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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꼰대인턴☆

    꼰대인턴

    잘 생긴 배우가 멜로를 잘 해, 악역을 잘 해. 게다가 코믹까지 소화를 해 낸다면 얼마나 대단하겠냐만은 그런건 없다. 요즘 영 시들한 카드인 박해진에게 코믹은 개인적 열망일 뿐, 전혀 어울리지도 않은 옷이다. 극본이 좋지도 않고, 복수라기 하기에도 직장인백서라고 하기에도 뭐한… 그냥 이 드라마는 뭐… 하는 거지? 하다가 끝난다. 그것도 12부에.

  • 승리호★☆

    승리호
    ★☆

    스페이스 오딧세이, 블레이드 러너… 이 영화들은 나온지 40년도 넘었다. 그런데 비슷한 미장센과 메커니즘… 앗, 감독이 ‘탐정 홍길동’의 그 감독이라 미장센 혹은 화면빨에 참 신경 많이 쓰시네. 어쨌건, 코로나 때문에 넷플릭스로 개봉하게 되었고 한국의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를 개척(?)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수 있겠지만, 저런 연기자를 데려다 놓고 저렇게 약한 개연성으로 무얼 이야기 하고 싶은건지… 우주에 안나가봤다고…

  •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

    드라마가 현실같이 보일 때는 설정과 캐릭터가 아니라 그 연결이 자연스럽고 그럴 듯 해 보일 때다. 어차피 허구겠지만 그럴 싸한 이유들과 개연성을 준비한다면 그걸 기꺼이 속아주거나 혹은 공감할 수 있다는 거다. 이 드라마는 그 이유와 개연성을 끝까지 가지고 간다.

  • 스타트업★★

    스타트업
    ★★

    남주혁의 한 템포 이상 쉬고 들어오는 레이백은 무섭다. 수지는 귀여운 앞니 때문에 나이를 어떻게 먹을지가 연기자로서 고민이 많겠네. 강한나는 역시나 애매함을 캐릭터의 유식함과 당당함으로 커버했지만, 아직은 거기까지다. 요상한 설정과 현실감은 몇 스푼 안 되는 웹툰원작이지만 몇 가지 좋은 정보 건져간다.

  • 용루각: 비정도시★

    용루각: 비정도시

    영화는 제목의 비장함만큼 그리 느와르적이진 않다. 시리즈로 제작할 것 같은 느낌을 주며 이 영화가 좀 거대한 담론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 겉멋이고, 내용은 설탕도 발려지지 않은 공갈빵의 안쪽같다. 굳이 19세로 가야했나? 청불 딱지가 붙어야 속아서 보는 사람이라도 있었을 듯. 정화는 대사 몇개로 자신의 처지를 완벽하게 설명할줄 아는 작가였고, 조현은 가난해도 겉 멋이 잔뜩 들어…

  • 펜트하우스★★★

    펜트하우스
    ★★★

    설정과 디테일은 그리 높지않다. 대사의 디테일도 전개도 김순옥스럽다. 막장이지만, 뭔가 끌리는 마라탕같은 맛은 분명있다. 그리고 김소연은 이제껏 보여주지 않았던 혹은 보여주지 못했던 연기를 모두 쏟아내고 있다. 웃기기도 혹은 유치하기도 하지만 보고야 말았다. 그게 김순옥의 힘인 것 같다.

  • 요가학원: 죽음의 쿤달리니☆

    요가학원: 죽음의 쿤달리니

    어려운건 전문 배우가, 간단한 것만 하는 유명인들…. 쯥. 그들도 전문 배우가 되어야 하는거 아닐까?

  • Sweet Home★★

    Sweet Home
    ★★

    좀비도 SF도 싫은데… 요즘의 상황도 이런 장르 같을 수 있겠지만, 이 드라마의 개연성은 대체 뭘까? 드래곤볼에나 나올 것 같은 ‘분노의 기운’이 만들어내는 괴물? 왜 괴물이 되어야 하지? 대체 왜 사람이 죽어야하지? 누군가의 말처럼 SF는 가장 순수하게 이해해야 한다치면, 그냥 현실이 괴물같은 사람이고, 뭐 그런건가? 풍자? 아 어쨌든, 캐릭터의 신선함은 웹툰 기반이라 좋은데, 그 캐릭터가 성장되며…

  • 사생활★★

    사생활
    ★★

    작은 사기부터 거대 사기까지 거기에 또 사생활 수집하는 기업까지… 이야기는 오밀조밀 하다가 갑자기 영화만큼 스케일이 커진다. 물론 그걸 받쳐주는 요소들은 크게 없지만… 서현은 어떻게든 열심히 해보려하는 것 같다. 그래서 뜬금없는 노출이나 복장이 자주 나오지만 글쎄… 고경표의 연기는 불필요한 진지가 많아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 뜬금 김효진이 짬바를 보여준다. 연출은 어디서 배운건지 엔딩을 그따위로 만들어 버렸다. 

  • 프리즌 이스케이프★☆

    프리즌 이스케이프
    ★☆

    탈옥영화가 갖춰야 할 덕목을 잘 가지고 있다. 화많은 멍청이 교도관, 영민한 죄수, 해탈한 노인… 스펙터클보다는 밋밋한 스토리에 긴장감의 편집이 더 많지만, 이게 실화라니 어쩌겠는가! 역시 기술이 있어야 한다는 어른들의 가르침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영화.

  • 경우의 수★☆

    경우의 수
    ★☆

    EBS보다는 조금 더 성인취향에는 조금 떨어진 그런 드라마가 JTBC에서 자주 나온다. 문제는 신예은의 딕션이 아니라 의상 아닐까? 경우와 수는 말그대로 ‘경우’ 그럴수도 있는 커플이고, 영희와 현재는 ‘현재’ 혹은 ‘현실’에 가까운… 진주와 상혁은 초딩같은… 옹성우는 웃는 게 어렵고 피오는 진지한 게 어렵다. 드라마가 에이스 투수 방어율의 시청률이 나왔던 이유는 그들만 알 수 있는 감정선의 반복, 믿고가는…

  • 삼진그룹영어토익반★☆

    삼진그룹영어토익반
    ★☆

    영화는 트렌디한 시간적요소를 반영한 무드는 잡았지만, 큰 반전이나 허를 찌르는 무언가는 없다. 타일러가 까메오가 아니라는 것과 페미니즘 짙은 출연진과 그 경계에서 존재하는 담배라는 소재를 감독은 어떤 의식이나 치르듯 열심히도 배치해놨다. 시기적 흥행요소는 갖추었지만 영화가 가져야 할 당연한 스토리의 무게는 너무 가벼운 듯 날아가버렸다.

  • 서치★

    서치

    장르물이라서 그런거다. 수정이의 아슬아슬한 연기력도 뭐.. 근데 이거 대체 뭘 이야기하고 싶은거래? 상황도 소재도 게다가 중심을 이끌어가는 캐릭터도 모두 너무 개연성이 없다. 서치해야겠다.

  • 국제수사★

    국제수사

    연기를 못 하는 배우보다 연기를 못 하게 만드는 연출과 각본이 문제. 캐릭터의 본질을 이야기해주지 못하는 연출이라면 어떤 영화나 드라마도 이해가 쉽지 않을 듯. 이 영화는 그걸 잘 보여주는 사례. 영화엔 연기를 못 하는 배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영화는 망작으로 흐른다. 아니 첨엔 좀 기대했다. 근데, 사건과 사건이 우연이라고 밖에 설명하기 힘들다. 인과 관계나 개연성 따윈 필리핀도박장에서…

  • 18 어게인★☆

    18 어게인
    ★☆

    김하늘은 살아있다를 말하고 싶었던 연출자의 고독한 외침. 하지만 요상한 빈티지 멜로 드라마와 학원물이 짬뽕된 탁하고 알 수없는 장르가 되어버렸다. 이야기하고 싶었던게 그것 말고도 참 많은듯.

  • 좀비탐정★

    좀비탐정

    웃기는 드라마. ‘재미 있다’보다는 ‘재미 있을 부분들’이 모여서 큰 줄기를 마구 흔들어놨다. 주제도 없고, ‘좀비’와 ‘탐정’이라는 현실세계와 먼 소재가 공감을 1도 없게 만든 주역. 피피엘은 열심히했지만, 것도 뭐… 시트콤이 없어진 요즘에 오답노트를 하나 본 듯한 기분.

  • 청춘기록★★

    청춘기록
    ★★

    나의 아저씨의 남자버전? 괜찮은 캐스팅과 괜찮지 않은 스토리는 괜찮은 것들마저 사그라지게 만들어 버린다. 무엇이 그토록 이야기하고 싶었던걸까? 내집마련? 성소수자? 직장내갑질? 청년입대? 연예인의 실상? 기획사의 횡포? 부익부빈익빈? 살짝살짝 잽을 날렸지만, 이렇다할 메세지는 없다. 그저 잘 되는 친구는 잘 되었고, 착한 친구는 계속 착하다. 요즘의 청년들의 문제 하나라도 절실하게 고민할 부분이 있었던가?

  • 담보★☆

    담보
    ★☆

    출발비디오 여행은 판을 벌려놓는 데 성공했다. (뭐 언제나 그렇지만)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그리고 아역배우 중에서 가장 핫한 박소이가 나온다. 내용이 뭔지는 제목에 나와있고, 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예측이 가능했다. 근데, 용두사미. 서태지2집을 샀는데 ‘난 알아요’가 나오는 역사의 고증이란… 이런 영화를 찍는데는 얼마나 걸릴까?

  • 미씽: 그들이 있었다★☆

    미씽: 그들이 있었다
    ★☆

    판타지와 스릴러의 조화는 개연성과 캐릭터의 힘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 산 사람인 고수와 허준호는 고군분투 했지만, 오묘한 배우들의 오미자차같은 연기는 12회를 다 채우기에도 좀 많이 비어있다

  • 악의 꽃★☆

    악의 꽃
    ★☆

    드라마는 캐릭터와 스토리가 잘 만들어져야 하는데, ‘사이코패스가 유전될까?’, ’금사빠는 진정 얼마나 지속될까?’, ‘부모애는 어디까지일까?’… 문제의 답은 없다. 그냥 설정된 이야기보다는 그저 원뎁스를 지나 투뎁스 이하에서 계속 장난질을 하고 있다. 그러다가 다시 원뎁스로 와선 ‘행복’을 들먹거리면서 ‘감사했습니다’ 한다. 분명 속았는 데 괜찮았다. 그래도 밑바닥까지 후지진 않았다.

  • a perfect getaway★★★

    a perfect getaway
    ★★★

    자, 누가 범인일까요? 쟤네? 아님 쟤네? 그러기를 반복하는 재미로 보는 영화.

  • 출사표★

    출사표

    주인공, 나나였어? 연기 잘 하네… 근데 왈가닥 연기가 세상 가장 쉽다던데… KBS는 수신료의 가치를 어떻게 산정하는지 몰라도 어떻게 매번 드라마가 재미없냐? 공상같은 설정이 지나치면 16번이나 연속으로 보기 힘들다.

  • 트레인★

    트레인

    미스터리와 스릴러를 많이 탐구한 결과 너무 꼬아서 무슨 내용인지 도통 모르겠음.

  • 굿 캐스팅★☆

    굿 캐스팅
    ★☆

    최강희, 유인영, 김지영이 미녀삼총사를 구현해낼 수 있을까? 결론은 코믹삼총사 정도였고, 억지와 설정이 참 많이도 필요한 드라마. 나름 화려한 캐스팅이었지만 웃기는 상황이 더 필요했나보다.

  • 오케이 마담★★

    오케이 마담
    ★★

    내용이야 뭐 빈구석이 숭숭 보이는 스토리에 만화같은 전개다. 제목부터 출연진까지 그걸 다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 근데 간간히 웃기고 간간히 재미지다. 딱 그정도다.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언뜻 신세계를 떠올리게하는 출연진이지만, 영화는 내내 다른 영화의 그 무언가를 철저하게 따라하고 있다. ‘아저씨’의 그것과 ‘신세계’의 그것, 흔한 액션영화의 그것들과 뭐 그런 느낌의 반복이 계속된다. 속도감있게 죽고마는 배우들과 크게 몰입감이 없는 설정. 그냥 킬링타임용이다. 게다가 15세라 잔인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많이 없다. 이 영화의 최고수확은 역시 박정민의 미친 디테일 연기력이 아닐까?

  • 미쓰리는 알고 있다★★★☆

    미쓰리는 알고 있다
    ★★★☆

    짧은 드라마. 대단한 배우도 없이 신인작가의 작품. 그런데 나름 재미나고 흥미롭다. 요즘 유행하는 트렌드인가? 시작부터 한 명이 죽고 누가 죽였는지로 몰아가다가 다시 왜 죽었는지가 되고 다시 누가 왜 죽어야만 했는지로 전개되는… 누구든 의심하고 누구도 안전빵이 없는…

  • 편의점 샛별이★★☆

    편의점 샛별이
    ★★☆

    어린 여자아이와 성인의 묘한 러브라인을 그것도 한 번의 흔들림없는 애정공세. 거기에 싸움도 잘 하고… 웹툰이니까… 김유정은 잘 크고 있고 지창욱은 이런 캐릭터 곧 잘한다. 음문석은 역시나 열심히고, 솔빈은 혜리와 정말 헷갈린다. 엄마의 미모를 닮지 못한 한선화의 외모와 결정장애를 이해하기 힘들고, GS25의 브랜드 리뉴얼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시간 죽이기에 괜찮은 드라마.  

  • #살아있다☆

    #살아있다

    코로나19로 영화관도 영화 개봉도 뭔가 힘들어져서 개봉도 미루고 신작도 뜸하다. 그러다가 ‘유아인빨’ 이라고 해야하나? 영화가 하나 나왔고 제목도 특이한데, 내용도 좀비라니… 무슨 부산행을 또 만들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부산행도 아니고 이건 tvN예능 ‘대탈출’정도를 보는 정도? 아니 ‘테마게임’, 아니… ‘서프라이즈’정도다. 이유도 근거도 없고, 스토리는 엉성하고 자극적일 것도 없다. 그냥 그렇다. 그렇게 또 그냥 끝난다. 특히…

  • 프리즈너☆

    프리즈너

    오지호는 돈이 필요했나? 정찬은 힘들게 사는 것 같다. 영화는 무언가 감옥무비의 본좌를 보여줄 것 같이 시작하다가 결국 철 지난 홍콩 느와르의 플롯에 머물고 만다. 내리 싸우다가 끝나는데 이유도 참 그렇다. 클레멘타인의 계보를 이어가기엔 좀 많이 그렇고…

  • 인간수업★★★☆

    인간수업
    ★★★☆

    이런 소재와 이런 전개가 공중파 케이블과는 결이 다른 거지. 넷플릭스가 오랜만에 괜찮은 드라마를 만들었네. 일단 이름을 바로 떠올릴 수 없는 배우들이 나온다는 것이 좋았고, 최민수도 잘 붙는다. 소재가 뭐 시기적절이니 뭐니 해도 나름 좀 괜찮다. 

  • 저녁 같이 드실래요?☆

    저녁 같이 드실래요?

    송승헌 믿고 중화권으로 잘 팔릴 것 같은 소스들을 마구 넣어놨다.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요즘의 유머가 아닌 세기말의 유머코드와 단순한 감정선은 어디선가 그들의 냄새가 난다. 서지혜에게 왈가닥은 풀기 어려운 수학 문제같은 거라 답만 잘 쓴다고 되는 게 아니라 풀이과정이 없으면 안 된다. 그런데 이런게 된다면 성공이지. 뭐.

  • 번외수사★

    번외수사

    이유와 명분. 그리고 개연성이 스토리의 힘을 가지게 하고 배우의 캐릭터는 그 힘에 완전한 형태를 가지게 해준다. 근데, 힘도 없고 형태도 애매해졌다. 차태현에게 연기력을 기대하기는 어렵겠고, 바텐더 사장에게 개연성을 찾기에는 너무 많은 설정을 해놨다. 코믹도 스릴러도 아니고 코믹 스릴러도 스릴러 코미디도 아니다. 그냥 아니다. 뭐라도 할 줄 알았는데 없다. 그냥 없다. 그냥 그렇게 열 두번 하다가…

  • 영혼수선공★

    영혼수선공

    신하균은 조금의 틈이 생기면 대사가 빨라지고 곧 ‘지구를 지켜라’의 캐릭터가 빙의한다. 아주 잠깐이라도 그 캐릭터가 보일 때면 집중은 깨지고 기대는 사그라진다. 갑자기 늙었고 갑자기 이상해졌다. 정소민의 분노조절 장애역할은 아주 잘 어울린다. 문제는 둘의 케미인데, 어렵다. 많이 어렵다. KBS드라마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재미도 감동도 없이 밋밋하게 흘러가는 컨텐츠에 수신료가 2,000원이나 붙는다.

  • 메모리스트★★★☆

    메모리스트
    ★★★☆

    대단한 배우 없이 소소하게 시작하는 것 같았던 이야기는 자꾸 자꾸 커지더니 막판에는 세계관과 타임스립까지 마구 쏟아낸다. 원작인 웹툰을 본적이 없지만 아마 상당히 괜찮은 작품이었을 듯. 티비엔이 16개의 조각으로 품기에는 너무 큰 이야기다. 그럼에도 중박 이상의 힘을 가지는 이유는 역시나 고루하게 흘러가지 않는 스토리와  이미지에 충돌이 크게 없는 배우들때문이 아닐까? 물론 막판에 게눈 감추듯… 쏘-옥 끝내는……

  • 시호☆

    시호

    “수정씨요? 참 착하고, 음식도 잘하고, 일도 잘하고… 아이들과도 참 잘 놀아주고요.” 근데 여러분 이거 100% 허구인 영화인거 다 아시죠? 청순하게 풀어헤친 긴머리와 흰색 롱스커트 이 영화는 작정하고 세탁을 하고 있다.

  • 죽도 서핑 다이어리★

    죽도 서핑 다이어리

    이런 영화도 있구나. 서퍼들이 영화를 보면 콧방귀를 뀔까? 감동의 눈물을 흘릴까? 맞장구를 칠까? 푸른소금에서 보여줬던 내용없이 미장센만 가득한 담은 영화에서 미장센까지 없어지니 남는건 죽도록 죽도만 남네. 이런 영화가 투자를 받고 완성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린 영화 바닥은 아직도 선한 사람들이 많거나 멍청이들로 가득하거나.

  • 슬기로운 의사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

    신원호+이우정의 코드는 나에게 여전히 그렇다. 재미는 분명히 존재한다.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에피소드를 풀어가야 하는지는 명확하게 예능으로 학습되었다.  문제는 캐릭터의 몰입과 스토리의 전개인데, 그게 참 그렇다. 과도한 설정과 착함으로 무장된 이야기 구조, 매 편마다 등장하는 합주씬은 정말 손발이 오그라든다. 매회 등장하는 지나간 히트송의 재해석은 좀 신선함을 유지하기엔 좀 갔고, 동시대를 살아온 내 기억이 그들의 고증과 엇갈릴…

  • 초미의 관심사★

    초미의 관심사

    이제와서 조민수에게 주연은 무엇일까? 치타 아니 김은영에게 무표정은 연기일까? 오랜만에 보는 격변의 80년대 감정기복 연기를 보여준 조민수 누님과 담배를 맛깔나게 필줄 아는 치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 부부의 세계★★★

    부부의 세계
    ★★★

    용두사미. 1화에서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줬다. 흥미로웠던 것은 사실이나, 점점 흥미가 사라졌다. 그리고 9화부터는 부부의 세계가 요상한 중2병 아들로 곤란을 겪는 아들의 세계가 되버렸다. 정신과 의사와 병원에 자주오던 남자 환자도 정녕 그대로 두셨군요. 맥거핀 인건가요?  김희애의 연기는 티나게 열심히다. 박해준의 딕션이 좀 거슬리고, 갑자기 여다경은 왜 꿈을 찾아 떠나나요? 일을 크게 벌여놓고 마무리를 급하게 하심.…

  • Not Safe for Work★★

    Not Safe for Work
    ★★

    90분이 금방이구나.

  • 방법★★

    방법
    ★★

    소재의 다양성에는 절대적으로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 하지만 그것들이 조각조각 하나의 완성된 퍼즐이 되었을 때 이야기다. 연감독의 애니메이션 때 작품은 높이 사지만, 실사로 바뀌는 순간 뭔가 자꾸 하나하나 따지게 된다. 음산함과 눅눅함은 좋았지만 거기까지였던 것. 왜 자꾸 좀비와 주술의 비과학적이고 초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나오는지를 또 현실에 빗대어 생각하지는 말고… 이게 최선이 방법이었나?

  • 날씨가 좋아지면 찾아가겠어요★★★

    날씨가 좋아지면 찾아가겠어요
    ★★★

    여주만 보면 이 드라마의 내용이 파악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다른 쪽으로 많이 흘러갔고 흥미로웠다. 조연일 것 같았던 문정희의 비중은 생각보다 컸고 이야기는 소설처럼 바뀌었다. 끝내 남주는 흥분으로 치닫지 못하고 식어버렸지만… 

  • 브이아이피★☆

    브이아이피
    ★☆

    제목 실패, 배우들의 환경 설정도 실패, 미스테리한 스토리 전개에 장나라 캐스팅도 실패… 그리고 결말은 드라마게임도 TV문학관도 아닌 듯 실타래를 다 풀어놓고 도망가 버린다.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

    코로나19로 망작이 되어버린 느낌이지만, 영화는 나름 흥미롭게 진행된다. 챕터의 사용과 시간의 순서를 섞어놓은 캐릭터들의 쫀쫀한 관계(?)가 괜찮다. 영화자체가 좀 거칠고 하드한 2000년 초에 잠시 유행했던 그런 스타일이지만… 전도연은 뭐든 잘 해내고, 정우성의 딕션은 거슬려도 연기 좀 하는 배우들이 촘촘하게 메꿔져있는 나름의 수작.

  • 포레스트☆

    포레스트

    박해진은 아직도 발음이 서울_스럽지 못 하다. 그런데 캐릭터는 상당히 서울_스럽게 잡혀져있다. 금방이라도 사투리가 나올 것 같은 데… 반면 조보아의 끼를 분출하려고 심어놓은 부비트랩은 중간중간 나오지만, 공영방송의 허들을 넘기엔 아직도 한 없이 부족하다. 이 드라마 대체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겠다.

  • 이태원 클라쓰★★

    이태원 클라쓰
    ★★

    딱 웹툰같은 설정과 전개. 박새로이는 감정이 없는 인간이고, 조이서는 성격이 송두리째 변한다. 이런 캐릭터가 좀 더 있다. 흥미롭다기보단 그냥 볼게 없어서 보는 듯한? 끝내 재미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이태원이어야 했던 이유도 뭐도 하나도 설득력이 없어졌다.

  • 죄 많은 소녀★★★

    죄 많은 소녀
    ★★★

    아무 생각없이 보다가 수화로 이야기하는 부분을 잊고 있었다. 영화는 불편하고 좀 우울한데 전여빈의 넋이 반쯤 나간 연기로 충분히 이해가 된다. ‘여자판 파수꾼’이라고 하면 적당할 것 같다.

  • 영웅본색2★★★★

    영웅본색2
    ★★★★

    시그널 음악이 흘러나오면 정장에 트렌치코트, 선글라스 그리고 성냥개비를 물고 화분에 숨겨놓은 권총을 든다. 방아쇠를 당기면 백발백중이고 안 맞아도 멋지게 쓰러지는 엑스트라들이 있다. 오우삼은 그렇게 홍콩을 무자비한 곳으로 꾸며줬고, 주윤발 형님과 장국영 형님은 그렇게 1990년을 누아르로 장식했다. 90년대 말 조성모의 To heaven을 시작으로 거대한 드라마 타이즈 뮤비도 모두 이 영향을 받았고, 남주나 여주는 꼭 죽어야만 했다는…

  • 컨테이젼★★

    컨테이젼
    ★★

    음, 성지순례 영화감상. 마지막 5분이 많은 것을 설명해주고 있군. 유명한 배우들이 와장창 출연했을 땐, 다 그런 이유가 있다는 건데… 아주 시기적절해요.

  • 스토브리그★★☆

    스토브리그
    ★★☆

    야구 드라마인 듯 보이지만 ‘TV 손자병법’ – ‘짝’ – ‘미생’ – ‘나의 아저씨’를 잇는 직장인의 이야기를 담은 오피스 드라마다. S 급 배우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데도 20% 가까운 시청률의 원인은 주 인공의 성공기를 아주 순진하고 대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성공신화에 관한 드라마이기 때문이 아닐까? 소재 때문에 조금 생소해 보였지만 결국 다 알아챌 수밖에 없는 클리셰였다.…

  • The Human Centipede II★

    The Human Centipede II

    기발하다를 넘어서 기괴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B급 영화인데, (아니 등급을 주기 좀 어려운…) 이런 장르를 즐겨보지만, 이 영화는 억지가 좀 더 강하다. 시리즈가 3편까지 나왔는데, 흑백과 만화적인 요소가 충분히 들어가있는 2편이 그나마 영상미라도 조금 건질만 하긴하다. 아니 이 영화는 안봐도 된다.

  • 블랙독★★

    블랙독
    ★★

    미생의 연장선 상에서 생각하면 회사에서 학교로 장소와 인물들의 직업군만 살짝 바뀌었다. 서현진은 임시완만큼이나 당차며, 신선하고, 라미란은 이성민처럼 괄괄하지만 따숩다. 고등학교 한 반에 30명쯤이라는 것과 특이한 입시제도… 생소하다. 그리고  러브라인따윈 등장하지 않는 선선한 16부작이다.

  • 해치지않아★

    해치지않아

    기획의 참신함 혹은 똘끼 아님 객기? 그리고 남는 것은 홍보를 하기위해 여기저기 예능에 등장한 안재홍. 배우들의 동물탈은 히말라야 산악용 구스다운보다 두꺼웠고, 영화는 울트라 라이트 다운보다 가볍고 재미는 어느 구석에 숨겨놓았다. 관객의 시간을 모조리 해쳤군요!

  • 버티고★★

    버티고
    ★★

    이 영화는 제목이 다 했다. 메타포는 거기까지다 감독은 계속 힌트 혹은 복선같은 부비트랩을 심어놨지만 제목보다 강하진 않다. 천우희의 우울함을 조금이나마 씻어낼 수 있었던걸까? 아니 더 복잡해졌다.

  • 백두산☆

    백두산

    CG는 있는데 화려하지 않다. 유명배우는 나오는데 연기력은 그저 그렇다. 대사는 있는데 내용은 없다. 개그가 있는데 웃기지 않다. 이 영화는 그냥 그렇게 계속 반복이다. 

  • 남산의 부장들★★★

    남산의 부장들
    ★★★

    아는 이야기에 조금의 픽션을 넣은 거라고 친절하게 시작부터 알려주고 영화가 시작한다. 아는 이야기다. ‘그때 그 사람들’이라는 임상수 감독만의 멋들어진 블랙코미디가 나온 지 15년이다. 변한 건 시점. 그런데 뭐 딱히 ‘뭐’가 있진 않다. 1공수여단장이 등장한다와 배신자라고 불리는 인물이 등장한다는 것 정도? 이병헌의 연기는 흠잡을 데 없지만, 이미 봐왔던 감정 선과 연기 디렉터리다. ‘달콤한 인생’에서 혹은 ‘악마를…

  • 퍼펙트맨★★☆

    퍼펙트맨
    ★★☆

    ‘언터처블: 1%의 우정’, ‘업사이드’를 열심히 아니 그냥 어느정도 섞어놨다. 설정 몇 가지를 바꿨고, 배우들을 낯설지 않게 설정해놨다. 그정도다. 영화는 내내 그정도의 힘으로만 움직이다 끝난다.

  •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박나래가 핫하다는 건 알겠는데, 100분 동안을 혼자 호스트로 스탠딩 코미디를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의 기획은 대체 어떤 생각이었을까? 그것도 19금을… (물론 그게 방송용 19금이라는 게 함정이겠지만) 넷플릭스의 플랫폼이라 못 본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지만, 박나래의 필모에 가장 흠집을 많이 남긴 작품이 될 것 같다. 시종일관 저속한 언어와 텐션이 업만 되어있다. 금방이라도 목이 쉴…

  • 블랙머니★★★

    블랙머니
    ★★★

    조진웅의 검사역할은 몸에 너무 잘 감기는 배역이다. 게다가 그간 쌓아온 배역의 이미지와 너무 잘 떨어지는 캐릭터까지 갖추고 있으니 영화의 몰입은 너무 쉽다. 이하늬도 제법 연기에 맛을 더 했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무시무시한 배우들이야 말 할 것도 없고, 이 영화 무려 정지영 감독의 작품이다. 거장의 오랜만의 상업영화에 반갑기도 하고 또 그의 문제의식이 얼마나 냉철한지도 보여주는 수작인듯. 영화의…

  • 시동★★★

    시동
    ★★★

    박정민의 객기와 치기가 막 샘솟는 연기는 아주 찰지게 어울린다. 예전 임창정이 구사했던 양아치에 치명적인 찌질함과 나약함이 숨어있는 말로 설명하기 좀 어려운데, 그런 게 있다. 영화는 내내 박정민의 힘으로만 진행되다가 어이없게 이젠 더 이상 웃길 것이 없다고 생각한 마동석의 참 별거 아닌 개그코드에 무너지고 만다. 이 영화 계속 그렇게 잽잽이로 웃기다가 막판에 대책 없이 끝낸다. 정해인은…

  • 아내를 죽였다☆

    아내를 죽였다

    이시언이 영화의 주인공까지 할 정도의 ‘급’은 아니라고 보는데, 어쨌건 기획도 투자도 감독도 정해졌으니까 찍었겠지… 웹툰은 나름의 긴장감을 유지했다고 하는데, 영화는 내내 어수선하다. 자극적인 제목과는 달리 아주 맹숭맹숭하고 이시언의 어색하고 힘든 연기가 내내 힘들게 한다. 누가 아내를 죽였는지는 중요한 게 아닌데, 결국 알아내고 말았다.

  • 보좌관2★★

    보좌관2
    ★★

    작가의 강박은 시즌1보다 심해졌다. tv를 켜면 원하는 뉴스가 척척 나오고, 한 회에 두 어번  주도권이 바뀐다. 누구든 구린 구석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조잡하다. 신민아처럼 생긴 국회의원은 절대 불가능하고, 그렇게 이정재를 따로 부르는데 이걸 뉴스화 하는 국회출입기자는 왜 하나도 없을까? 여튼 이 드라마는 작가의 강박으로 속도가 참 빠르게 끝났다. 시즌3는 설마 없겠지?

  • 재혼의 기술★☆

    재혼의 기술
    ★☆

    잔잔한 ‘드라마 게임’을 ‘영화’라고 내놨다.

  • 두번할까요★☆

    두번할까요
    ★☆

    이정도의 스토리라면, 드라마 스페셜이 아닐까? 권상우와 이종혁의 말죽거리 리마인드 샷 외엔 의미와 즐거움은 크게 없는 잔잔바리한 드라마 스페셜.

  • joker★★★

    joker
    ★★★

    문제작, 화제작, 수상작… 조커는 개봉 전 부터 화제성 하나는 충분했다. 충분히 메소드 연기를 구사하는 호아킨 피닉스야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기존의 틀에 박혀버린 조커를 어떻게 해석할지 혹은 어떻게 탄생시켜줄지가 더 궁금했다. 그것도 최고의 조커라고 찬사를 받는 히즈레저의 조커와는 대체 어떻게 다를지…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충분히 슬프고 처절하다. 악이라기 보단 일반사람들과 다른 소심한 환자의 변이? 정도로 보여진다.…

  • 나쁜녀석들:더 무비★

    나쁜녀석들:더 무비

    드라마 나쁜녀석들의 연장선인 것 같은데, 김상중의 웃긴 그 메소드 대사는 들어주기 민망하고 마동석은 한가지 캐릭터로 벌써 몇번이나 우려먹고 있다. 단물도 다 빠진 것 같은데. 무슨 성공의 주문처럼 반복이다. 이쯤이면 마동석은 요즘 영화의 유행어인가? 김아중의 캐릭터가 제일 거슬린다. 드라마에는 없었던 무언가 양념이 필요핬겠지만 조율의 문제였는지 기대하는 장면은 없다. 나쁜녀석들은 제작과 연출을 한 쪽이고 관객은 그저 또…

  • 힘을 내요, 미스터 리★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코믹배우의 전성기는 길어야 5년이다. 박중훈, 차태현, 임창정이 그랬고 그건 트렌드의 규칙과 관객의 유머수준을 기준으로 한다. 누가 얼마나 오래 웃길 수 있을까? 그것도 예능이 아닌 영화로. 그리고 감독들은 그런 코믹에 꼭 감동 코드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7반방의 선물’ 같은 플롯이면 관객들이 막 입소문을 내줄거라 믿지만 현실은 냉냉하다. 이런 구닥다리 영화에 어떤 투자자들이 투자를 했을까? 차승원의 유머코드를…

  • 유열의 음악앨범★★☆

    유열의 음악앨범
    ★★☆

    건축학개론 + 응답하라 시리즈 를 막 섞어 놓은 듯 한 영화. 독립영화쪽에 가깝지만 배우들이 너무 유명해서 그런것도 아니고 특별기획 드라마 정도? 유열은 끝내 특별출연한다.

  • 카우보이의 노래★★★☆

    카우보이의 노래
    ★★★☆

    코엔형제는 언제나 피식거리는 특유의 유머코드가 참 좋다. 미국의 개척 시대 있을 것도 같은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 특히 두번째 에피소드는 웹툰 츄리닝을 연상하게 하는 블랙 코미디의 정석이었다.

  • 양자물리학★★

    양자물리학
    ★★

    대체 왜 ‘양자물리학’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영화는 내내 잔잔바리 이야기로 진행되고 이렇다할 캐릭터가 없는 주연의 열정은 괜한 피곤을 가져온다. 뭔가 FLEX를 하고 싶은 느낌. 버닝썬과 요즘의 문제까지 비엔나로 엮어보려고 하는 감독의 고집은 결국 피로함으로 끝나버린다. 엔딩씬은 대체 무슨 90년대 드라마 같은 느낌마저들고 엔딩크레딧에 추가 영상은 도저히 요즘 느낌도 아니다. 그리고 우주의 기운은 감독을 돕지…

  • 멜로가 체질★★★★

    멜로가 체질
    ★★★★

    극한직업으로 ‘잘-나가는’감독이 되어버린 이병헌 감독의 티비 입봉작. 글도 쓰고 연출도 하고… 일단 잔잔한 유머코드의 연결이 참 재미있고 캐릭터의 필연적인 설정과 인물구조가 청춘시대의 그것을 참 닮아있지만 재미있다. “서른이면 괜찮아요.” 서른이면 괜찮다. 마흔이 문제지.. 유난히 낮은 시청률로 맘 아프겠지만 볼 사람만 본 거 아닐까? 이병헌 감독의 자기 스윙은 여전히 잘 먹힌다.

  • 사자★☆

    사자
    ★☆

    오컬트 무비의 괜찮은 성공사례때문에 분위기에 휩쓸렸다. 딱히 개연성도 없고 이런 저런 영화의 냄새도 많이 나고… 어쨌든 흐름에 편승했지만, 그것도 괜찮은 배우들과 함께… 투자자들은 행복했을까?

  • 트랩★★☆

    트랩
    ★★☆

    이서진의 연기에 확실한 이유를 설명해줄 스토리. 이 사람 연기 잘 한다. ㅋㅋㅋ 성동일은 언제나 감정기복이 심한 캐릭터로 시끄럽고 잔잔하고를 반복한다. 희한한 소재를 참 잘 만들어내는 오리온 씨네마 네트워크의 작품.

  • 미스터 기간제★★★

    미스터 기간제
    ★★★

    장르물의 정석 OCN. 등장 인물과 제목으로봐선 아주 얇고 가벼운 주제일 줄 알았는데, 이거 나름의 깊이가 있고 스토리가 치밀하다. 게다가 어디서 저런 배우들이 나왔지? 모조리 제작비를 들일만큼 스타 배우도 나오지 않는데… (설마 윤균상이?) 흥미롭게 시작해서 잔잔하고 또 쪼여오는 전개가 요즘 드라마 치고 괜찮다. 특히 천재 흥신소로 나오는 이순원의 코믹 연기는 정말 놀랍다.

  • 엑시트★

    엑시트

    조정석만 믿고 가는 외유내강의 진정한 내강이 보이는 어쨌거나 볼것없는 요즘에 대작으로 칭송까지 받으니 윤아까지 연기력과 애매함에서 벗어나는 분위기가 되어버렸네.

  • 평일 오후 3시의 연인★

    평일 오후 3시의 연인

    겉멋이 잔뜩 든 ‘사랑과 전쟁’의 종합 볶음 세트. 등장하는 모든 이들의 감정과 인격이 두 가지라는 설정인데, 이게 참 몰입하기 어렵게 만든다. 필요하지 않은 캐릭터와 불필요한 설정. 결국 두루뭉술 하게 끝낸다. 등장인물의 반 이상이 모두 불륜을 저지른다. 드라마 말미에서 ‘몇 년 뒤’라는 자막은 작가의 반성문 같은 거다. 제발 좀…

  • WATCHER★★★☆

    WATCHER
    ★★★☆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 OCN은 가끔 괜찮은 드라마를 만들 때가 있다. 텔미썸딩의 답답한 형사를 재연하고 있는 한석규와 여전히 눈이 빨간 서강준, 관록의 연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김현주, 악역밖에는 할 수 없는 최성태와 유일하게 개그를 던지는 박주희. 스토리보다 연출이 좋다. 뭐가 깔끔하게 끝나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이런 정도의 장르를 할 수 있는 OCN혹은 드래곤 스튜디오의 지금이 딱 좋다.

  • 보좌관★★★

    보좌관
    ★★★

    건조하고 스토리 탄탄한 드라마일줄 알았다. 뭐 흡사 ‘비밀의 숲’같은 걸 기대했나보다. 보좌관; 이정재의 연기 키우기 라고 해도 될 정도로 스토리는 뉴스나 미드에서 본 것 들을 섞었고, 억지가 좀 잦아서 몰입이 힘들다. 게다가 신민아가 국회의원으로 나오는데 말 다했다. 이건 너무 너무 현실적이지가 않다.

  • TADAO ANDO★★

    TADAO ANDO
    ★★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지만 따라할 수 없는 현대 건축의 강력한 축을 만들어낸 안도 타타오의 다큐멘터리. 색색의 마카로 스케치가 하고 싶어졌다.