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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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리브더킹:목포 영웅
★★김래원은 장르다. 모든 영화가 다 해바라기같거나 그 연장선 같은 느낌을 준다. 해바라기에서 너무 열정적으로 캐릭터를 소화해서 다 그렇게 보이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제목도 요상하고 내용은 뭐… 엔딩의 ‘사랑한다는 말’을 배우들이 릴레이로 부른 명장면만 남겼다. 대체 김동률은 이 영화에 이 곡을 왜 쓰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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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
★김기덕의 후광에 꼽사리를 끼고 싶었던 것이었을까? 이 영화에 낯익은 얼굴들이 많이 나온다. 물론 영화는 김기덕 특유의 복잡계와 특이계로 얽히고 섥혀있다. 홍상수와 김기덕이 서쪽에서 그렇게도 신기한 주목을 받는 것은 검은 눈동자의 또라이가 꾸준하게 또라이짓을 해서가 아닐까? 이 영화는 거장의 스케일과 영화적 상상력이 만난 그 어느 작품과는 전혀 다르게, 유치한 상상력 하나와 끊임없는 충돌로만 이루어져있다. 김기덕은 인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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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트렌디해 보이기 위한 포털이라는 소재는 흥미로웠지만 아는 사람만 안다는 에피소드와 진지하지 못한 직장생활의 접근은 그만해줬으면 좋겠다. 임수정은 이젠 늙었고, 장기용은 뭔가 늘 음산하다. 전혜빈의 진지한 눈빛은 질린다. 모두가 한 브랜드의 차를 타는 요즘의 드라마. 간간히 마세라티의 배기음만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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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M
★여느 재난(?) 영화가 그러하듯, 이 영화도 크게 다르진 않지만 희한한 결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마케팅용 카피가 “이 영화의 결말은 미쳤다”인가보다. 바닷속, 산소부족, 질소중독, 상어, 여자주인공. 키워드만 봐도 어떻게 찍어야 하고,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지가 딱 보이는 것들이다. 물론 이 영화의 결말은 키워드와는 별개로 움직이긴 한다. 근데, 빠져들기엔 산소 이외에 너무도 부족한 것들이 많다. 어쨌건 카피를 선정하기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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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칸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축하해야 할 경사인 것은 확실하다. 이제껏 수상작들이 그랬지만 역시 재미보다는 메세지. 근데 난 잘 모르겠다. 챕터타이틀 방식을 썼더라면 어땠을까? 다소 연극 같은 전개는 좀 어색하다. 그의 작품 중 ‘살인의 추억’이 나에겐 아직도 최고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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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캅스
★★중박을 위한 경우의 수. 그 중 몇 가지를 선택하고 섞으면 된다. 소재는 다양해지고 있지만 그 방법은 여전히 뻔하다. 모두가 원하는 맛을 이미 알아챈 감독, 제작, 배급사는 그 맛을 정답쯤으로 여기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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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ttle drummer girl
★★★박찬욱 감독은 언제나 잃지 않으려는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가장 맘에드는것이 바로 미장센.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대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아마 엄청난 고증작업을 거쳤을 것이고 또 제작하고 만들었을 것이다. 내용은 공감이 없고, 매 장면마다 그와 그의 미술팀의 땀방울이 고스란히 옅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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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전개 좋고, 사회생활 인맥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 연기 잘 하는 배우들 좋다. 문제는 사건을 처리하는 방법인데, 이거 좀 난해하다. 일본스타일인가? 뭔가 좀 희한하고 괴기스럽기까지 한 느낌? 툭툭 던지는 짧은 대사들이 꽤 괜찮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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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이 영화는 의외로 여러가지 장르가 섞여있다. 마케팅용 포스터의 장면만을 생각한다면 이건 그냥 그런 영화였을 텐데, 꼭 그렇지 않다. 그리고 정우성의 테이크가 참 많다. 이제 정우성에게 연기력은 진부한 질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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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질경찰
★감독은 아저씨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 어쩌면 스스로 거기에 갇혀버린지도… 플롯도 비슷하고 대사의 톤도 비슷하다. 안타깝다. 아저씨가 성공한 요인을 시나리오나 연출 때문이었다고 생각하나보다. 결정적으로 세월호를 왜 여기다 붙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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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ntom Thread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3번이나 수상한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은퇴작. 그의 연기는 어떤 수식어로도 완벽하다. 특히 엔딩컷은 그만큼 오래 기억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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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illing of a sacred deer
★★★★☆요르고스 란티모스! 이 감독의 이름은 그냥 랍스터의 감독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빠르고 명쾌할 것 같다. 포스터가 하도 별로여서 안보려고 했지만 영화는 역시나 몰입감을 극으로 가져갔다. 게다가 니콜키드먼이라니… 좋아하는 장르에 좋아하는 구성. 이런 영화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기분은 순전히 이런 영화만 봐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갑자기 박찬욱 감독의 명작 ‘복수는 나의 것’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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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차왕 엄복동
☆명량이 천만을 넘었던 이유는 그럴만한 분위기와 배급사의 파워였다. 물론 명량도 참 우스꽝 스러운 미장센과 어이없음이 여러군데 보이지만, 아는 이야기라 그냥 패스 할 수 있었던 거다. 근데, 이건 좀 다르다. 모르는 이야기에 애국을 억지로 넣으니 그게 잘 소화될리 없다. 무엇보다 연출과 연기는ㅋㅋㅋ. 비는 아직도 연기가 자연스럽지 않고 주인공 만큼 중요했던 자전거는 너무 새거 아닌가? 영화는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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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녀
★★★#도시적 #우울함 #지병 #흡연 #탁함 # 과거 이 단어를 죄다 담고 있는 이솜의 연기는 여기서 꽤나 돋보인다. 곱씹어 보지 않으면 마법을 부리는 마녀가 나오는 것 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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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락
★☆사회적 이슈에 기획된 영화라서, 연기보다는 다큐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 궁금한 이야기Y의 재치있는 연출이 더 강한 어필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가끔은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일들이 주변에서 벌어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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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
☆김지운 감독의 고집, 굳이 만들겠다니 어쩌겠냐만 여러모로 필모에 스크레치 날 듯. 문제는 캐릭터에 향수가 없고, 이 주제에 대해 우리는 지금 생각할 여유도 공감도 없다는 것. 결국 요상한 멜로가 되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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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트, arrival
★그래비티가 이과적 접근이었다면 이 영화는 문과적 접근이라는 리뷰도 와닿았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는 내용이 흥미롭긴 한데, 재미가 없다. 그들의 도착에 대한 세계의 각국 표정과 행동 묘사가 아주 후지다. 난 사실 이 감독과 정말 안 맞나 보다. 그래도 시각적 언어 유추는 정말… 차라리 언어 천재를 하나 더 넣지… 이 영화의 제목은 ‘도착’인데 국내 개봉 제목은 ‘컨택트'(연락, 접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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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7en
★★★★☆이 영화를 몇 번이나 봤을까? 볼 때마다 긴장감은 여전하고 브래드피트, 모건 프리먼, 케빈 스페이시… 완벽하다. 데이빗핀쳐의 치밀하고 꼼꼼함은 그때나 지금이나 대단하고. 타자기를 사용하고, 셔츠 깃이 길고, 자동차가 구식인 것 말고는 지금이랑 뭐가 다를까? 케빈 스페이시는 envy했지만, 계획적이고 성실했고, 침착했으며,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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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전
★★★이해영 감독답지 않은 꽤나 큰 스케일. 하드한 소재와 범상치않은 전개. 영화의 완성도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감정선을 잘 연결해놨다. 김성령은 왜 필요했던 걸까? 김주혁은 그냥 그립다. 판은 커졌다. 그리고 또 열린 결말로 모든 경우의 수는 관객에게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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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유아인이 연기를 잘 한다는 이야기에 늘 반박을 하고 싶다. 연기를 억지로 끌어올린 감정으로 연기한다. 그의 연기는 한번도 자연스러웠던 적이 없다. 사도가 그랬고, 베테랑도 그랬다. 연극배우처럼 연기하면서 그걸 잘 한다고 칭찬해준다. 너무 부자연스러워서 답답하다. 버닝의 유아인은 억지 우울함에 몰입이 어렵다. 노래가 유행하면 노래가 좋다고 한다. 배우가 유명하면 연기를 잘 한다고 한다. 아니 그게 대체 무슨 논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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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임창정의 노림수는 쉽게 들킨다. 그의 능력이 모자란 것이 아니라 그는 그걸 잘 팔지 못 한다. 웃길려고 작정하거나 찌질하려고 작정을 한다는 것. 요즘 사람들은 너무 스마트해서 말이지… 그리고 이제 이런 소재는 뉴스보다 신선하지 못 하다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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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밤
★☆원작이 얼마나 재미있었길래… 리메이크 하려고 했을까? 김희애는 불필요했고, 김상경도 맥을 못 춘다. 김강우는 참 안 맞는다. 영화 참… 재미도 뭐도 없다. 분명 스토리는 재미나야 할 이야기 같은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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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노이즈 마케팅은 이렇게 하는 거. 그리고 고현정도 박진희도 주인공은 아니었다는 거. 대체 뭘 이야기 하고 싶었던 걸까? 연기 잘하는 연기자도 이런 곳에서는 맥을 못 춘다. 이건 오롯이 연출가의 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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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
☆이승기에게 무엇을 기대하는 건가? 심은경에게 발음은 어떤 의미인가? ‘관상’도 크게 와 닿는 작품이 아니었는데 이건 더 하네. 내 관상이 당신 영화와는 ‘궁합’이 맞지 않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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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
★★퀴어 영화는 재미있거나 재미 없거나 둘 중 하나다. 이 영화는 초반엔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엉망진창으로 또 답습을 하고 있다. 역시 감독이 주연을 맡은 영화는 꼭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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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이 내세상
★★단언컨데, 이병헌은 대한민국에서 연기를 가장 잘 하는 배우다. 그가 이런 시나리오를 택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힘을 빼고 싶은 생각이 아니었을까? 시종일관 이병헌의 찌질함과 애드립은 한치도 벗어나지 않고 잽을 날려준다. 큰 어퍼컷은 없지만 그래도 이 영화로 다시 깨닫게 되는 건 ‘이병헌은 연기로는 절대 깔 수가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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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더
★★배우가 인기가 좀 생기면 희한한 영화를 찍게 된다. 무슨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동석과 이동휘의 인기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것 같은 영화를 만든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이 영화 자꾸 블랙코미디를 닮아있다. 이하늬가 그 매개체인데 뭐 그냥 생각 없이 봤으니 더 깊게는 생각 않으련다. 감동의 코드를 심어놨지만 아무도 그 부비트랩은 건드리지 않은 것 같다. 그냥 마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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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이렇게 고급지고 흥미로운 소재를 어떻게 이따위로 재미없게 만들 수 있을까? 심리의 묘사는 대사로 다 망쳤고, 스타일은 어줍잖게 정체되어있고, 이야기는 점점 지루하다. 결국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진정 객차 안 승객의 기분을 주는 희한한 영화. 감독이 주연일 땐 확인을 꼭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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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죄와 벌
★웹툰이 영화로 제작된다는 것. CG로 버티는 영상이 난무하는 영화. 거기에 무시무시한 허구… 난 이런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예상은 역시나 그대로였고 도경수의 암울함만이 머리 속을 맴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