싫어하고, 연예인치고 상당한 반골기질과 독특한 말투를 가진… 누군가는 기다렸을 정규앨범은 역시 질보다는 양. 요즘에 무엇이 트렌드인지 알만한데도 그냥 발라드다. 인기가수가 아닌 그냥 노래부르는 게 좋다니까, 그 생각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음. 끝내 트렌디한 타이틀곡과 아이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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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 드미츄리
형돈이와 대준이
●○정형돈은 노래를 잘 하고 데프콘은 곡을 잘 만든다. 거기에 웃기려고 작정한 가사를 넣어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있지만, 본의 아니게 얻어걸리는 메세지도 있고 생각보다 과대평가도 받고 아니면 개그라며 웃어 넘기고 또 그걸 그들이 즐기면서 이 반복이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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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OHMYGIRL
오마이걸
●●●꾸준하게 정상보다는 그 언저리에서 예능으로도 뭐 딱히… 연기도 뭐 딱히… 그냥 그정도로 꾸준하게만, 그래도 나름 멤버들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장수 걸그룹. 돌핀과 번지에 이어 간만에 괜찮은 곡. 5년뒤에도 활동을 하고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걸그룹의 척도는 수명이 아닌 리즈시절이라는 것을 그들도 모르고 있지는 않을 것 같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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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 GENIUS
D.Ark
●○잘한다 잘한다… 는 어리니까 우쭈쭈하면서 하는 말이다. 음원으로 그것도 이 치열한 메이저에서 살아남기에는 뭣도 아닌 밋밋한 트랙이다. 어리니까 그게 뭐라도 천부적인 재능같아 보인다고 하지만, 글쎄요다. 그 운 다 써서 결국 아무것도 없이 사라지는 천재들 많던데… 천부적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깡이 좀 있는데, 랩을 좋아하는 정도? 두고봐야죠.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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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about,
유키카
●●●한국에서 활동해야하는 외국인들의 할당량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본업보다는 이미지를 소모하는 예능이나 다큐쪽인데, 유키카는 그 전처를 밟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것 같아 보인다. 부지런히 한국에서 돈을 벌어서 무엇을 하고 싶은걸까? 음악은 슬슬 자기복제로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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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Water – The 1st Mini Album
WENDY
●●큰 공백이 있었고, 적잖은 잡음도 있었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예능으로 컴백했다. 그리고 솔로앨범. 레벨의 메보로서의 증명이야 굳이 새삼스럽고 이런 곡을 선택했다는 것은 좀 새롭다. 오래했네. 그래요,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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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 5th Album ‘LILAC’
아이유
●●●아이유는 똑똑하다. 아니 그걸 넘어 영민하고 기민하며 쉽게 말하면 이미 마케팅이 되어있다. 릴보이의 말처럼 ‘국힙의 최고 강자는 아이유’라는 말이 괜한 것도 아니고, 이렇게 많은 장르를 세트처럼 묶어 정규앨범을 만드는 것 또한 대단히 놀랍다.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놀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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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B.
Don mills
●요즘 정규앨범을 내는 아티스트들의 성실함과 책임감은 높이 평가할 만 하지만, 트랙을 계속 듣다보면 특유의 루틴과 자기복제가 보일 때가 많다. 특히 그것이 랩퍼라면 좀 더 별로다. 던밀스는 요즘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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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선미
●●가시나를 넘어설 곡은 아직 없다. 그리고 그때부터 계속 선미는 여전한 컨셉으로 한국에서 좀 처럼 어려운 그런걸 해내고 있다. 그런 면에서는 손가락 두개 팍 올려주고 싶다. 남들과 같은 길을 다른 방법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거거든. 근데 가수니까 노래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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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Call Me – The 7th Album
샤이니
●●SM에서 가장 서쪽 트렌디한 음악과 패션을 추구하는 그룹. 이젠 키가 노래하고 춤춘다는 게 좀 신기한 느낌이지만, 여유도 관록도 10년의 짬바. 그리고 여전히 샤이니는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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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방식
권진아
●○이제 신인도 아니고 안테나의 서포트는 여전히 자랑거리겠지만, 첫 곡부터 우울함의 끝에서 나락으로 추락하는 소리만 들린다. 그나마 요즘 우주최고스타 죠지가 그 수렁에서 조금 숨쉴 틈을 주었고, 스스로 깨우치거나 혹은 그 멋진 아티스트들과의 스터디를 해보거나 정해진 답은 없지만 아직 이렇게 우울하기만 할 나이는 아니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