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tv

  • 닥터로이어, 2022★★★

    닥터로이어, 2022
    ★★★

    언론에서 떠드는 소지섭의 연기력은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고, 기대도 없다. 이 드라마 생각보다 아주 만화같고 흥미롭게 진행된다. 물론 왜 그래야만 했는지에 대한 강렬한 인상이나 개연성 같은것도 만화같은 분위기와 그럴싸함으로 포장되었다. 그것 때문이었는지 소지섭의 어색하고 좀처럼 늘지 않는 연기력이 거슬리지 않는다. 왜 등장해야 하는지 이유도 없는 배역에 이주빈의 다중인격 설정은 생각하면 할수록 힘들다. 역시나 15화와 16화는 어떻게…

  • 마녀2, 2022★

    마녀2, 2022

    전작의 스케치가 너무 좋아서였을까? 나름 빠도 생기고 후속편의 기대까지 만들어놨다. 문제는 얻어 걸린 그 성공이 망작을 만들어냈다는 것. 무쌍소녀의 힘. 대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뭘까?

  • 인사이더, 2022★★★

    인사이더, 2022
    ★★★

    교도소, 내부자, 도박, 거대 음모세력. 흥미롭거나 혹은 몇 번은 써먹은 소재라 신선함은 절대적으로 없다. 그렇다면 기대할 것은 캐릭터의 연기력인데, 강하늘은 언제나 기본빵은 하는 배우라 큰 우려는 없었다. 문제는 이유영의 캐릭터는 너무 힘이 없고 복수를 꿈꾸던 여고생의 한 맺힘 같은 건 보이지도 않는다. 허성태는 정말 좀 쉬어야 한다.  강영석의 재발견 정도? 여튼 이 홀덤에 미친 세상이라는…

  • 왜 오수재인가, 2022★★

    왜 오수재인가, 2022
    ★★

    서현진의 연기변신은 험한 길이었다. 아직도 곧 웃음이 터질 것 같고, 진지함보다는 말랑거림이 예상된다. 하나도 실제같지 않은 설정과 어색한 캐릭터의 서사. 왕게임처럼 하라는대로 하는 조작이 가능한 세상. 애고 어른이고 뜬금없이 사람이 죽어나가고 로스쿨 학생들은 과거가 있지만 모두 다 맥거핀이다. 이 드라마가 원하는 것은 서현진의 연기 변신 그 외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변신도 일단 실패로 봐야지.…

  • 안나, 2022★★

    안나, 2022
    ★★

    수지만 믿고 가보겠다는 좀 당돌한 의지와 십수년 전에 유행했던 반전같은 요상한 결말. 리플리 증후군을 이야기하는 것도 왕자와 거지를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닌 그냥 수지만 믿고 가보겠다는 의지의 드라마. 하지만 수지도 요즘의 트렌드와는 간격이 생겼고 나이도 먹었다. 억지같은 이야기에 그래도 미장센 몇개는 건진 것 같은… 어쩌면 그 빌보드 기둥을 박은 차량과 라이트샌드 컬러배경에 퍼플 컬러의 투피스를…

  • 막돼먹은 영애씨★★★

    막돼먹은 영애씨
    ★★★

    본방사수를 해본적 없다. 그냥 그런 케이블 드라마일 것 같았으니까. 작위적이고 한껏 설정해 놓은 상황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라는 것이 짠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KBS 일일드라마의 클리셰처럼 그런 거였다. 우린 십수년전에 더 개방적이었고 더 개념이 없었다. 그냥 등장 인물들의 패션과 분위기를 보면 나의 그 시절도 반추되곤 한다. 그냥 그땐 다들 열심히 살지 않았나? ㅋㅋㅋ 이 무슨 꼰대님, 헛기침하며…

  • 범죄도시2, 2022★★★

    범죄도시2, 2022
    ★★★

    스토리의 개연성 따위는 없어진지 오래다. 캐릭터를 구축한 마동석과 굴곡없이 그냥 쭉쭉 성장하는 히어로 물이 되었다. 왜 잔인해야 하는지도 없다. 그냥 그런거다. 오히려 단순하고 직관적인 사고라 더 깔끔한 듯. 서사고 뭐고 없지만 오락영화가 갖춰야 할 것들을 옹골차게 갖고있다. 

  • 하이클래스, 2021★★★☆

    하이클래스, 2021
    ★★★☆

    흔하고 흔한 주제지만 참신한 접근이었다. 조여정은 생각보다 이 배역에 잘 감기는 배우였고, 주변 인물들의 신선한 조합도 훌륭했다. 제주도라는 환경때문인지 나른해졌고 디펜더가 너무 매력적으로 보였다. 젠장. ㅋ

  • 우리들의 블루스, 2022★★★

    우리들의 블루스, 2022
    ★★★

    출연진만 봐도 이 판이 얼마나 큰지가 보였고, 작가의 이름을 듣는 순간엔 오랜만에 대작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요즘은 느린 전개가 유행인건지 첨부터 지지부진하게 느리다. 이병헌, 신민아, 김우빈, 한지민, 이정은, 고두심, 김혜자… 이들이 이렇게 천천히 난리 블루스를 만들어가는 와중에 ‘tell me quando quando quando…’ 결말이 어떻게 될지 보이는 드라마이지만 그 과정에 어떤 대사와 어떤 연기가…

  • 세라복 색정사육 (Lusty Discipline in Uniform, 1982)★★

    세라복 색정사육 (Lusty Discipline in Uniform, 1982)
    ★★

    여고생 딸을 갖기 위해 엄마를 처치하는 다소 종편 실제상황같은 이야기. 진선규를 닮은 남자배우의 연기가 탁월하고 이 영화는 버블이던 그 시절의 일본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내용도 화면도.. 

  • 나의 해방일지, 2022★★★

    나의 해방일지, 2022
    ★★★

    박해영의 마법같은 글귀는 또 얼마나 많은 울림을 줄 것인지… 오랜만에 나오는 김지원, 요즘 참 다작하는 손석구… 거기에 연기 좀 한다는 배우들은 다 들어가있다. 느리다. 엄청 느리고 나레이션이 많다. 게다가 상당히 우울하다. 어둡다기 보다는 좀 탁하다. 이건 이전과는 전혀다른 한결같은 어둠이다. 예측은 맞았다. 작가의 글솜씨는 날카롭게 하나하나 비수같이 꽂혔다. 다만 그 느림이 주는 답답함이 조금 어려움이랄까?…

  • 그린 마더스 클럽, 2022★★★☆

    그린 마더스 클럽, 2022
    ★★★☆

    추자현의 새로운 발견. 안정된 연기를 할 줄 아는 배우들이 모여있어서 원색적인 어색함은 없다. 그 불어하는 양반빼고는… 답답한 상황을 만들고 풀어가는 1차원적인 전개로 몰입도는 좋다. 높은 교육열로 빚어지는 학부모들 사이의 오밀조밀을 그린 <스카이캐슬>과 <펜트하우스>를 조금씩 섞어 놓은 듯 하지만 결국 살인과 미스터리 그리고 권선징악 개과천선 등으로 마무리되는 다소 황당한 결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흠이다. <녹색 어머니회>를…

  • 살인자의 쇼핑목록, 2022★★

    살인자의 쇼핑목록, 2022
    ★★

    이광수, 설현의 주연이라 시청하기조차 썩 내키지 않았다. 보나마나 <런닝맨>에서 갈고 닦은 찌질함과 마니아적인 드립과 개그를 칠 것 같았고, 또 되게 이쁜척 어버버 할 것 같아서… 게다가 8화로 종영 한다는 소식에 그만 시청을 하고 말았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이광수의 비중이 크지 않은 듯 보였고 스릴러물의 가장 좋다는 낯선 배우들이 잔뜩 나왔다. ‘오…’ 하고 놀랄 때 쯤…

  • 우월한 하루, 2022★☆

    우월한 하루, 2022
    ★☆

    진구는 좋아하는 연기 스타일이 명확하다. 그 이상도 이하도 없이 늘 그렇게 연기를 한다. 숨이 턱턱 막힐 것 같은 답답함까지 느끼게 해준다. <마더>의 진태나 <달콤한 인생>의 그가 더 매력적이었다. 또 하도권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드라마는 예상대로 먹먹하게 산으로 올라간다. 웹툰의 쪼는 맛도 없이 지지부진하다. 제발 양복에 피 흘리고 모자 쓰고 일반인인척하는 그 클리셰는 그만. 내내…

  •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뿐, 2022★★☆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뿐, 2022
    ★★☆

    박해준은 원래 찌질한 연기가 더 어울린다. 부부의 세계에서도 멀쑥하게 나왔을 뿐, 딕션에서 오는 그 오묘한 너드함은 풀지 못한 숙제였다. 문제는 웹툰작가가 되는 것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 같은(원작이 일본이라 그런 것 같지만, 일반인이 어떻게 갑자기?) 소소한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을 엮어놓고 주인공의 성격을 극단적으로 그려놨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교훈은 던진다. 아직 완성이 되지 않은 드라마였을…

  • TWO DOS, 2021★★

    TWO DOS, 2021
    ★★

    넷플릭스의 투자는 시놉시스와 기획안을 본다고 하던데… 역시 기발한 상상력이 영화로 탄생하는 것은 가능해졌지만, 왜? 무엇 때문에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는 도통 모르겠다. 남녀배우가 옷을 하나도 입지 않고 나오지만 심의를 지키기 위한 상상력에서 배쪽으로 붙어있다. 상상력이 매니악을 만나면 가끔 희한한 돌연변이가 된다.

  • 군검사 도베르만, 2022★★

    군검사 도베르만, 2022
    ★★

    안보현의 작품 선정은 최근 아주 훌륭할 정도로 괜찮다. 조보아의 작품 선정은 말 할 필요도 없이 엉망이고 진창이다. 여기에 뜬금 30년전 장군의 아들3에 나왔던 오연수가 장군으로 나온다. 그리고 박쥐같은 역할을 아주 잘 하는 김영민. 우려는 현실이 되었고 드라마는 에피소드와 어색한 관계 속에서 낯선 상황이 계속 연출된다. 최근 핫 했던 <DP>를 답습하고 법정드라마의 그것들을 다 모았다. 오해는…

  •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2022★★★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2022
    ★★★

    SBS <사내맞선>과 설정과 구도가 비슷하다. 기상청 사람들이 조금 더 유연하다고 해야 할까? 캐릭터에만 의존하며 이어가는 <사내맞선>과는 조금 다른 결을 보여주지만 어쨌던 뻔하고 뻔한 스토리다. 물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결말은 다 똑같고… 김세정보다 박민영이 노련하다. 안효섭보다 송강이 더 캐릭터가 강하다. 주변인의 갈등구조까지 더 치밀했던 <기상청 사람들>이 로코 대전(대전이라고 하기엔 좀 소전이지만…)의 완승 아닐까?

  • 고스트 닥터, 2022★

    고스트 닥터, 2022

    정지훈이 잘 하는 연기가 있다. 오해를 변명하고 해명하는 상황을 즐긴다. 유이는 의사역할인데도 CPR을 소녀처럼 하고, 긴장감은 1도 없는 신기한 연기를 한다. 그냥 아직도 연기를 못 한다. 김범의 연기는 언제나 독백의 연장선이다. 대학로에서 모노드라마를 하면 정말 잘 할 것 같다. 손나은의 연기는 늘었다고 봐야한다. 없었으니까… 주인공들은 그렇게 산으로 가는 배를 탄채로 등장해버렸다. 

  • 스물다섯 스물하나, 2022★★☆

    스물다섯 스물하나, 2022
    ★★☆

    시대와 캐릭터의 설정에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럴싸한 그리고 어디선가 본듯한 연출과 스토리를 김태리의 연기력으로 가리고 가리고 또 가리려고 해도 안되는 건 안된다. 해결해야 할 것들을 남겨두는 건 히치콕이 아니면 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그렇게 다 얼버무리면서 끝나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글을 쓰고 연출을 하는 것을 함부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소년비행★★★

    소년비행
    ★★★

    시작은 딱 웹드라마 OTT 같은 느낌 괜찮았다. 속도도 전개도.. 그리고 뭔가 힘을 많이 잃어버린 스토리가 갈길을 헤매다 요즘 것들의 느낌으로 마무리를 해버리다니… 반전도 아니고 이 무슨… 하지만 캐릭터와 연기력은 신선함. 윤지민은 정말 찰떡같은 캐릭터였고 DP에 잠깐 나왔던 원지안은 결국 주연하네. 

  •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2022★★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2022
    ★★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너무 많았고, 여기저기 비슷한 포맷과 출연자들이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몰입은 조금 힘들었다. 딥하고 딥한 김남길과 선을 지키는 진선규의 새로운 캐릭터, 서늘하고 찌든 김소진의 신선한 조합이 좋았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진부하고 진부령 알프스 스키장 처럼 조기 폐장할 것 같은 느낌. 본 편보다 더 심각한 에피소드가 오히려 더 드라마같은 드라마.

  • 싱어게인2, 2022★★

    싱어게인2, 2022
    ★★

    이상한 오디션이 다시 시작 되었다. 부제가 <무명가수전>인데, 생소함이 아닌 익숙함으로 밀어부치자는 의도인 듯 한창 때 머리굴리던 슈스케를 답습하다니…. 그리고 짝수 심사위원에서 알수 있듯이 이 프로그램은 무언가 다른 힘이 있다는 걸 대 놓고 알려준다. 심사위원이 서로 어떤 말을 하고 리액션을 하는지 볼수 있으면 심사는 오염되기 쉽다. 이건 너무 당연한 일이다. 대립되는 평가도 없이 그리스 그때 혹은…

  • 백수세끼, 2022★★

    백수세끼, 2022
    ★★

    하고 싶은 것을 하자. 그게 잘 하는 것이면 더욱 좋다.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자. 식사는 꼬박꼬박 챙기자.

  • 나는 SOLO★★★★

    나는 SOLO
    ★★★★

    예측하기 어려운 그 뻔한 이야기들. 세상엔 너무 많은 캐릭터들이 있고, 그 경우의 수들이 만나서 일어나는 케미는 어떤 작가나 연출로도 힘들 때가 많다. 물론 100% 내츄럴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지만 ‘짝’부터 이어온 그 오묘한 스토리는 여전히 괜찮은 소재인 것 같다.

  • 지금 우리 학교는, 2022★★★

    지금 우리 학교는, 2022
    ★★★

    좀비, 교복. 잘 될만한 두가지를 잘 엮었다. 특히 악뮤 이수현의 연기자 데뷔는 인상적이었다. 

  • run.★★☆

    run.
    ★★☆

    잘 하는 것을 아주 쉽게 해내는 감독. 재미를 봤으면 비즈니스 모델로 만드는 재주까지… 재미가 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기억에 남을 만한 내용은 없는…금자씨를 패러디한 마지막 장면.

  • 배드앤크레이지★★

    배드앤크레이지
    ★★

    이동욱은 본인이 매력적이게 보이고 싶은 걸 하려고 한다. 문제는 배우와 시청자의 간극인데 이 친구도 많이 뒤떨어진다. 많은 배우들이 그렇듯 흐름과 함께 호흡하는 건 어려운 일이니까… 문제는 그게 캐릭터의 설정에 상당히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속물이고, 프로페셔널하며, 순수하며, 재미있고 거기에 섹시하고, 언변도 좋은데다 허당끼도 있고… 이거저거 맘에드는 키워드 다 넣었다. 이런 캐릭터는 없다. 이동욱 옆에서 꼬봉역할을 하는…

  • 특송★★

    특송
    ★★

    어쩌면 재미있을 수도 있었겠다. 박소담의 액션 연기 무리는 없었지만 캐릭터의 설정이 너무 초자연적이라… 불필요한 것들을 드러낸다면 더 깔끔해졌을 것 같다. 오정세의 게리올드먼 설정의 연기는 괜찮았지만 너무 유명한 거라 좀… 하여간 연출이 문제네.

  • 그해 우리는★★

    그해 우리는
    ★★

    맞벌이 부모, 한부모, 입양. 기성세대의 외로움에서 벌어져버린 간극. 허구같은 설정에 현실같은 문제를 몇 스푼 추가했지만 가장 큰 흐름을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의 힘은 조금 약하다. 투닥거리는 연애라니 요즘 누가 그런 상상연애를 하나요? 아니 작가님 요즘 친구들을 만나보긴 한거에요? 

  • 경관의 피★★

    경관의 피
    ★★

    재미있을 요소는 많았다. 하지 말아야할 클리셰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배우빨을 세울 수 있으니까 가능하지하지 않을까? 그 믿음은 많이 빗나갔다. 영화는 자꾸 길을 빗겨 갔다. 그리고 재미도 흥미도 잃은 채로 그렇게 진지하게 투자자들에게 큰 엿을… 날렸다. 님들 이제 보증수표 아닙니다.

  • 너를 닮은 사람★☆

    너를 닮은 사람
    ★☆

    고현정은 다이어트에 성공을 했고, 겨울이는 답답함을 즐기고 있고, 아역들은 연기 잘 했고, 드라마는 되도않는 요상한 설정과 공감없는 스토리 라인으로 제대로 망했다.

  • 구경이★★★☆

    구경이
    ★★★☆

    오랜만의 이영애의 캐릭터는 금자씨의 베이스에 이것저것 조잡한 설정을 해놨지만 역시나 이영애. 그보다 김혜준의 똘틱하고 유쾌한 살인놀이는 최근 본 드라마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다. 이런저런 블랙코미디 요소들이 많이 숨어있지만 그거 다 웃기엔 좀 버거운 면이 없지 않다. 나름의 수작.

  • 고요의 바다★

    고요의 바다

    누군가에겐 분명 매력적인 부분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캐릭터를 이미 다 들켜버린 배우들에게서 기대란 참 어려운 자기 최면인 것 같다. 그래서 신인이 발굴이 중요한데, 이 영화엔 고요와 너무 알려진 캐릭터의 배우들이 판을 치고 있다.  

  • 지리산☆

    지리산

    ‘시그널’부터다. 김은희 작가의 결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던 건… 장르물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서사와 개연성도 없는 마구잡이식 전개는 어떤 연출이나 감독도 에쁘게 만들어주지 못할텐데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한국을 대표하는 드라마작가가 되어있었고 마니아를 형성한 것 처럼 극진한 대우를 받는 것처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작품의 퀄리티와 흥행은 큰 관계가 없다. 그럼 김은희는 흥행 작가인가보다. 그럼 ‘지리산’은 흥행하겠네?…

  • 해피니스(무삭제판)★★

    해피니스(무삭제판)
    ★★

    전염병때문에 우리는 서로를 믿지 못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주제인 것 같은데… 캐릭터의 수만큼 많은 이야기들로 연결시켜놨지만, 대단할만한 혹은 재미있는 작품은 아닌듯. 궁색하기 이를데 없는 군과 경찰의 설정은 진짜 구리다. 그렇게 막 급하게 행복해지는 결말은 오랜만이네.

  • 유미의 세포들★★★

    유미의 세포들
    ★★★

    김고은과 안보현의 스타일링. 각 감정들을 상징하는 올망졸망한 캐릭터들의 설정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이 드라마를 식상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은 마지막 장면이 아닐까? 왜, 우린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에 대한 잣대를 관습적으로만 생각할까? 그 시간, 유미의 세포들을 응원합니다.

  • 인간실격★★★☆

    인간실격
    ★★★☆

    역시, 허진호는 달랐다. 투자사들이 배급사들이 어떻게 판단할지는 몰라도 또 시청률은 허덕였지만, 이런 새로운 시도가 참 좋다. 전도연이라는 카드를 흥행에 반영하지 않았다. 물론 그녀도 그런 걸로 선택하지는 않았겠지만… 류준열이라는 배우의 내레이션이 이렇게 찰떡이었다니… 그리고 박인환과 신신애의 관록의 연기는 신인처럼 신선했다. 이 드라마 참 괜찮다. 왜 드라마가 늘 빠르고 기분을 막 좋게 만들어야 하는가! 충분히 그 대안을…

  • 기적★★

    기적
    ★★

    소박하고 귀여운 영화인 것처럼 보이지만 잔인하고 섬뜩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존재할 수 없는 두 명의 여성캐릭터는 영화의 제목을 그대로 설명해주고 있다.

  • 언더커버★★

    언더커버
    ★★

    나름 이름처럼 진지한 역할에 잘 어울리는 지진희의 액션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신선함보다는 노련함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캐스팅이라 중요한 건  그 뻔한 정치인과 국정원, 경찰, 검찰, 언론을 어떻게 보여주나 인데, 역시나 비슷하고 뭐 크게 다를 것도 없고… 김현주는 생각보다 비중이 적다. 실패와 어려움이 없으면 성공의 희열이 느껴지지 않는 법. 16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끝내 시도하지 않았다. 그래도 이 드라마…

  • 유레이즈미업★☆

    유레이즈미업
    ★☆

    하니의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여러각도로 테스트 해본 것 같은 작품. 윤시운의 찌질함은 이미 확인했다. 대책없이 싱거운 졸작.

  • 경찰 수업★

    경찰 수업

    차태현의 연기는 90년대 그 시절에 멈춰있다. 구식이고 요상한 연기는 보는 내내 답답하다. 중2병이 심각하게 걸린 듯 싶은 전개와 대사는 지금이 몇년도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요즘 유행한다는 코믹과 스릴러를 더한 내용을 가지고 있지만, 그 내용들은 정말 콧방귀가 심하게 나와 냄새가 날 정도다. 그냥 저냥 또 차태현이다.. 라는 공식같은 것에 왜 또 반응을 했다고 생각하는지 정말 답답하다. 저거…

  • 너는 나의 봄★☆

    너는 나의 봄
    ★☆

    우연히 같은 공간에 있었던 4명의 아이들. 그들의 각기 다른 트라우마 극복기. 서현진표 로코의 맛은 유지하고 있지만, 이 드라마 죽어라 로코도 아니다. 불필요한 장치와 겉멋들인 설정들… 김동욱의 알거 다 안 표정과 말투는 이 드라마를 재미 없게 만들어주는 포인트이다. 그나마 김동욱의 친구들 두명이 개그와 코미디를 열심히 구사하면서 드라마의 질을 높여주고 있는 건 아닐까? 서스펜스와 코믹을 적절하게 녹인…

  • Myname★★

    Myname
    ★★

    한소희 액션 하느라 힘들었겠네, 근데 그렇게 아줌마처럼 팔을 흔들며 뛰면 어떡하나… 여전히 잘하는 씬은 한 두개 쯤 들어가고… 박희순은 캐릭터 하나로 굳건하게 가나보다. 안보현은 여전히 덜떨어진 바보. 무간도에 이런저런 이야기 막 섞었다. 감독은 중2병에 걸렸고 관객은 15세 이상일 것 같다. 이렇게 또 수많은 과제를 남긴 드라마가 탄생했다. 

  • 월간집★★★

    월간집
    ★★★

    김지석의 캐릭터는 하나같이 똑같다. 완벽하려고 하지만 늘 빈틈이 있고 냉철하려고하지만 늘 정에 이끌린다. <또, 오해영> 까지는 주인공의 절친이었는데, 이젠 주인공이다. 잘 생각해보니 주인공 한지가 좀 되었다. 그럼 이쯤에서 어떤 변화나 개선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정소민의 캐릭터 역시 하나다. 귀엽고 사랑스럽고 씩씩하다. 이 조합을 언제까지 봐야 할까?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에서 본 질들이 나오고 집에 대한 요즘…

  • 미치지 않고서야★☆

    미치지 않고서야
    ★☆

    문소리다. 여러가지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스크린 밥을 먹던 스타가 티비로 오면 어렵다. 아주 특별한 경우(대본이 완전 좋던가, 배역이 거의 다 영화배우던가…) 빼고는 말이다. 역시나 재미도 뭐도 없다. 정재영은 언제나 그런 역할이고, 툴툴거리는 선의 경계선에서 능력과 도덕으로 무장한… 기존의 드라마에서 다 했던 역할이고 캐릭터인데 굳이 연구원으로 가장해서 그것도 싱글대디 77년생이라는 망측한 설정까지 필요했을까? 이상엽의 캐릭터는…

  • TENET★★★

    TENET
    ★★★

    놀란감독은 처음부터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서사의 구조를 좋아했던 것 같다. 메멘토를 보고 한 참이나 무슨 내용인지를 몰랐는데, 영화꾼들이 들려주는 갖가지 해석을 듣고서야 이해가 아주 조금 되었다. 그래서 가장 속시원하게 봤던 것이 배트맨 시리즈 정도? 복잡하고 독특한 지식의 세계가 구축되어있지 않으면 무슨 내용인지 이해도 공감도 되지 않는다. 테넷은 그 연장선에 놓여있지만, 지식이 없다고 해도 쫀쫀하게 나오는…

  • 오징어게임★★★☆

    오징어게임
    ★★★☆

    이정재가 넷플릭스에? 이병헌까지…(스포주의) 넷플릭스는 영화와 드라마 그 어색한 경계의 장르를 만들어가고 있다. 영화처럼 편집의 압박도 없고, 드라마처럼 이야기가 쳐지지도 않는다. 게다가 플랫폼의 특성상 허용되는 많은 것들이 있다. 무슨 목적으로 만들었는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 OTT에서 어떤 인생의 교훈 따위를 찾는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니까. 그냥 재미있으면 일단 된 거다. 거기에 유니크함에 존재한다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 D.P★★★☆

    D.P
    ★★★☆

    사실이다. 흔히 있는 일이었다. 더 혼란스럽고 힘들었던 건 악이 언제나 악이 아니라 때때로 선, 그 이상이었을 때도 있었단 거다. 마치 폭력 남편처럼 말이다. 그곳이 그런 곳이다. 남들이 다 가는 곳이지만 남들도 다 비슷하게 겪고 그걸 얼마나 참고 견디냐 혹은 조금 더 나은 사람을 만나냐의 차이일 뿐. 거기서 거기임. 구교환의 캐릭터와 연기는 초지일관 아름다웠다. 정해인은 여전히…

  • 알고있지만★★

    알고있지만
    ★★

    미대생들의 과감하고 문란하며 애매모호한 연애의 단상. 한소희의 캐릭터는 완전하게 그쪽이다. 이제 돌이킬수도 없을 듯 싶다. 친구가 좋아서 무작정 미대에 들어왔다는 말도 안되는 설정이 난무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것도 없다는. ㅋ

  • 로스쿨★★★☆

    로스쿨
    ★★★☆

    시작하자마자 사건이 시작된다. 그리고 등장 인물 대부분이 이 사건의 가지와 꼬리에 모두 걸린다. 누가 아군이고 적군인지… 비밀의 숲 시즌1과 비슷한 구조인데, 대부분 애매한 인지도의 배우들이 나와서 더 몰입감이 있다. 김명민은 연기를 잘 한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저런 연기만 한다고 해야하나? 김범의 나대는 캐릭터만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 그남자의 기억법★

    그남자의 기억법

    김동욱의 연기는 주목성과 비아냥거림의 대사톤 (조금 더 나아가면 류승범 스타일이 될수도 있지만)이 전부인데, 이런 역할을 맡겨도 될런지… 예전에 정말 딱 맞는 배역을 하고 대상을 받은 적이 있으니까. 스펙트럼이 부족한 연기자가 주연으로 나오는 작품은 언제나 몰입이 없다. 그럼 감초와 배경이 재미있어야 하는데 그런것도 크게 없다. 화제성을 이끌 여주나 다른 장치도 없다. 그냥 대본만 믿고 가야하는 긴긴…

  • 여우각시별★

    여우각시별

    이 드라마는 대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걸까? 김지수 완전 맥거핀. 이동건은 캐릭터가 선도 악도 아닌 그냥 찌질이로 드러남. 그 외에 공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별것 없음. 국수집 사장인 박사님도 어떤 비밀을 간직했거나 그래야 하는 이유가 명확하지 않음. 사고로 장애인이 되었지만 많은 개연성이 빈약한 이재훈의 웨어러블 때문에 장르가 SF쪽으로 빠지는 듯 싶었음. 아마 ‘아이언맨’과 ‘헐크’를 오마주했다고 해야…

  • 발신제한★★

    발신제한
    ★★

    스릴러다. 좀처럼 성공한 적이 없고, 글도 중요하지만 연기력도 엄청 필요하고, 무엇보다 마지막 그 한방이 참 개연성과 발칙함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영화는 내내 답답함을 답습하고 있다. 조우진의 연기는 괜찮았다. 문제는 그는 왜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당위성과 인과관계가 있어야 하는데, 약하다. 너무 약하다. 폰부스를 기대한건 아니다. 적어도 더 테러라이브 반쯤은 갔으면 했는데… 나같은 관객들은 영악하고…

  • 자산어보★★

    자산어보
    ★★

    이준익 감독의 결은 내가 좋아하는 코드와는 사뭇 거리가 있다. 역시나 역사코드와 아름답지 않은 그냥 먹…같은 흑백화면은 충분히 그 거리를 확인하고 해주었고, 영화는 흑산도에 가서 회를 먹고 싶은 느낌을 살짝 주고 마무리 된다. 정약용이 3형제라는 사실과 그가 막내였다는 것. 그게 젤 흥미로운 발견이었다..

  • 허쉬★

    허쉬

    왜, 영화배우는 드라마에서는 쉽지 않을까? 물론 이 경우에는 극본자체가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다. 각 회마다 음식을 주제로 엮어 놓은 귀여움은 보이나 일본의 지루한 영화처럼 건조하고 그 건조함으로 무장하면 다행인데, 그게 싫어서 유치찬란한 요소들을 간간히 넣어놨다. 아니 그냥 이 드라마 재미가 없다. 요즘 시대의 현실을 유명한 배우들이 나와 건드리면 드라마가 무조건 수준 높아지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아무리…

  • 어른들은 몰라요★☆

    어른들은 몰라요
    ★☆

    ‘박화영’ 그 감독의 조금 상업영화다운 캐스팅. 하지만 내용은 너무 뾰족하고 소수의 어른이 아닌 이들의 유니크한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엉망진창으로 늘어놓았다. 이런걸 어른들이 알턱이 있나? 롱보드와 힙합으로 그들을 단정지어버린 어른 감독의 치기어린 작품. 

  • 혼자 사는 사람들★★☆

    혼자 사는 사람들
    ★★☆

    공승연만 믿고 90분을 가야 하는데, 웃지도 않고, 매력을 1도 보여주지 않은채 화가도 아닌데 화가 나있다.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알겠는데 너무 복잡하고 심각하게 설정해 놓은 것이 애매했지만 나름 흡입력있게 90분을 달리면 독립영화 특유의 결말을 느낄 수 있다.

  • 라이브★★★

    라이브
    ★★★

    작가들은 대단하다. 특히, 노희경 작가는 정말 대단하다.

  • 열혈사제★★★★

    열혈사제
    ★★★★

    특수요원이 어떤 오해와 사건으로 신분을 숨긴채 신부가 되어 벌어지는 사회 부조리와 권력에 맞선 요절복통 좌충우돌 폭소 대잔치.  주연, 조연 할 것 없이 깨알같은 개그 드립은 이 드라마의 놓칠 수 없는 포인트. 조금의 넘침이 있으면 언제든지 그보다 몇배로 덜한 결과만 가져오는데, 그 적정선을 잘 지킨 드라마.

  • 마우스★★★

    마우스
    ★★★

    연기를 잘 한다고 하는 자와 연기를 잘하고  있는 자. 1화의 안재욱의 가르마가 영 거슬렸다. 조재윤의 텨딻은 대사는 언제나 별로고, 김정난의 젊은척하는 연기는 누가해도 어려울 것 같다. 여튼 이 드라마 처음이 너무 어렵다. 나름 치밀하게 늘어뜨린 스토리는 열심히 꼬리에 꼬리를 물며 괜찮게 연결시켰다. 이승기는 이런 역할에 상당히 잘 어울리지만 어려운 것을 열심히 잘 해내는 것보단 당연하고…

  • 모범택시★★★

    모범택시
    ★★★

    복수대행 서비스라는 아주 자극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카피. 그래서 어떤 분은 복수를 다루는 드라마에는 출연할 수 없다며 하차하셨다. (하차 되신건가?) 무엇보다 어어부 프로젝트 백현진님의 웹하드 사장 연기는 정말 놀랍다. 차지연의 1분짜리 재즈 라이브는 뜬금포였지만, 오밀조밀보단 공중파에서 좀 처럼 보기 힘든 19세 등급의 쿨한 액션이 매력이었던 드라마. 그알 출신 PD가 만든 드라마라 시기적절한 에피소드를 잘 버무렸네. 이러면 10년도…

  • 빈센조★★★☆

    빈센조
    ★★★☆

    코로나시국인데, 이탈리아 관광청에서 어떤 지원을 받은건가? 굳이 마피아? 여튼 이 드라마는 마피아 게임처럼 유치하고 지랄맞게 흥미롭다. 회당 2억쯤 받는 남자 주인공 외엔 거의 하우두유두 해야 하는 얼굴들이라 프레시함이 새벽배송 저리가라 할 정도. 지극히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지만, 나름의 선을 잘 유지하고 있다. 어색하고 불편한 것들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훌륭하다.

  • 구미호뎐★☆

    구미호뎐
    ★☆

    기획부터 모든 것은 우려였다. 도깨비의 스핀오프나 외전도 아닌 것이 어쩌라고 비스무리한 설정과 이미지로 가는 건지… 그걸 또 이동욱은 왜 하자고 했는지… 어쨌건 도깨비와 비교될 수밖에 없고, 그것보다 재미없다. 큰 줄기의 스토리도 너무 빈약하고 히히덕 거리는 개그만 스프레이처럼 뿌려놨다. 이동욱과 김범이 하고 싶어하는 정체성의 스펙트럼은 보여줬는지 몰라도 조보아는 잘 하는 것을 못한 느낌이고 드라마는 그렇게 맥없이…

  • 라이브온★★★

    라이브온
    ★★★

    학원물인데… 이 드라마 요즘 본 것중에 되게 괜찮다. 뻔한데 말이다. 이건 뭐 대사가 누가봐도 뻔하고 뻔한데 오글거리는 그 맛에 보나봐. 나 어떡해…

  • 미션 파서블★

    미션 파서블

    김영광은 707이 아니었어야 했음. 이선빈이 정말 미녀였어야 했음. 그랬으면 우연과 실수의 폭소연발 대소동이 될 뻔. 감독은 이젠 누구도 잠시 후후의 대본을 다 알아챌 만한 영화를 만들어 놨다. 하나 부터 열까지 어색하게 작위적으로 연결되어있다. 피식거리게 만드는 부분마저 없었다면 이 영화는 존재할 가치조차 없다.

  • 런온★★

    런온
    ★★

    임시완은 연기도 예능도 똑같은 모습이다. 컨셉이라고 하기엔 되게 별론데… 차분하고 조곤조곤 착한 얼굴을 하고… 진짜, 소시오패스인가? 이런 캐릭터 아무런 매력도 없다. 미생에서 비정규직을 대변하듯 꿋꿋하게 살아가던 장그래가 육상선수가 되었다. 그렇게 재미없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신세경은 영어대사가 더 자연스럽고 비음과 어색함의 마가 뜨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어쨌건 이 드라마는 청춘드라마로 시작해서 가족드라마로 끝나버리는 듯한 꼬리를 가졌다. 

  • Nobody★★★

    Nobody
    ★★★

    이 아저씨 존윅만큼 열심히네. 더티하고 뭉툭하지만 그래도 땀내나는… 피비린내라고 해야 하나? 여튼 신선해.

  • 더블패티☆

    더블패티

    ‘억지’는 이런 것을 보고 하는 말이다. 요즘 친구들의 이야기라고 하기엔 너무 90년 청춘드라마식 해법이고, 중간에 끼워넣은 에피소드는 ‘이 영화는 독립영화로 감독의 진지한 현실 탐구와 시대의 문제를 짚어나감에 있다’라고 구라를 치는 듯한 느낌이다. 영화는 내내 재미없고 억지스러운 남녀주인공은 플라토닉워터도 아닌 쿨 워터 넘치는 응원만 한다. 이 영화의 문제보다 다른 문제가 터진게 더 문제겠지만…

  • 우상★★

    우상
    ★★

    정말 사운드가 문제였을까? 정말 사운드만 문제였을까? 대체 감독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부분이 어떤 것이었는지 보고나면 어둔해진다. 데이빗 린쳐나 핀처같은 대 반전의 스토리를 치밀하게 만들어놓은 것도 아니고 툭툭 흘리는 것들이 쪼잔하고 뻔하다. 뭐라도 나올줄 알고 기대를 했다면,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로 무언가를 기대했다면…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

    나쁜사람들과 착한 사람들. 그리고 그 것을 나누기에 뭐한 사람들. 이보영보다 박시연이 더 착해보이는 것은 뭐지? 그리고 구차한 그 설정. 작가들은 이런 걸로 더 꼬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 낙원의 밤★★

    낙원의 밤
    ★★

    박훈정 감독이라서 가지는 기대는 분명히 있었다. 불편한 장면이 많을 것이고 모든 역할은 남자배우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예상은 많이 빗나가지 않았지만 아쉬움은 가득 남았다. 어디선가의 클리셰, 이유와 근거 그리고 동기부여가 부족한 전개. 갑자기 로맨스 코드를 넣으려는 시도 아닌 시도 어쨌건 엄태구의 조용하고 부정확한 딜리버리와 무슨 병인데?하는 궁금증과 대체 저양반은 왜? 라는 진짜 불편함은 숨겨지지 않았다.

  • 은지 : 돌이킬 수 없는 그녀☆

    은지 : 돌이킬 수 없는 그녀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여기에 속았다. 영화는 엉망을 넘어섰다.

  • 나의 아저씨★★★☆

    나의 아저씨
    ★★★☆

    이 드라마 처음엔 별로였다. 뭔가 장소가 우울했고, 내용도 좀 일상적이지 않고, 역시나 이션군이 잘 웃지 않는 답답한 내용같아 보였다.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인지, 아니면 도청과 감시에 대한 스릴러인지, 친구와 가족의 내용을 담은 드라마인지…  이선균의 대본 선구안의 알고리즘으로 ‘하얀 거탑’을 보고 난 뒤 봤을 때는 가족드라마에 가까웠고, 킬링타임으로 다시 봤을 때는 괜찮은 드라마였다. 박해영 작가는 청각적 판타지가…

  • 어떤 살인★★

    어떤 살인
    ★★

    개연성과 캐릭터에 집중이 조금 더 되는 연결점이 있었다면 아주 괜찮을만한 작품. 어색한 연기는 그렇다해도 너무 지나치게 장치가 없다.

  • 동네사람들★

    동네사람들

    그래도 최대한 마동석의 장기를 보여주지 않으려는 노력은 곳곳에서 보인다. 김새론의 장점을 보여주려고 많은 장치를 심어놓았고, 나머진 헛웃음만 나온다. 뻔하고 뻔한 그 알고리즘을 또 꼬리뼈 우리듯 우려먹는 것도 지겹다.

  • 세자매★

    세자매

    캐릭터 설정을 하는 기획은 재미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억지와 끼워맞추기식의 전개는 인디영화 몇 개를 마구 섞어 놓아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비빔밥이 되버린 영화. 배우의 남편이 감독이면 다들 우정출연이라고 봐야겠지? 문소리의 찰진 연기가 장윤주의 억지 연기가 마구 부딪힌다. 그리고 캐릭터가 없거나 너무 많은 김선영은 뭐지? 남편은 부인에게 큰 짐을 주었다. 

  • 철인왕후★★

    철인왕후
    ★★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보여주고 싶은 캐릭터도 많다. 기획할 때 멋진 포인트가 있었다. 남녀가 바뀌는 타임슬립이다. 이런 부푼 기대를 가지고 시작했을 것 같다. 전폭적인 홍보와 신혜선의 코믹변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시청률은 잘 나왔지만, 대체 이 드라마는 장르도 내용도 애매해졌다. 대체 내가 본게 뭘까?

  • 꼰대인턴☆

    꼰대인턴

    잘 생긴 배우가 멜로를 잘 해, 악역을 잘 해. 게다가 코믹까지 소화를 해 낸다면 얼마나 대단하겠냐만은 그런건 없다. 요즘 영 시들한 카드인 박해진에게 코믹은 개인적 열망일 뿐, 전혀 어울리지도 않은 옷이다. 극본이 좋지도 않고, 복수라기 하기에도 직장인백서라고 하기에도 뭐한… 그냥 이 드라마는 뭐… 하는 거지? 하다가 끝난다. 그것도 12부에.

  • 승리호★☆

    승리호
    ★☆

    스페이스 오딧세이, 블레이드 러너… 이 영화들은 나온지 40년도 넘었다. 그런데 비슷한 미장센과 메커니즘… 앗, 감독이 ‘탐정 홍길동’의 그 감독이라 미장센 혹은 화면빨에 참 신경 많이 쓰시네. 어쨌건, 코로나 때문에 넷플릭스로 개봉하게 되었고 한국의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를 개척(?)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수 있겠지만, 저런 연기자를 데려다 놓고 저렇게 약한 개연성으로 무얼 이야기 하고 싶은건지… 우주에 안나가봤다고…

  •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

    드라마가 현실같이 보일 때는 설정과 캐릭터가 아니라 그 연결이 자연스럽고 그럴 듯 해 보일 때다. 어차피 허구겠지만 그럴 싸한 이유들과 개연성을 준비한다면 그걸 기꺼이 속아주거나 혹은 공감할 수 있다는 거다. 이 드라마는 그 이유와 개연성을 끝까지 가지고 간다.

  • 스타트업★★

    스타트업
    ★★

    남주혁의 한 템포 이상 쉬고 들어오는 레이백은 무섭다. 수지는 귀여운 앞니 때문에 나이를 어떻게 먹을지가 연기자로서 고민이 많겠네. 강한나는 역시나 애매함을 캐릭터의 유식함과 당당함으로 커버했지만, 아직은 거기까지다. 요상한 설정과 현실감은 몇 스푼 안 되는 웹툰원작이지만 몇 가지 좋은 정보 건져간다.

  • 용루각: 비정도시★

    용루각: 비정도시

    영화는 제목의 비장함만큼 그리 느와르적이진 않다. 시리즈로 제작할 것 같은 느낌을 주며 이 영화가 좀 거대한 담론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 겉멋이고, 내용은 설탕도 발려지지 않은 공갈빵의 안쪽같다. 굳이 19세로 가야했나? 청불 딱지가 붙어야 속아서 보는 사람이라도 있었을 듯. 정화는 대사 몇개로 자신의 처지를 완벽하게 설명할줄 아는 작가였고, 조현은 가난해도 겉 멋이 잔뜩 들어…

  • 펜트하우스★★★

    펜트하우스
    ★★★

    설정과 디테일은 그리 높지않다. 대사의 디테일도 전개도 김순옥스럽다. 막장이지만, 뭔가 끌리는 마라탕같은 맛은 분명있다. 그리고 김소연은 이제껏 보여주지 않았던 혹은 보여주지 못했던 연기를 모두 쏟아내고 있다. 웃기기도 혹은 유치하기도 하지만 보고야 말았다. 그게 김순옥의 힘인 것 같다.

  • 요가학원: 죽음의 쿤달리니☆

    요가학원: 죽음의 쿤달리니

    어려운건 전문 배우가, 간단한 것만 하는 유명인들…. 쯥. 그들도 전문 배우가 되어야 하는거 아닐까?

  • Sweet Home★★

    Sweet Home
    ★★

    좀비도 SF도 싫은데… 요즘의 상황도 이런 장르 같을 수 있겠지만, 이 드라마의 개연성은 대체 뭘까? 드래곤볼에나 나올 것 같은 ‘분노의 기운’이 만들어내는 괴물? 왜 괴물이 되어야 하지? 대체 왜 사람이 죽어야하지? 누군가의 말처럼 SF는 가장 순수하게 이해해야 한다치면, 그냥 현실이 괴물같은 사람이고, 뭐 그런건가? 풍자? 아 어쨌든, 캐릭터의 신선함은 웹툰 기반이라 좋은데, 그 캐릭터가 성장되며…

  • 사생활★★

    사생활
    ★★

    작은 사기부터 거대 사기까지 거기에 또 사생활 수집하는 기업까지… 이야기는 오밀조밀 하다가 갑자기 영화만큼 스케일이 커진다. 물론 그걸 받쳐주는 요소들은 크게 없지만… 서현은 어떻게든 열심히 해보려하는 것 같다. 그래서 뜬금없는 노출이나 복장이 자주 나오지만 글쎄… 고경표의 연기는 불필요한 진지가 많아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 뜬금 김효진이 짬바를 보여준다. 연출은 어디서 배운건지 엔딩을 그따위로 만들어 버렸다. 

  • 프리즌 이스케이프★☆

    프리즌 이스케이프
    ★☆

    탈옥영화가 갖춰야 할 덕목을 잘 가지고 있다. 화많은 멍청이 교도관, 영민한 죄수, 해탈한 노인… 스펙터클보다는 밋밋한 스토리에 긴장감의 편집이 더 많지만, 이게 실화라니 어쩌겠는가! 역시 기술이 있어야 한다는 어른들의 가르침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영화.

  • 경우의 수★☆

    경우의 수
    ★☆

    EBS보다는 조금 더 성인취향에는 조금 떨어진 그런 드라마가 JTBC에서 자주 나온다. 문제는 신예은의 딕션이 아니라 의상 아닐까? 경우와 수는 말그대로 ‘경우’ 그럴수도 있는 커플이고, 영희와 현재는 ‘현재’ 혹은 ‘현실’에 가까운… 진주와 상혁은 초딩같은… 옹성우는 웃는 게 어렵고 피오는 진지한 게 어렵다. 드라마가 에이스 투수 방어율의 시청률이 나왔던 이유는 그들만 알 수 있는 감정선의 반복, 믿고가는…

  • 삼진그룹영어토익반★☆

    삼진그룹영어토익반
    ★☆

    영화는 트렌디한 시간적요소를 반영한 무드는 잡았지만, 큰 반전이나 허를 찌르는 무언가는 없다. 타일러가 까메오가 아니라는 것과 페미니즘 짙은 출연진과 그 경계에서 존재하는 담배라는 소재를 감독은 어떤 의식이나 치르듯 열심히도 배치해놨다. 시기적 흥행요소는 갖추었지만 영화가 가져야 할 당연한 스토리의 무게는 너무 가벼운 듯 날아가버렸다.

  • 서치★

    서치

    장르물이라서 그런거다. 수정이의 아슬아슬한 연기력도 뭐.. 근데 이거 대체 뭘 이야기하고 싶은거래? 상황도 소재도 게다가 중심을 이끌어가는 캐릭터도 모두 너무 개연성이 없다. 서치해야겠다.

  • 국제수사★

    국제수사

    연기를 못 하는 배우보다 연기를 못 하게 만드는 연출과 각본이 문제. 캐릭터의 본질을 이야기해주지 못하는 연출이라면 어떤 영화나 드라마도 이해가 쉽지 않을 듯. 이 영화는 그걸 잘 보여주는 사례. 영화엔 연기를 못 하는 배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영화는 망작으로 흐른다. 아니 첨엔 좀 기대했다. 근데, 사건과 사건이 우연이라고 밖에 설명하기 힘들다. 인과 관계나 개연성 따윈 필리핀도박장에서…

  • 18 어게인★☆

    18 어게인
    ★☆

    김하늘은 살아있다를 말하고 싶었던 연출자의 고독한 외침. 하지만 요상한 빈티지 멜로 드라마와 학원물이 짬뽕된 탁하고 알 수없는 장르가 되어버렸다. 이야기하고 싶었던게 그것 말고도 참 많은듯.

  • 좀비탐정★

    좀비탐정

    웃기는 드라마. ‘재미 있다’보다는 ‘재미 있을 부분들’이 모여서 큰 줄기를 마구 흔들어놨다. 주제도 없고, ‘좀비’와 ‘탐정’이라는 현실세계와 먼 소재가 공감을 1도 없게 만든 주역. 피피엘은 열심히했지만, 것도 뭐… 시트콤이 없어진 요즘에 오답노트를 하나 본 듯한 기분.

  • 청춘기록★★

    청춘기록
    ★★

    나의 아저씨의 남자버전? 괜찮은 캐스팅과 괜찮지 않은 스토리는 괜찮은 것들마저 사그라지게 만들어 버린다. 무엇이 그토록 이야기하고 싶었던걸까? 내집마련? 성소수자? 직장내갑질? 청년입대? 연예인의 실상? 기획사의 횡포? 부익부빈익빈? 살짝살짝 잽을 날렸지만, 이렇다할 메세지는 없다. 그저 잘 되는 친구는 잘 되었고, 착한 친구는 계속 착하다. 요즘의 청년들의 문제 하나라도 절실하게 고민할 부분이 있었던가?

  • 담보★☆

    담보
    ★☆

    출발비디오 여행은 판을 벌려놓는 데 성공했다. (뭐 언제나 그렇지만)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그리고 아역배우 중에서 가장 핫한 박소이가 나온다. 내용이 뭔지는 제목에 나와있고, 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예측이 가능했다. 근데, 용두사미. 서태지2집을 샀는데 ‘난 알아요’가 나오는 역사의 고증이란… 이런 영화를 찍는데는 얼마나 걸릴까?

  • 미씽: 그들이 있었다★☆

    미씽: 그들이 있었다
    ★☆

    판타지와 스릴러의 조화는 개연성과 캐릭터의 힘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 산 사람인 고수와 허준호는 고군분투 했지만, 오묘한 배우들의 오미자차같은 연기는 12회를 다 채우기에도 좀 많이 비어있다

  • 악의 꽃★☆

    악의 꽃
    ★☆

    드라마는 캐릭터와 스토리가 잘 만들어져야 하는데, ‘사이코패스가 유전될까?’, ’금사빠는 진정 얼마나 지속될까?’, ‘부모애는 어디까지일까?’… 문제의 답은 없다. 그냥 설정된 이야기보다는 그저 원뎁스를 지나 투뎁스 이하에서 계속 장난질을 하고 있다. 그러다가 다시 원뎁스로 와선 ‘행복’을 들먹거리면서 ‘감사했습니다’ 한다. 분명 속았는 데 괜찮았다. 그래도 밑바닥까지 후지진 않았다.

  • a perfect getaway★★★

    a perfect getaway
    ★★★

    자, 누가 범인일까요? 쟤네? 아님 쟤네? 그러기를 반복하는 재미로 보는 영화.

  • 출사표★

    출사표

    주인공, 나나였어? 연기 잘 하네… 근데 왈가닥 연기가 세상 가장 쉽다던데… KBS는 수신료의 가치를 어떻게 산정하는지 몰라도 어떻게 매번 드라마가 재미없냐? 공상같은 설정이 지나치면 16번이나 연속으로 보기 힘들다.

  • 트레인★

    트레인

    미스터리와 스릴러를 많이 탐구한 결과 너무 꼬아서 무슨 내용인지 도통 모르겠음.

  • 굿 캐스팅★☆

    굿 캐스팅
    ★☆

    최강희, 유인영, 김지영이 미녀삼총사를 구현해낼 수 있을까? 결론은 코믹삼총사 정도였고, 억지와 설정이 참 많이도 필요한 드라마. 나름 화려한 캐스팅이었지만 웃기는 상황이 더 필요했나보다.

  • 오케이 마담★★

    오케이 마담
    ★★

    내용이야 뭐 빈구석이 숭숭 보이는 스토리에 만화같은 전개다. 제목부터 출연진까지 그걸 다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 근데 간간히 웃기고 간간히 재미지다. 딱 그정도다.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언뜻 신세계를 떠올리게하는 출연진이지만, 영화는 내내 다른 영화의 그 무언가를 철저하게 따라하고 있다. ‘아저씨’의 그것과 ‘신세계’의 그것, 흔한 액션영화의 그것들과 뭐 그런 느낌의 반복이 계속된다. 속도감있게 죽고마는 배우들과 크게 몰입감이 없는 설정. 그냥 킬링타임용이다. 게다가 15세라 잔인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많이 없다. 이 영화의 최고수확은 역시 박정민의 미친 디테일 연기력이 아닐까?

  • 미쓰리는 알고 있다★★★☆

    미쓰리는 알고 있다
    ★★★☆

    짧은 드라마. 대단한 배우도 없이 신인작가의 작품. 그런데 나름 재미나고 흥미롭다. 요즘 유행하는 트렌드인가? 시작부터 한 명이 죽고 누가 죽였는지로 몰아가다가 다시 왜 죽었는지가 되고 다시 누가 왜 죽어야만 했는지로 전개되는… 누구든 의심하고 누구도 안전빵이 없는…

  • 편의점 샛별이★★☆

    편의점 샛별이
    ★★☆

    어린 여자아이와 성인의 묘한 러브라인을 그것도 한 번의 흔들림없는 애정공세. 거기에 싸움도 잘 하고… 웹툰이니까… 김유정은 잘 크고 있고 지창욱은 이런 캐릭터 곧 잘한다. 음문석은 역시나 열심히고, 솔빈은 혜리와 정말 헷갈린다. 엄마의 미모를 닮지 못한 한선화의 외모와 결정장애를 이해하기 힘들고, GS25의 브랜드 리뉴얼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시간 죽이기에 괜찮은 드라마.  

  • #살아있다☆

    #살아있다

    코로나19로 영화관도 영화 개봉도 뭔가 힘들어져서 개봉도 미루고 신작도 뜸하다. 그러다가 ‘유아인빨’ 이라고 해야하나? 영화가 하나 나왔고 제목도 특이한데, 내용도 좀비라니… 무슨 부산행을 또 만들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부산행도 아니고 이건 tvN예능 ‘대탈출’정도를 보는 정도? 아니 ‘테마게임’, 아니… ‘서프라이즈’정도다. 이유도 근거도 없고, 스토리는 엉성하고 자극적일 것도 없다. 그냥 그렇다. 그렇게 또 그냥 끝난다. 특히…

  • 프리즈너☆

    프리즈너

    오지호는 돈이 필요했나? 정찬은 힘들게 사는 것 같다. 영화는 무언가 감옥무비의 본좌를 보여줄 것 같이 시작하다가 결국 철 지난 홍콩 느와르의 플롯에 머물고 만다. 내리 싸우다가 끝나는데 이유도 참 그렇다. 클레멘타인의 계보를 이어가기엔 좀 많이 그렇고…

  • 인간수업★★★☆

    인간수업
    ★★★☆

    이런 소재와 이런 전개가 공중파 케이블과는 결이 다른 거지. 넷플릭스가 오랜만에 괜찮은 드라마를 만들었네. 일단 이름을 바로 떠올릴 수 없는 배우들이 나온다는 것이 좋았고, 최민수도 잘 붙는다. 소재가 뭐 시기적절이니 뭐니 해도 나름 좀 괜찮다. 

  • 저녁 같이 드실래요?☆

    저녁 같이 드실래요?

    송승헌 믿고 중화권으로 잘 팔릴 것 같은 소스들을 마구 넣어놨다.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요즘의 유머가 아닌 세기말의 유머코드와 단순한 감정선은 어디선가 그들의 냄새가 난다. 서지혜에게 왈가닥은 풀기 어려운 수학 문제같은 거라 답만 잘 쓴다고 되는 게 아니라 풀이과정이 없으면 안 된다. 그런데 이런게 된다면 성공이지. 뭐.

  • 번외수사★

    번외수사

    이유와 명분. 그리고 개연성이 스토리의 힘을 가지게 하고 배우의 캐릭터는 그 힘에 완전한 형태를 가지게 해준다. 근데, 힘도 없고 형태도 애매해졌다. 차태현에게 연기력을 기대하기는 어렵겠고, 바텐더 사장에게 개연성을 찾기에는 너무 많은 설정을 해놨다. 코믹도 스릴러도 아니고 코믹 스릴러도 스릴러 코미디도 아니다. 그냥 아니다. 뭐라도 할 줄 알았는데 없다. 그냥 없다. 그냥 그렇게 열 두번 하다가…

  • 영혼수선공★

    영혼수선공

    신하균은 조금의 틈이 생기면 대사가 빨라지고 곧 ‘지구를 지켜라’의 캐릭터가 빙의한다. 아주 잠깐이라도 그 캐릭터가 보일 때면 집중은 깨지고 기대는 사그라진다. 갑자기 늙었고 갑자기 이상해졌다. 정소민의 분노조절 장애역할은 아주 잘 어울린다. 문제는 둘의 케미인데, 어렵다. 많이 어렵다. KBS드라마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재미도 감동도 없이 밋밋하게 흘러가는 컨텐츠에 수신료가 2,000원이나 붙는다.

  • 메모리스트★★★☆

    메모리스트
    ★★★☆

    대단한 배우 없이 소소하게 시작하는 것 같았던 이야기는 자꾸 자꾸 커지더니 막판에는 세계관과 타임스립까지 마구 쏟아낸다. 원작인 웹툰을 본적이 없지만 아마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었을 듯. 티비엔이 16개의 조각으로 품기에는 너무 큰 이야기다. 그럼에도 중박 이상의 힘을 가지는 이유는 역시나 고루하게 흘러가지 않는 스토리와  이미지에 충돌이 크게 없는 배우들때문이 아닐까? 물론 막판에 게눈 감추듯… 쏘-옥 끝내는……

  • 시호☆

    시호

    “수정씨요? 참 착하고, 음식도 잘하고, 일도 잘하고… 아이들과도 참 잘 놀아주고요.” 근데 여러분 이거 100% 허구인 영화인거 다 아시죠? 청순하게 풀어헤친 긴머리와 흰색 롱스커트 이 영화는 작정하고 세탁을 하고 있다.

  • 죽도 서핑 다이어리★

    죽도 서핑 다이어리

    이런 영화도 있구나. 서퍼들이 영화를 보면 콧방귀를 뀔까? 감동의 눈물을 흘릴까? 맞장구를 칠까? 푸른소금에서 보여줬던 내용없이 미장센만 가득한 담은 영화에서 미장센까지 없어지니 남는건 죽도록 죽도만 남네. 이런 영화가 투자를 받고 완성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린 영화 바닥은 아직도 선한 사람들이 많거나 멍청이들로 가득하거나.

  • 슬기로운 의사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

    신원호+이우정의 코드는 나에게 여전히 그렇다. 재미는 분명히 존재한다.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에피소드를 풀어가야 하는지는 명확하게 예능으로 학습되었다.  문제는 캐릭터의 몰입과 스토리의 전개인데, 그게 참 그렇다. 과도한 설정과 착함으로 무장된 이야기 구조, 매 편마다 등장하는 합주씬은 정말 손발이 오그라든다. 매회 등장하는 지나간 히트송의 재해석은 좀 신선함을 유지하기엔 좀 갔고, 동시대를 살아온 내 기억이 그들의 고증과 엇갈릴…

  • 초미의 관심사★

    초미의 관심사

    이제와서 조민수에게 주연은 무엇일까? 치타 아니 김은영에게 무표정은 연기일까? 오랜만에 보는 격변의 80년대 감정기복 연기를 보여준 조민수 누님과 담배를 맛깔나게 필줄 아는 치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부부의 세계★★★

    부부의 세계
    ★★★

    용두사미. 1화에서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줬다. 흥미로웠던 것은 사실이나, 점점 흥미가 사라졌다. 그리고 9화부터는 부부의 세계가 요상한 중2병 아들로 곤란을 겪는 아들의 세계가 되버렸다. 정신과 의사와 병원에 자주오던 남자 환자도 정녕 그대로 두셨군요. 맥거핀 인건가요?  김희애의 연기는 티나게 열심히다. 박해준의 딕션이 좀 거슬리고, 갑자기 여다경은 왜 꿈을 찾아 떠나나요? 일을 크게 벌여놓고 마무리를 급하게 하심.…

  • Not Safe for Work★★

    Not Safe for Work
    ★★

    90분이 금방이구나.

  • 방법★★

    방법
    ★★

    소재의 다양성에는 절대적으로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 하지만 그것들이 조각조각 하나의 완성된 퍼즐이 되었을 때 이야기다. 연감독의 애니메이션 때 작품은 높이 사지만, 실사로 바뀌는 순간 뭔가 자꾸 하나하나 따지게 된다. 음산함과 눅눅함은 좋았지만 거기까지였던 것. 왜 자꾸 좀비와 주술의 비과학적이고 초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나오는지를 또 현실에 빗대어 생각하지는 말고… 이게 최선이 방법이었나?

  • 날씨가 좋아지면 찾아가겠어요★★★

    날씨가 좋아지면 찾아가겠어요
    ★★★

    여주만 보면 이 드라마의 내용이 파악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다른 쪽으로 많이 흘러갔고 흥미로웠다. 조연일 것 같았던 문정희의 비중은 생각보다 컸고 이야기는 소설처럼 바뀌었다. 끝내 남주는 흥분으로 치닫지 못하고 식어버렸지만… 

  • 브이아이피★☆

    브이아이피
    ★☆

    제목 실패, 배우들의 환경 설정도 실패, 미스테리한 스토리 전개에 장나라 캐스팅도 실패… 그리고 결말은 드라마게임도 TV문학관도 아닌 듯 실타래를 다 풀어놓고 도망가 버린다.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

    코로나19로 망작이 되어버린 느낌이지만, 영화는 나름 흥미롭게 진행된다. 챕터의 사용과 시간의 순서를 섞어놓은 캐릭터들의 쫀쫀한 관계(?)가 괜찮다. 영화자체가 좀 거칠고 하드한 2000년 초에 잠시 유행했던 그런 스타일이지만… 전도연은 뭐든 잘 해내고, 정우성의 딕션은 거슬려도 연기 좀 하는 배우들이 촘촘하게 메꿔져있는 나름의 수작.

  • 포레스트☆

    포레스트

    박해진은 아직도 발음이 서울_스럽지 못 하다. 그런데 캐릭터는 상당히 서울_스럽게 잡혀져있다. 금방이라도 사투리가 나올 것 같은 데… 반면 조보아의 끼를 분출하려고 심어놓은 부비트랩은 중간중간 나오지만, 공영방송의 허들을 넘기엔 아직도 한 없이 부족하다. 이 드라마 대체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겠다.

  • 이태원 클라쓰★★

    이태원 클라쓰
    ★★

    딱 웹툰같은 설정과 전개. 박새로이는 감정이 없는 인간이고, 조이서는 성격이 송두리째 변한다. 이런 캐릭터가 좀 더 있다. 흥미롭다기보단 그냥 볼게 없어서 보는 듯한? 끝내 재미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이태원이어야 했던 이유도 뭐도 하나도 설득력이 없어졌다.

  • 죄 많은 소녀★★★

    죄 많은 소녀
    ★★★

    아무 생각없이 보다가 수화로 이야기하는 부분을 잊고 있었다. 영화는 불편하고 좀 우울한데 전여빈의 넋이 반쯤 나간 연기로 충분히 이해가 된다. ‘여자판 파수꾼’이라고 하면 적당할 것 같다.

  • 영웅본색2★★★★

    영웅본색2
    ★★★★

    시그널 음악이 흘러나오면 정장에 트렌치코트, 선글라스 그리고 성냥개비를 물고 화분에 숨겨놓은 권총을 든다. 방아쇠를 당기면 백발백중이고 안 맞아도 멋지게 쓰러지는 엑스트라들이 있다. 오우삼은 그렇게 홍콩을 무자비한 곳으로 꾸며줬고, 주윤발 형님과 장국영 형님은 그렇게 1990년을 누아르로 장식했다. 90년대 말 조성모의 To heaven을 시작으로 거대한 드라마 타이즈 뮤비도 모두 이 영향을 받았고, 남주나 여주는 꼭 죽어야만 했다는…

  • 컨테이젼★★

    컨테이젼
    ★★

    음, 성지순례 영화감상. 마지막 5분이 많은 것을 설명해주고 있군. 유명한 배우들이 와장창 출연했을 땐, 다 그런 이유가 있다는 건데… 아주 시기적절해요.

  • 스토브리그★★☆

    스토브리그
    ★★☆

    야구 드라마인 듯 보이지만 ‘TV 손자병법’ – ‘짝’ – ‘미생’ – ‘나의 아저씨’를 잇는 직장인의 이야기를 담은 오피스 드라마다. S 급 배우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데도 20% 가까운 시청률의 원인은 주 인공의 성공기를 아주 순진하고 대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성공신화에 관한 드라마이기 때문이 아닐까? 소재 때문에 조금 생소해 보였지만 결국 다 알아챌 수밖에 없는 클리셰였다.…

  • The Human Centipede II★

    The Human Centipede II

    기발하다를 넘어서 기괴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B급 영화인데, (아니 등급을 주기 좀 어려운…) 이런 장르를 즐겨보지만, 이 영화는 억지가 좀 더 강하다. 시리즈가 3편까지 나왔는데, 흑백과 만화적인 요소가 충분히 들어가있는 2편이 그나마 영상미라도 조금 건질만 하긴하다. 아니 이 영화는 안봐도 된다.

  • 블랙독★★

    블랙독
    ★★

    미생의 연장선 상에서 생각하면 회사에서 학교로 장소와 인물들의 직업군만 살짝 바뀌었다. 서현진은 임시완만큼이나 당차며, 신선하고, 라미란은 이성민처럼 괄괄하지만 따숩다. 고등학교 한 반에 30명쯤이라는 것과 특이한 입시제도… 생소하다. 그리고  러브라인따윈 등장하지 않는 선선한 16부작이다.

  • 해치지않아★

    해치지않아

    기획의 참신함 혹은 똘끼 아님 객기? 그리고 남는 것은 홍보를 하기위해 여기저기 예능에 등장한 안재홍. 배우들의 동물탈은 히말라야 산악용 구스다운보다 두꺼웠고, 영화는 울트라 라이트 다운보다 가볍고 재미는 어느 구석에 숨겨놓았다. 관객의 시간을 모조리 해쳤군요!

  • 버티고★★

    버티고
    ★★

    이 영화는 제목이 다 했다. 메타포는 거기까지다 감독은 계속 힌트 혹은 복선같은 부비트랩을 심어놨지만 제목보다 강하진 않다. 천우희의 우울함을 조금이나마 씻어낼 수 있었던걸까? 아니 더 복잡해졌다.

  • 백두산☆

    백두산

    CG는 있는데 화려하지 않다. 유명배우는 나오는데 연기력은 그저 그렇다. 대사는 있는데 내용은 없다. 개그가 있는데 웃기지 않다. 이 영화는 그냥 그렇게 계속 반복이다. 

  • 남산의 부장들★★★

    남산의 부장들
    ★★★

    아는 이야기에 조금의 픽션을 넣은 거라고 친절하게 시작부터 알려주고 영화가 시작한다. 아는 이야기다. ‘그때 그 사람들’이라는 임상수 감독만의 멋들어진 블랙코미디가 나온 지 15년이다. 변한 건 시점. 그런데 뭐 딱히 ‘뭐’가 있진 않다. 1공수여단장이 등장한다와 배신자라고 불리는 인물이 등장한다는 것 정도? 이병헌의 연기는 흠잡을 데 없지만, 이미 봐왔던 감정 선과 연기 디렉터리다. ‘달콤한 인생’에서 혹은 ‘악마를…

  • 퍼펙트맨★★☆

    퍼펙트맨
    ★★☆

    ‘언터처블: 1%의 우정’, ‘업사이드’를 열심히 아니 그냥 어느정도 섞어놨다. 설정 몇 가지를 바꿨고, 배우들을 낯설지 않게 설정해놨다. 그정도다. 영화는 내내 그정도의 힘으로만 움직이다 끝난다.

  •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박나래가 핫하다는 건 알겠는데, 100분 동안을 혼자 호스트로 스탠딩 코미디를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의 기획은 대체 어떤 생각이었을까? 그것도 19금을… (물론 그게 방송용 19금이라는 게 함정이겠지만) 넷플릭스의 플랫폼이라 못 본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지만, 박나래의 필모에 가장 흠집을 많이 남긴 작품이 될 것 같다. 시종일관 저속한 언어와 텐션이 업만 되어있다. 금방이라도 목이 쉴…

  • 블랙머니★★★

    블랙머니
    ★★★

    조진웅의 검사역할은 몸에 너무 잘 감기는 배역이다. 게다가 그간 쌓아온 배역의 이미지와 너무 잘 떨어지는 캐릭터까지 갖추고 있으니 영화의 몰입은 너무 쉽다. 이하늬도 제법 연기에 맛을 더 했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무시무시한 배우들이야 말 할 것도 없고, 이 영화 무려 정지영 감독의 작품이다. 거장의 오랜만의 상업영화에 반갑기도 하고 또 그의 문제의식이 얼마나 냉철한지도 보여주는 수작인듯. 영화의…

  • 시동★★★

    시동
    ★★★

    박정민의 객기와 치기가 막 샘솟는 연기는 아주 찰지게 어울린다. 예전 임창정이 구사했던 양아치에 치명적인 찌질함과 나약함이 숨어있는 말로 설명하기 좀 어려운데, 그런 게 있다. 영화는 내내 박정민의 힘으로만 진행되다가 어이없게 이젠 더 이상 웃길 것이 없다고 생각한 마동석의 참 별거 아닌 개그코드에 무너지고 만다. 이 영화 계속 그렇게 잽잽이로 웃기다가 막판에 대책 없이 끝낸다. 정해인은…

  • 아내를 죽였다☆

    아내를 죽였다

    이시언이 영화의 주인공까지 할 정도의 ‘급’은 아니라고 보는데, 어쨌건 기획도 투자도 감독도 정해졌으니까 찍었겠지… 웹툰은 나름의 긴장감을 유지했다고 하는데, 영화는 내내 어수선하다. 자극적인 제목과는 달리 아주 맹숭맹숭하고 이시언의 어색하고 힘든 연기가 내내 힘들게 한다. 누가 아내를 죽였는지는 중요한 게 아닌데, 결국 알아내고 말았다.

  • 보좌관2★★

    보좌관2
    ★★

    작가의 강박은 시즌1보다 심해졌다. tv를 켜면 원하는 뉴스가 척척 나오고, 한 회에 두 어번  주도권이 바뀐다. 누구든 구린 구석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조잡하다. 신민아처럼 생긴 국회의원은 절대 불가능하고, 그렇게 이정재를 따로 부르는데 이걸 뉴스화 하는 국회출입기자는 왜 하나도 없을까? 여튼 이 드라마는 작가의 강박으로 속도가 참 빠르게 끝났다. 시즌3는 설마 없겠지?

  • 재혼의 기술★☆

    재혼의 기술
    ★☆

    잔잔한 ‘드라마 게임’을 ‘영화’라고 내놨다.

  • 두번할까요★☆

    두번할까요
    ★☆

    이정도의 스토리라면, 드라마 스페셜이 아닐까? 권상우와 이종혁의 말죽거리 리마인드 샷 외엔 의미와 즐거움은 크게 없는 잔잔바리한 드라마 스페셜.

  • joker★★★

    joker
    ★★★

    문제작, 화제작, 수상작… 조커는 개봉 전 부터 화제성 하나는 충분했다. 충분히 메소드 연기를 구사하는 호아킨 피닉스야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기존의 틀에 박혀버린 조커를 어떻게 해석할지 혹은 어떻게 탄생시켜줄지가 더 궁금했다. 그것도 최고의 조커라고 찬사를 받는 히즈레저의 조커와는 대체 어떻게 다를지…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충분히 슬프고 처절하다. 악이라기 보단 일반사람들과 다른 소심한 환자의 변이? 정도로 보여진다.…

  • 나쁜녀석들:더 무비★

    나쁜녀석들:더 무비

    드라마 나쁜녀석들의 연장선인 것 같은데, 김상중의 웃긴 그 메소드 대사는 들어주기 민망하고 마동석은 한가지 캐릭터로 벌써 몇번이나 우려먹고 있다. 단물도 다 빠진 것 같은데. 무슨 성공의 주문처럼 반복이다. 이쯤이면 마동석은 요즘 영화의 유행어인가? 김아중의 캐릭터가 제일 거슬린다. 드라마에는 없었던 무언가 양념이 필요핬겠지만 조율의 문제였는지 기대하는 장면은 없다. 나쁜녀석들은 제작과 연출을 한 쪽이고 관객은 그저 또…

  • 힘을 내요, 미스터 리★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코믹배우의 전성기는 길어야 5년이다. 박중훈, 차태현, 임창정이 그랬고 그건 트렌드의 규칙과 관객의 유머수준을 기준으로 한다. 누가 얼마나 오래 웃길 수 있을까? 그것도 예능이 아닌 영화로. 그리고 감독들은 그런 코믹에 꼭 감동 코드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7반방의 선물’ 같은 플롯이면 관객들이 막 입소문을 내줄거라 믿지만 현실은 냉냉하다. 이런 구닥다리 영화에 어떤 투자자들이 투자를 했을까? 차승원의 유머코드를…

  • 유열의 음악앨범★★☆

    유열의 음악앨범
    ★★☆

    건축학개론 + 응답하라 시리즈 를 막 섞어 놓은 듯 한 영화. 독립영화쪽에 가깝지만 배우들이 너무 유명해서 그런것도 아니고 특별기획 드라마 정도? 유열은 끝내 특별출연한다.

  • 카우보이의 노래★★★☆

    카우보이의 노래
    ★★★☆

    코엔형제는 언제나 피식거리는 특유의 유머코드가 참 좋다. 미국의 개척 시대 있을 것도 같은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 특히 두번째 에피소드는 웹툰 츄리닝을 연상하게 하는 블랙 코미디의 정석이었다.

  • 양자물리학★★

    양자물리학
    ★★

    대체 왜 ‘양자물리학’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영화는 내내 잔잔바리 이야기로 진행되고 이렇다할 캐릭터가 없는 주연의 열정은 괜한 피곤을 가져온다. 뭔가 FLEX를 하고 싶은 느낌. 버닝썬과 요즘의 문제까지 비엔나로 엮어보려고 하는 감독의 고집은 결국 피로함으로 끝나버린다. 엔딩씬은 대체 무슨 90년대 드라마 같은 느낌마저들고 엔딩크레딧에 추가 영상은 도저히 요즘 느낌도 아니다. 그리고 우주의 기운은 감독을 돕지…

  • 멜로가 체질★★★★

    멜로가 체질
    ★★★★

    극한직업으로 ‘잘-나가는’감독이 되어버린 이병헌 감독의 티비 입봉작. 글도 쓰고 연출도 하고… 일단 잔잔한 유머코드의 연결이 참 재미있고 캐릭터의 필연적인 설정과 인물구조가 청춘시대의 그것을 참 닮아있지만 재미있다. “서른이면 괜찮아요.” 서른이면 괜찮다. 마흔이 문제지.. 유난히 낮은 시청률로 맘 아프겠지만 볼 사람만 본 거 아닐까? 이병헌 감독의 자기 스윙은 여전히 잘 먹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